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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의 힘, 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경제 2014. 1. 9. 13:47

    [‘History of Technology’ 시리즈]



    <지데일리 손정우기자> 산업은 인간의 삶에 유용한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해내는 기업의 집단을 말한다. 이러한 산업에 대해 안다는 것은 각 산업에 대한 특성과 전망을 분석해 개별 산업 또는 관련 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광범위하게 연구하는 것을 말한다. 


    즉 경제·사회 여건 변화에 따른 산업의 변화와 이들이 개별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경제분석을 통해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게 되는 것처럼 산업분석을 통해 유망 업종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경제지식은 넘쳐나는 반면, 산업 지식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전쟁 이후 약 60여 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산업은 성장의 성장을 거듭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조선, 정보기술, 전기전자산업은 국제무대에서 독보적이고, 자동차, 철강, 건설산업도 세계적으로 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산업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면 1960년대 섬유, 제봉 등 경공업에서 시작해 1970년대 철강과 정유, 조선 등 중화학공업, 1980년대 자동차, 가전 등 조립가공업, 1990년대 정보기술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태양광과 바이오 등 신재생 에너지산업이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세계를 달리는 대한민국 자동차 이야기> <강하고 부드럽게 대한민국 철강 이야기> <치약에서 나노까지 대한민국 화학 산업 이야기>는 청소년에게 우리 산업의 역사가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앞으로 성장할 산업은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들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기획한 ‘History of Technology' 시리즈로, 우리 산업 기술의 역사를 알기 쉽게 재구성해 청소년들이 우리 산업 기술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준비됐다.

     

    책은 우리 산업의 큰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자동차, 철강, 석유산업의 역사와 동향을 체계적으로 분석, 산업의 현황과 미래 성장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세계경제 흐름에 따라 주목해야 할 산업을 전망할 수 있게 도와주고, 각 산업에 속한 기업에 대해서도 상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우선 <대한민국 자동차 이야기>는 조선 말기 네 바퀴로 달리는 자동차를 처음 들여온 뒤 세계 자동차 메이커 빅5 브랜드를 탄생시키기까지 우리 자동차 산업이 달려온 역사를 한눈에 확인시켜 준다. 


    ‘너도 본 적 있을 거야. 사극 드라마나 영화에서 사람들이 말을 타고 가마를 타는 모습. 그게 없는 사람은 모두 걸어 다녔지. 지금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기차를 타면 세 시간 만에 갈 수 있지만, 그때는 걸어서 며칠씩 갔어. 그러다 개화기를 맞아 ‘인력거’라는 게 우리나라에 들어왔어. 고종 임금이 나라를 다스리던 1894년, 하나야마라는 일본 사람이 서울에 10대를 가져왔지. 인력거가 뭔지 알아? 2개의 커다란 바퀴 위에 앉는 자리를 만들고 포장을 씌운 건데, 그걸 손수레처럼 사람이 직접 끄는 거야. 너 어릴 때 시골 할머니 댁에 가면 늘 ‘리어카’ 타고 신나게 달리며 놀았잖아. 바로 그런 식인 거지. 그러니 어떻겠어?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골목이나 언덕도 쉽게 다닐 수 있었겠지? 인력거꾼은 요즘으로 치면 택시운전사였어. 오직 두 다리로 구석구석 뛰어다니니 모르는 길이 없었지. 그래서 당시 인력거는 관리들과 중산층, 노약자는 물론 초행자들에게 아주 유용한 교통수단이었어.’


    또 <대한민국 철강 이야기>는 포항에서 처음 생산한 쇳물부터 IT, 항공우주 등 최첨단 소재로 발전을 거듭해온 우리 철강 산업의 막강한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2살 때부터 철강 공장에서 일한 해리 브리얼리(Harry Brearley)는 20세 때 영국 셰필드에 있는 제강 회사 연구소의 보조 연구원이 되었다. 1912년 점심 식사 후 공장 주변을 산책하던 브리얼리는 버려진 철 스크랩 더미에서 반짝이는 쇳조각 하나를 발견했는데, 이것이 바로 스테인리스스틸의 원조가 된다. 얼마 전 그는 대포 포신으로 쓸 철강 재료를 개발하기 위해서 재료 실험을 했지만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실험에서 사용한 재료들을 스크랩으로 분류하여 폐기 처분한 것들이 그곳에 쌓여 있었던 것이다. 재료 실험을 한 지도 오래되었고, 비도 여러 번 내렸기 때문에 버려진 철 스크랩은 대부분 녹슬어 있었지만, 그 조각만큼은 전혀 녹슬지 않고 오히려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브리얼리는 그 조각을 실험실로 가져가서 성분 분석을 했다. 쇳조각을 녹여 강철의 성분을 조사했더니 크롬과 철의 합금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이번에는 거꾸로 두 금속의 비율을 똑같이 맞춰 새로운 합금을 만들어 보았다. 새로 만든 합금을 공기 중에 오래두기도 하고 물에 담그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실험을 했지만, 전혀 녹슬지 않았다. 심지어는 산성이 강한 과일즙을 문질러도 금속 얼룩이 전혀 생기지 않았다. 그제야 브리얼리는 자신이 새로운 합금을 발명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녹슬지 않는 금속, 스테인리스스틸은 눈 밝은 철강 기술자가 발견하면서 태어나게 된 것이다.’


    아울러 <대한민국 화학 산업 이야기>는 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화장품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세계 1위의 숨은 주역이 되기까지 우리 화학 산업이 펼쳐온 마법 같은 활약상을 설명하고 있다.


    ‘최초의 합성 접착제는 18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고무 접착제라 할 수 있는데 고무가 특정한 용매(녹이는 물질)에 녹는다는 사실을 발견했기에 가능한 기술이었어. 고무를 에테르 용매에 녹이는 방식으로 고무 접착제를 만들어 쓸 수 있었던 거지. 이후 19세기 중반 무렵에 처음으로 셀룰로오스 접착제가 등장하게 되었는데 접착력이 매우 강해서 합판을 만드는 데 쓸 수 있었어. 이러한 합판은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었는데 초창기 비행기의 날개와 프로펠러를 만드는 데에도 합판이 쓰였어. 이때부터 비행기 제조에 접착제를 쓰게 된 셈이지. 하지만 셀룰로오스 접착제는 주로 나무에만 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어. 어떤 재질에도 쓸 수 있는 접착제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었지.’


    무엇보다 이 시리즈는 우리 산업의 역사를 '이야기식(스토리텔링)'이라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읽는 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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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자동차 이야기

    저자
    임경단 지음
    출판사
    씨마스 | 2013-12-23 출간
    카테고리
    기술/공학
    책소개
    청소년에게 대한민국의 산업 역사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산업 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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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철강 이야기

    저자
    강선영 지음
    출판사
    씨마스 | 2013-12-24 출간
    카테고리
    기술/공학
    책소개
    「History of Technology」제4권『대한민국 철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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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화학 산업 이야기

    저자
    이경윤 지음
    출판사
    씨마스 | 2013-12-24 출간
    카테고리
    기술/공학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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