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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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계브랜드&트렌드 2013. 9. 11. 08:00
1970년대 중반, 스위스 시계 산업은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었다. 일본이 마이크로 전자기술을 내세워 상대적으로 값싸고 정확한 전자시계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세이코(Seiko)사는 스위스의 시계기술을 뛰어넘는 초박형 정밀 시계를 선보이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러한 여파로 인해 1977년에서 1983년 사이 스위스의 시계수출은 반으로 줄었고 세계 시장 점유율은 43%에서 15%로 대폭 줄었다. 산업화와 함께 기술은 상향평준화 됐으며, 누구나 정확한 시계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스위스의 정밀기술은 이제 더 이상 경쟁력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스위스 시계산업의 운명을 뒤바꾼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SMH(Swiss Corporation for Microel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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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없는 고양이 날다브랜드&트렌드 2013. 9. 10. 14:14
지난 1974년 출시 이래 지금껏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상품인 '헬로키티(Hello Kitty)'. 이 새치름한 표정의 고양이는 어떻게 사람들의 감성을 사로잡았을까. 일반적으로 마케팅 시장에서 귀여운 캐릭터는 생명력이 약하다고 평가돼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헬로키티가 시장에서 오랫동안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보다 인기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도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캐릭터가 되도록 만든 산리오(Sanrio)의 감성마케팅 전략을 들 수 있다. ◇ 캐릭터왕국 산리오를 만들어낸 행복전도사 국내에도 이미 캐릭터 산업이 활성화됐지만 아직 캐릭터 최강국은 일본이 꼽힌다. 그리고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산리오는 헬로키티 외에도 수많은 캐릭터를 인기 대열에 올려놓으며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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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6번의 실패브랜드&트렌드 2013. 8. 16. 23:20
'날개 없는 선풍기'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로 대표되는 ‘다이슨(dyson)’은 영국의 기발한 산업 디자이너 제임스 다이슨이 개발한 프리미엄 가전제품이다. 다이슨은 브랜드로 불리기를 원치 않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제품 위에 덧 씌워진 브랜드를 그들은 사기라고 생각하고, 제품을 정직하게 드러내지 않으려는 술수라고 이야기한다. 회사가 만들어 내는 선풍기나 진공청소기와 독립된 ‘다이슨’ 사이에는 아무것도 있지 않다고 믿고, 있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가는 창의성, 비전을 가진 리더, 완벽한 디자인에 대한 집착, 저가가 아닌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하는 것 등 누가 봐도 인지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그들은 제품 그 자체를 믿을 뿐이다. 이와 같이 스스로가 브랜드가 아닌 것처럼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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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처럼 세상을 바라본다면경제 2013. 5. 21. 10:14
[욕망을 디자인하라]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갈수록 이해하기 힘든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한 가지만 잘해서 성공을 이루기에는 한계가 있다. 스웨덴의 대학원생들은 스카프처럼 목에 두르는 에어백 헬멧을 개발해 자전거 이용자들의 치명적인 부상을 막았다. 스위스의 한 사회적기업은 목에 걸고 다니는 휴대용 정수기를 개발해 오지에 살거나 재난당한 사람들의 물 마시는 불편함을 덜어줬다. 뉴욕 시는 공공시설물과 도시 교통망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의 비만율을 크게 줄였다. 는 회브딩의 라이더용 에어백 헬멧, 옥소의 굿그립스 주방용품, 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 캘리포니아과학관의 친환경 옥상공원, 허먼밀러의 에어론 의자 등 세상에 깊은 인상을 남긴 디자인 제품과 건축물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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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인기SNS 키워드는?비즈니스존 2013. 5. 20. 15:33
기업 SNS에는 누가 올까? SNS의 주요 이용자라 할 수 있는 20~30대 현대인들이 기업이나 개인 SNS를 방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는 20~30대 남녀 1862명을 대상으로 ‘SNS 이용 현황’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9.6%는 ‘SNS를 1개 이상 운영한다’고 답했다. 운영하는 SNS 종류는 페이스북(89.3%)을 운영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카카오스토리(62.1%)를 운영한다는 응답자도 절반이상으로 많았다. 이 외에 싸이월드(44.9%) 트위터(37.5%) 블로그/개인홈페이지(34.9) 순으로 조사됐다. SNS를 운영하는 89.6%(1668명)의 응답자들은 자주 방문하는 기업이나 개인의 SNS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기업SNS(53.2%) 중에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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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한장의사색 2013. 4. 7. 08:01
자신감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내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탐구할 때 비로소 얻어지는 것이다. 다시 ‘확고히 자리 잡은 그리고 아들들’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상상하며 이런 소설이 있다면 주제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소설의 주인공 격인 앨러스데어 윌리스는 2008년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디자이너가 내게 와서 작품을 출시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걱정이 앞선다. 이것은 잘못된 태도다. 내 생각에 그들은 단지 작품을 시장에 빨리 출시해서 돈을 벌고 싶은 것뿐이다. 디자이너로서 먼저 자신을 찾아야 한다. 이건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차세대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의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나름의 철학이 느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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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형제, 같은 곳에 잠들었지만…브랜드&트렌드 2013. 3. 19. 12:59
올림픽, 월드컵, 육상세계선수권대회와 같은 대표적인 스포츠 무대에서 아디다스의 제품은 그 성능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왔다. 그리고 아디다스의 영광은 한 사람의 독일인으로부터 시작된다. 1900년 독일 남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 헤르게죠게나우라흐에서 태어난 아돌프 다슬러(Adolf Dassler). 그는 청년시절 육상 선수로서 활약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직접 경기를 경험하면서 자신에게 꼭 맞는 수준의 신발(슈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돌프는 무엇보다 각 종목과 선수들의 체격에 맞는 슈즈의 필요성을 그 누구보다 빨리 깨닫고 있었다. 전용 스포츠 슈즈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는 이후 스스로 슈즈를 제작하게 된다. 1924년 아돌프는 가죽도매상이었던 자신의 형 루돌프 다슬러(Rudolf 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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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관련 상표출원 급증비즈니스존 2012. 8. 23. 18:54
현대인의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지친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한 ‘힐링(healing)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힐링(healing)’ 관련 브랜드(힐링팝, 힐링투어, 힐링푸드, 힐링카페 등)의 선점을 위한 상표출원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힐링(healing)’ 관련 브랜드 출원건수는 2008년 26건, 2009년 40건, 2010년 65건, 2011년 72건에 이어 금년도 7월말 현재 86건으로 최근 대폭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출원분야별로는 피로해소와 피부미용관리 분야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화장품류(제3류)’의 출원이 84건으로 1위를 차지하였고, 70건과 54건을 각각 출원한 ‘이미용 및 의료서비스업(제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