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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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다 아빠?라이프 2016. 5. 23. 10:37
[아빠 노릇의 과학] 아이의 귀를 잡고 끌어올리는 서울 구경, 눈치 보며 일찍 퇴근한 날 사 가는 따끈한 통닭, 산타클로스를 가장한 크리스마스이브의 비밀 선물, 아이와 엄마의 정다운 한때를 사진에 담으면서 자신의 모습은 숨기는 존재. 아버지(아빠)는 아이들에게 언제나 중요한 사람이었다. 지금까지 남성은 육아에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배제돼왔다. 산업사회와 함께 진행된 핵가족화와 성별 분업 경향이 아버지를 경제 주체로, 어머니를 가사 및 육아 주체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한 세기가 지난 지금, 남성은 마치 선천적으로 육아와 거리가 먼 사람으로 여겨지게 됐다. 하지만 과학이 말하는 진실은 다르다. 실제 실험과 통계에 따르면 아이의 언어 발달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아빠다. 아이의 지능과 사회성은 아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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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법륜 스님의 행복'라이프 2016. 1. 30. 09:33
“우리가 말하는 행복이란 결국 다른 사람의 불행 위에 서 있습니다. 내가 시험에 합격했다고 기뻐할 때 누군가는 불합격의 쓴맛을 봐요. 내가 선거에 붙었다고 기쁨을 누릴 때 누군가는 낙선하고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 내가 경쟁 입찰에서 낙찰을 받았다고 즐거워할 때 누군가는 낙찰을 못 받아 뒷수습문제로 골치가 아플 거예요. 조직 내에서도 높은 수입을 챙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고용 불안정에 낮은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조직 밖에는 그런 일자리마저 구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나도 행복하고 너도 행복해지는 길은 없을까? 에서는 오늘날 우리가 비록 경쟁사회에 살고 있지만, 경쟁에서 이기면서도 타인을 억누르지 않고, 경쟁에서 지면서도 패배감 없이 사는 비결을 소개한다. 그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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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스튜어트 '갈망에 대하여'라이프 2016. 1. 12. 16:58
는 ‘갈망이라는 일종의 통증’ 혹은 ‘죽은 것을 산 것으로’ 만들려는 ‘서사의 욕망’에 관한 것이다. 저자 수잔 스튜어트는 국내에 처음 번역돼 소개되는 영문학자로 인류학, 시학, 민속학 등을 두루 공부한 이력에 걸맞게 여러 분야를 종횡무진하는 거침없는 필력을 선보인다. 기호학, 정신분석학,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마르크스주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얻은 통찰과 개념 등을 끌어다가 독창적이고 기발한 내용으로 갈망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미니어처 책, 18세기 소설, 톰 섬의 결혼식, 허풍스러운 이야기, 관광이나 노스탤지어의 대상 등 다양한 문화적 형태를 주제로 삼고 있는 이 책은 일상의 사물들이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특정한 모습에 생명을 불어넣어 실현시키는 방식을 통해 분석해 내는 문화연구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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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형 외 '작가와 고양이'라이프 2016. 1. 12. 16:46
는 작가로 살아가는 11명의 고양이 반려인(속칭 집사)이 털어놓는 에세이이다. 이 책에서 소설가(윤이형, 박형서, 염승숙, 손보미, 이평재), 시인(곽은영, 이민하), 인문서 저자(우석훈), 웹툰 작가(SOON, 김경), 북디자이너(김형균) 등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은 작가들은 인간과 고양이 사이의 종을 초월한 교류와 공존의 이야기, 그리고 고양이를 키우며 반추하게 되는 작가로서의 삶에 대해 풀어놓았다. 길고양이를 돌보고, 아기 고양이를 구조하고, 가족으로 여기며 함께 동거하는 작가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는 때론 유쾌하고 때론 가슴을 울린다. 아무리 자세히 들여다보아도 완전히 알 수는 없는 비밀 같은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 그들을 바라보고 돌보며 마음을 주고받는 작가들의 애정 가득한 고백을 통해,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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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은 환상의 놀이터, 지난밤 삼남매에 무슨 일이?라이프 2015. 12. 17. 19:24
