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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적정 소비 생활'경제 2016. 1. 12. 16:25
자신이 소비주체임에도 자기중심에 맞춰 돈을 쓰기보다 여기저기 휘둘리며 소비한 결과, 정작 전세보증금을 올려주거나 등록금을 내야 하는 등 정말 필요한 일에 쓸 돈이 없어 허덕일 때 사람들은 상처 받고 후회하게 된다. 사람은 모두 다른 것 같지만, 대부분 궁극적인 경제목표는 언젠가는 부모님께 효도하기, 편안히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 마련하기, 빚 청산, 당장 직장을 잃거나 아파도 당분간은 살아갈 수 있는 여유자금 마련, 노후를 위한 자금 확보와 같은 아주 기본적인 것이다. 하지만 미친 집값,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와 교육비 때문에 기본적인 경제 목표마저 달성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특히 10억이 필요하네, 20억이 필요하네 하는 노후 자금은 미래를 대비할 수 없다는 막연한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돈이 많으면 상처 받지 않고 불안이 해결될 것 같지만, 경제 규모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에 상처와 불안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상처와 불안은 엉뚱한 소비와 잘못된 투자로 이어지기 쉽다. 상처와 불안. 내 돈이 정말 필요한 곳에 쓰이지 못하고 쉽사리 사라지는 중요한 이유다. <적정 소비 생활>은 돈에 상처 받고 불안으로 자존감이 쪼그라든 사람들이 주체적으로 인생을 관리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한 책이다. / 박미정 지음, 씨네21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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