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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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날아간 명약이 있다?과학 2013. 5. 20. 16:22
[사이언스 소믈리에] 아스피린(Aspirin)은 지난 2003년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필수 약물 리스트에 포함될 정도로 널리 알려진 약이다. 전 세계 사람들은 매년 이 작고 하얀 알약을 2000억 정 이상 복용한다고 한다. 인류 역사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합성 의약품이면서, 지금도 가장 성공한 의약품이라는 명성을 지키고 있다. 아스피린은 두통, 고열, 류머티즘 통증 등 일상적인 증상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심장발작과 뇌졸중은 물론 심지어 암까지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알츠하이머병에서부터 잇몸질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질병에도 효과를 발휘하니, 인류에게 아스피린은 ‘명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리드리히 바이엘(Friedrich Bayer)과 요한 프리드리히 베스코트(Johann Fr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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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은 누굴까?공감한줄 2013. 4. 15. 17:12
생애 처음 찾아온 경제적 안정은 달콤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여말선초(麗末鮮初)로 부르는 인생 주기, 50대 초중반의 연령 지대에 이르자 전혀 예상치도 않았던 질문이 단단히 닫힌 것만 같았던 맨홀 뚜껑을 열고 출현했다. “너는 누구냐.” 너는 누구냐고? 이 느닷없는 질문을 제기한 자의 정체를 몰라 어리둥절했다. 너는 누구냐? 글쎄, 나는 누굴까? 나는 교수다. 그래 그건 알아, 그런데 그거 말고 무얼 하고 있는가, 삶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너는 왜 매일 논문 쓰느라 허우적대고 있는가, 허둥대면서 30~40대를 살아왔을 뿐 ‘진정한 너’를 찾아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을 제기한 내 심연의 ‘다른 나’에게 줄 답이 없어 난감했다. 정말 난감했다. / 송호근 (이와우) 그들은 소리내 울지않는다저자송호근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