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신조어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2018년 새해 화두로 떠올랐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워라밸' 지수는 10점 만점에 5.0점으로 28위를 기록했다.



대기업 총수가 신년사에서 언급하기도 하고 유통가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이 조직 문화에 반영하면서 사회 전반에 새로운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


기업도 이러한 사회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제도를 실시, 직원들의 워라밸 라이프를 독려하는 추세다. 신세계그룹은 대기업 최초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9시에 출근하면 오후 5시에 퇴근해 저녁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도 워라밸 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퇴근독려카드’를 나눠주며 직원들에게 정시퇴근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야근에 익숙해져 있던 사람들에게는 시간 활용이 익숙하지 않아 막상 저녁시간이 주어지면 시간을 어떻게 유용하고 알차게 보낼지 막막하게 느끼기도 한다. 


취미나 여가를 제대로 즐기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매월 새로운 취미활동거리를 선정해 집으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가 등장했을 정도다. 


워라밸 세대들의 여가 시간은 단순 독서나 음악 감상 등의 획일화된 활동보다 ‘나에 의한, 나를 위한’ 여가 활동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 특징으로 건강, 교육, 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되고 있다.


여가 활동에서 가장 많이 꼽는 활동 중 하나가 바로 운동이다. 퇴근 후 저녁 시간을 활용해 자전거 타기, 걷기, 뛰기, 트레킹, 등산 등을 하는 사람들을 밤(Night)과 스포츠(Sports)를 합성한 ‘나포츠족’으로 부르기도 한다. 


러닝을 즐기는 경우 함께 모여 시내를 달리는 크루 모임에 나가기도 한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 자전거를 즐기고자 할 경우에는 실내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즈위프트 체험도 주목 받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플래그십 스토어 ‘어라운드3000(AROUND3000)’에서 즈위프트 체험존을 운영한다. 저녁 여가 시간에 실내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고자 하는 워라밸 세대에게 인기다. 


자신의 자전거로 이용 가능하며, 자전거를 지참하지 않은 경우에도 ‘어라운드 3000’에 비치된 체험용 자전거를 활용할 수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2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자전거 전문가들이 상주해 있어 이용에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여가시간에 학습지를 풀면서 보다 간편하고 편리하게 자기계발 하는 성인이 급증하고 있다. 교원그룹 ‘구몬학습’의 성인 회원 수는 전년 대비 50.5%로 급격히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지적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과 혼밥, 혼술 등 2017년 소비 트렌드 중 하나였던 ‘나홀로족’의 영향으로 혼자서 여유롭게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워라밸 세대가 방문 학습지를 선호하는 이유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구몬학습은 지난해 11월 성인들을 위해 선생님의 방문 관리 없이 한 달에 한번 우편으로 교재를 받아 공부하는 시스템 ‘구몬 통신학습’을 선보였다. 


구몬 통신학습 회원은 자기계발을 하는 성인 학습자에게 인기가 많은 일어와 중국어 과목에 한해 적용되며 선생님이 관리하는 기존 구몬일어, 구몬 중국어에 비해 가격이 20%가량 저렴하다.


저녁 여가시간을 보낼 취미를 갖고 싶어도 어떤 게 맞을지, 어디 가면 배울 수 있는지, 돈만 버리는 거 아닌지 고민되는 워라밸 세대는 취미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한다. 


초보자가 서너 시간이면 완성할 수 있는 난이도의 취미생활 활동 키트를 1~6개월 동안 정기적으로 배송해주기 때문에 다양한 취미활동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하비인더박스’는 지난해 10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취미 생활 큐레이팅 정기배송 서비스다. 가죽공예 카드지갑 만들기, 수제노트 만들기 등의 취미 활동 상품을 구성해 추가 도구 없이 박스에 배송된 키트만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집으로 배달해준다. 


동일한 구성의 제품도 소비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1회, 3개월, 6개월 단위로 정기배송을 신청할 수 있다.


지데일리 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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