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노동교육은 ‘근로 계약 체결방법’으로 조사됐다. 또 아르바이트 학생5명 중 1명은 부당한 대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청 제공


서울 강서구는 자치구 최초로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 375명을 대상으로 ‘특성화고 학생 취업 및 취업관련 아르바이트 활동조사’를 실시하여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노동교육은 근로 계약 체결 방법이 51.32%로 1순위로 꼽혔다. 다음으론 임금 계산 및 지불 방법, 휴일‧야간‧연장 수당, 최저임금, 산업재해 개념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또한 구는 지난해 강서구 특성화고를 졸업한 직장인 7명에게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노동교육이 어떤 것인지를 묻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졸업생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꼭 필요하다고 느낀 노동교육으로 근로계약서 작성, 최저임금 인상의 수당, 각종 근로 수당, 적정 근로시간, 법이 정한 노동시간 준수, 야간 근로 부분, 근로 조건이라고 답했다.

  

재학생 응답자 중 ‘노동교육을 받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62.75%였고, 상세 내용을 보면 대부분의 노동교육이 최저임금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에 머물러 있었다.

  

조사대상자 375명 중 아르바이트 경험자 139명을 대상으로 근무 중 부당한 대우를 경험했는지 묻는 질문에서 ‘부당대우를 경험했다.’고 답한 학생은 아르바이트 경험자 139명 중 15.1%인 21명으로 나타났다. 

  

부당대우의 유형으로는 급여 지연이 28.5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개인 심부름 23.81%, 욕설 14.29% 순으로 조사됐다. 학생 중 33.83%는 아르바이트 학생을 노동자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강서구 내 6개 특성화고 2016년 졸업생 총 1,303명 중 진학률은 26.6% 346명, 취업자는 740명 56.8%로 나타났다. 

  

2016년에 조사된 우리나라 전국 특성화고 취업률 47.2%와 진학률 34.2%, 서울시 특성화고 전체 취업률 51.3%, 진학률 28%와 비교하면 강서구 학생들은 타 지역에 비해 진학보다 취업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예비 노동자인 청소년 대상 노동교육의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노동교육을 제공하고 청소년을 위한 노동복지 정책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 노동인권문제를 학교에서만 해결할 문제로 두지 않고, 노동복지센터가 학교‧시민단체‧산업협력체‧지자체 사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처음 문을 연 강서노동복지센터는 서울 자치구에서 5번째로 설립되었으며 지역 내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데일리 정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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