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야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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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새집 짓기건강 2013. 12. 9. 17:50
[열두 달 야영일기] 부모들은 항상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잘 키울까 고민한다. 그래서 가장 좋은 옷을 입히고 정성들여 먹이려고 하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아이들을 공부시킨다. 그렇게 온갖 정성을 쏟았던 아이들이 커서 자의식이 생기고 자기만의 공간과 시간을 갖고자 할 때 부모들은 그것이 당연한 것인 줄 알면서도 부정하게 되고 놓아주지 않으려 한다. 심지어 아이들을 자신의 잣대로 가두고 길들이려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과 부모들은 부딪치고 관계는 멀어지며 가족 간에 심각한 갈등을 부르게 된다. 열네 살, 소녀들은 이미 어른이 되었다고 믿기 시작하는 나이다. 내 딸도 그럴 것이라고 오래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엄마가 되어 바라보는 딸의 열네 살은 또 달랐다. 그것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