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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꿈, 그럼에도 빛났더랬다!
    에듀N컬처 2017. 12. 6. 22:21

    교육과 문화 혜택에서 소외됐던 청소년을 위한 ‘꿈’ 지원 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간 취약계층 청소년 지원사업은 지자체와 기업, 사회복지단체를 중심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리대나 영양제 등 기초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 위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기서 한발 나아가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들도 다른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공평한 경험과 기회를 통해 적성을 찾고 꿈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교육과 멘토링을 지원하는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예술고등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하는 김지은(여, 18세)양은 한부모 가정의 장녀로 어려운 환경에 또래보다 늦게 무용을 시작한 탓에 심리적 부담까지 안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희망플랜사업 참여자로 선정되면서 체계적인 진로상담과 함께 레슨비, 무용복 제작지원을 받게 됐다. 최근에는 지망하는 대학의 콩쿨에서 본선에 진출하는 의미 있는 성과도 거두면서 자신감을 얻고 성격도 밝아졌다.


    민간영역 지원으로 대표적인 희망플랜사업은 14-24세 성인이행기에 있는 아동 · 청소년 가구를 대상으로 교육,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기반 지원체계를 발굴·조직하여 개인에게 맞춤형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니트(NEET) 비율 감소를 목적으로 하는 3개년 사업(2016년~2018년)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한국사회복지관협회가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앙 1개소, 지역 11개소의 센터를 통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약 1100명 이상의 청소년·청년 가구가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혜택을 받고 있다. 희망플랜 홈페이지 접속 후 거주지 인근의 희망플랜 지역센터에 전화해 추가 지원에 대한 문의를 할 수 있다.


    공공영역에서는 성남시가 청소년들에게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저소득층 초·중·고생 학원 무료 수강 서비스를 8년 연속으로 추진한다. 


    성남시와 성남시학원연합회,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저소득층 청소년 학원 무료 수강 지원사업인 ‘희망 스터디 성남’ 사업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등 100여명(연인원 1500명)의 청소년은 학원수강, 진로상담 등의 교육 서비스를 받게 된다.


    이봉주 서울대학교 교수는 “미래를 위한 투자와 준비에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그러한 도움을 가정으로부터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니트족이 될 위험이 커지고 소위 우리 사회에 빈곤의 대물림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며 “출발선에서의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가 살만한 사회인 만큼 취약계층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대책이 마련돼야 하며 민간단체의 안정적인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니트란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의 줄임말로, 보통 15-34세 사이의 취업인구 가운데 미혼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서 가사일도 하지 않는 사람을 뜻하며 무업자라고도 한다.


    지데일리 정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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