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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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대안공감한줄 2013. 9. 30. 15:31
우리나라에는 더 많은 축복을 나누기 위한 삶의 기초가 생활협동조합에 있다는 것이 2007년 내가 가지고 있는 잠정적 결론이다. 다른 곳에서는 어려운가? 교회마저도 권력기관처럼 서로를 저주하면서 지내는 지금, 그런 곳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사람은 본디 유혹에 약한 존재이다. 탐욕을 누르고 축복하는 것도 모두를 불행하게 하는 이 시스템에서는 따로 훈련하고 배우지 않으면 실행하기 어렵다. 다른 대안을 찾아낼 때까지 현재로서는 사람과 자연에 대한 축복을 동시에 구현하면서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생활협동조합이 만들어내는 협동 진화의 틀 안에서 같이 진화하는 것이다. 골방에서, 술집에서, 백화점에서, 그리고 골프장에서, 축복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 우석훈 (생각의나무) 트위터 @gdaily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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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작은 기적라이프 2011. 9. 17. 19:49
[성미산 마을 사람들] 서울 마포구 성산 2동에 자리한 해발 66미터짜리 작은 산자락. 지난 1994년 9월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세워 내 아이 네 아이 구분할 것 없이 ‘우리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내 아이가 1등을 향해 앞만 보고 달리기보다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고, TV나 컴퓨터 앞이 아닌 자연 속에서 행복하게 자라기를 꿈꾸는 부모들이었다. 17년이 지난 지금 조금은 ‘다른’ 대안교육을 꿈꾸는 사람들이 하나 둘 성미산 근처로 모여들었고, 자연스럽게 ‘성미산마을’로 불리고 있다. 오로지 내 가족과 내 아이가 전부인 요즘, 성미산마을 사람들은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것을 목표로 반찬가게, 옷가게, 카페 등을 주민들의 힘으로 꾸리고 있다. 은 이웃에게 아이를 맡기고 안심하고 출근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