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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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를 살리는 힘사회 2011. 4. 9. 16:12
[나와 너의 사회과학] 한국의 엘리트들은 자녀를 외국으로 보내 교육시키고, 정치와 사회는 좌우로 나눠 소통 불능에 처해 있다. 경제 근본주의로의 경도는 ‘이성의 언어’ 대신 ‘돈의 언어’를 선택한다. 이는 오늘날 무한경쟁 자본주의로 성장해가고 있는 한국 사회가 처한 모순되고 왜곡된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석훈은 에서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사회과학의 르네상스’를 그 대안으로 제시한다. 공동의 문제를 바로 보고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선 이성의 힘이 제대로 작동해야 하며, 의견을 모아나가고 합의해가기 위해서는 사회과학의 언어가 수단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세상의 작동원리를 보다 깊고 보다 넓게 읽는 방법으로 사회과학 공부를 강권하면서, 이를 통해 공동체를 지켜나가자고 말한다. 사회과학은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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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 성장을 기대한다사회 2010. 10. 24. 17:10
[국가의 품격] 여러 가지라는 의미의 ‘각’(各)과 나무 ‘목’(木)자가 붙어 있는 ‘격’(格)이라는 글자는 나무 버팀대를 세워 작물이 거기에 의지해 잘 자라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장의 틀 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즉, ‘품격’(品格)이란 물건(品)이 바른 틀 속에서 생겨났음을 말한다. 사람의 수고가 어떤 사물이나 인간 자신을 보다 아름답게 만든 결과다. 이것이 사회적 의미로 확대돼갈 때에는 한 사회를 바로 세워 나가는 힘이라고 번역될 수 있다. 올바른 버팀대를 고르고 그것을 세워 가치 향상을 이뤄내기 위해선 무엇보다 앞을 내다보는 안목과 깊이 있는 사유, 사려 있는 행동을 요구한다. 서양문명에서도 ‘격’이란 뜻을 가진 영어 단어 ‘dignity’의 라틴어 뿌리는 ‘dignitas’다. 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