[이불 여행] “무서워하지 마. 우린 바다 속을 탐험하는 중이야.” 밤에 불이 꺼지고 어둠이 밀려오면 아이들은 무시무시한 것이 숨어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렴움에 사로잡힌다. 속 삼남매에게도 불 꺼진 뒤의 어둠은 두렵기는 마찬가지다. 그런데 큰일이 났다. 이불을 덮고 누워도 무서운데 둘째가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것. 화장실은 대낮에, 불을 켜고 앉아 있어도 왠지 등골이 서늘해지는 곳인데 그것도 한밤중에,더욱이 불이 다 꺼진 캄캄한 집 안을 지나가야 한다는 것에 아이들은 불안은 커져만 간다. 대부분 형제들이 그렇듯 에서도 맏이가 해결사 노릇을 한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다 같이 화장실에 가자고 제안한 것이다. 게다가 맏이는 화장실까지 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한 바다 속 탐험으로 탈바꿈시킨다. 맏이는 동생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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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뒷골목과의 조우라이프 2015. 12. 11. 12:18
[어둠의 자식들] “밤낮 우리는 못산다는 것 하나 때문에 우리의 생각을 무시당한 채 멋대로 철거당하고 끌리는 대로 길바닥에 내쫓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약하지 않고 강하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만 합니다. 우리도 모이면 힘이 됩니다.” 30여 년 전에 민중이념으로서 독자들의 마음을 흔든 . 이 책이 지금 다시 세상에 나온 이유는 현재에도 꼬방동네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서 묘사된 꼬방동네 사람들을 비롯해 힘과 돈이 없어 고난을 겪는 수많은 미생들(비정규직, N포세대, 흙수저, 청년실업 100만명, 하우스푸어, 워킹푸어 등), 가지지 못해 고통 받는 이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은 1980년대 초 이동철이라는 실제 인물과 그 주변의 이야기들을 엮은 소설로, 당시 이색적인 소재와 문체로 선풍적인 화제를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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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보다 정확한 경험라이프 2015. 11. 25. 21:21
[어쩌다 보니 통계학자] 신문과 뉴스에서 우리가 접하는 수많은 정보의 핵심은 바로 숫자다. 통계라는 가공 절차를 거친 숫자가 ‘정보’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각종 그래프와 도표와 함께 제시되는 수익률, 다양한 리서치 기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와 여론조사. 실업률, 출산율, 이혼율,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이 다양한 수치들을 바탕으로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결정하고 선택한다. 결국 우리에게 제공된 숫자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성공의 승패가 갈리는 것이다. 통계학을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 우리의 정보 해석 능력도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통계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곧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바르게 판단하는 기초가 된다. 19세기 말 진화론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싹트기 시작한 통계학은 20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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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산다는 것을 들여다보면…라이프 2015. 11. 10. 23:26
[라면을 끓이며] 세상에는 식사와 사교를 겸한 번듯한 자리에서 끼니를 고상하게 해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거리에서 밥벌이를 견디다가 허름한 분식집에서 홀로 창밖을 내다보면서, 혹은 모르는 사람과 마주앉아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른바 ‘목구멍을 쥐어뜯는’ 매운 국물들을 빠르게 들이켜고는 각자의 노동과 고난 속으로 다시 걸어들어가야만 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엔 더 많다.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하듯 는 김훈의 산문 에서 시대를 초월해 기억될 만한 산문들을 가려 뽑고, 이후 새로 쓴 산문 원고 400매가량을 합쳐 엮은 책이다. 이 책에는 그의 가족 이야기부터 기자 시절 그가 거리에서 써내려간 글들, 최근에 도시를 견디지 못하고 동해와 서해의 섬에 각각 들어가 새로운 언어를 기다리며 써내려간 글에 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