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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심비' 열풍...브랜드, 소비자 마음까지 잡는다
    비즈니스존 2018. 1. 5. 11:20

    2018년 새해를 맞아 소비 트렌드에 대한 다양한 예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빠짐 없이 등장하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가심비(價心費)’다. 


    ‘가심비’는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의미하는 용어로 지난해 업계 트렌드였던 ‘가성비’를 넘어 고객의 감성까지 자극할 수 있는 소비 가치를 뜻한다. 이에 식품, 외식업계에서는 가심비 트렌드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에 맛 뿐만 아니라 이색 비주얼과 아이디어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신개념 음료 '보툰' / SPC그룹 제공


    외식업계에서는 브랜드의 컨셉을 돋보이게 하는 이색적인 맛과 분위기, 그리고 비주얼로 소비자 취향 저격에 나섰다.


    분짜라붐베트남 요리 전문점 ‘분짜라붐’은 실제 베트남에 방문한 듯한 느낌을 주는 이국적인 신메뉴와 인테리어로 가심비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다. 최근 출시된 신메뉴 ‘남방풍 매운 쌀국수’와 ‘느억맘 닭날개 튀김’은 일반 베트남 음식점에서는 흔치 않은 메뉴들로, 베트남 전통 장류를 곁들여 더욱 이색적인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분짜라붐은 매장 인테리어와 집기에도 공을 들였다. 서양식, 에스닉, 빈티지 컨셉이 두루 적용된 인테리어와 베트남 풍의 식기, 그리고 베트남 전통 모자 농(Non)을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갓 조명은 실제 베트남에 온 듯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SNS상에서도 화제가 됐다.


    비주얼을 강조한 신메뉴를 통해 소비자 마음을 공략하는 브랜드도 있다. 마늘과 와인을 콘셉트로 특화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이다. 매드포갈릭이 올 겨울 신메뉴로 출시한 ‘윈터 가든 립아이 스테이크17’은 이름만큼이나 로맨틱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허브 페타 치즈와 로즈마리를 꽂은 육쪽 마늘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육즙 풍부한 등심 스테이크에 옐로우, 그린, 레드 등 다채로운 색감의 야채와 식재료를 함께 플레이팅 해 음식 맛은 기본, 보는 즐거움 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 업계에서는 소장 욕구를 일으키는 기발한 아이디어나 개성을 담은 굿즈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가심비’ 열풍을 이어 가고 있다.


    죠스어묵티떡볶이 프랜차이즈 ‘죠스떡볶이’는 얼마 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죠스어묵티’를 공식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감성을 공략했다. ‘죠스어묵티’는 티백 형태의 제품으로 차를 우려 내듯이 어묵 국물을 우려낼 수 있는 이색 제품이다. 


    지난해 죠스떡볶이의 공식 페이스북 채널에 ‘재미있는 상상에 기반한 가상 제품’이라는 주제로 처음 소개된 이후,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실제 제품 출시로 까지 이어지게 됐다.


    SPC그룹도 참신한 캐릭터 패키지 아이디어가 결합된 ‘보툰(Botoon)’이라는 신개념 음료를 출시해 가심비 열풍에 합세했다. 


    ‘보툰’은 보틀과 카툰의 합성어로, 음료 용기 뚜껑에 블록 형태의 캐릭터 피규어를 적용한 제품이다. 지난 해 슈렉, 진저맨, 장화 신은 고양이 등 유명 캐릭터와의 협업에 이어 올해에는 인기 만화 포켓몬스터와의 협업으로 출시된 제품들이 소비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데일리 손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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