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회에서 영어 공부는 평생 해야 할 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도 영어에 있어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_문법 없이 떠난 아주 특별한 영어여행 우리의 중․고등학교 학생들 중 다수가 문법과 독해, 단어 위주로 공부하고 있다. 몇 년을 그리하다보니 이 방법에 많이 익숙해 있다. 그런데 막상 대학에 가면 새로운 영어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바로 회화 공부를 위해 다시 학원에 다니고 수업을 듣는다. 10년 동안 학교에서 영어 교육을 받아도 외국인을 만나면 말 한마디도 못한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영어 현실이다.

 

≪문법 없이 떠난 아주 특별한 영어여행≫은 문법을 잠시 잊고 영어와 만나기를 권한다.


이 책엔 대한민국의 평범한 고등학교 1학년생 승민이와 멘토 역할을 자청한 병훈 형이 등장한다. 병훈 형은 곧 지은이(이병훈) 자신이다. 그는 토익 책이나 문법 책 없이, 학원에 다녀본 적 없이 스스로 터득한 방법으로 어떻게 외국인들과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지 이 책에 녹여냈다. 어린 아이가 말을 배울 때와 같이 많이 듣고, 말하고 그 다음에 문법을 익히는 과정으로 풀어냈다.


승민이는 영어를 활용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한 달간 400만 원으로 가는 여행이지만 다른 아이들의 어학연수와는 사뭇 다르다. 다른 아이들은 자신의 준비 없이 짜여진 프로그램에 맞춰 경험해 나간다면 승민이는 병훈 형의 조언을 바탕으로 듣기, 읽기, 쓰기의 과정들을 준비한 뒤 스스로 여행 계획을 짜나갔다.


또한 승민이는 영어를 잘한다는 것이 세련되거나 더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의아하게 된다. 결국 열린 마음과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문법을 더 많이 아는 사람보다 영어를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언어뿐 아니라 폭넓은 사고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이 책은 어린 아이가 처음 말을 배울 때와 같은 접근법이 언어를 배우는 열쇠라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