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남성들은 엉뚱하게도 “우리에게도 몽정휴가를 달라”며 징징거린다. 몽정은 야한 꿈을 꾸다가 자신도 모르게 사정을 해버리는 것으로, 깼을 때 팬티가 젖는 걸 제외하면 그리 큰 불편함은 없다. 갈아입을 팬티가 없다면 모를까, 이게 생리에 대적할 만한 것인지 과연 의문이다. 좀 허무한 기분은 들지언정 몽정으로 인해 “쥐어짜는 듯한 양상의 복통이 동반될 수 있고, 그 외에도 편두통, 복부 팽만감,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게 아니면 35ml에 해당하는 정액이 시도 때도 없이 줄줄 새어나오나? 어이없는 일은 tvN에서 하는 ‘SNL코리아’에 몽정휴가가 등장해 판단력이 미숙한 남성들의 공감을 샀다는 것. 프로그램을 만드는 남성 제작진의 시각을 엿볼 수 있어 씁쓸하다. 몽정으로 생리를 이기려고 하는 나라,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 서민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다시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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