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의 대표주자인 그루폰이 우리나라 시장에 상륙하면서 많은 마케터들이 소셜 네트워크(SNS) 자체를 어떻게 비즈니스에 접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처럼 소셜 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지만 그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결합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소셜 커머스로 스마트하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기존의 전자상거래에 대해 되짚어 보고, 새롭게 등장한 디바이스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전자상거래가 어떻게 결합해 소셜 커머스로 발달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소셜 커머스로 스마트하게 우리가 해야 할 것, 쥘리앵 쇼몽/ 양진성, 아라크네.

 

마케팅과 기술 분야의 혁신이 일어나면서 신기술이 적용되는 속도가 매우 빨라졌는데, 이러한 현상은 전자상거래와 소비자, 사용자 모두에게서 동시에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와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는 것이다.

 

✔ 전자상거래의 증가 이유는 우선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에게 상표 이미지와 상점의 모습을 제공한다는 점에 있다. 그밖에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컴퓨터의 터치 인터페이스, 즉 터치스크린 커머스의 보편화를 들 수 있다. 아이패드에서 성공을 거둔 아마존 윈도우숍, 숍스타일, 프랑스의 바자르시크(BazarChic) 등의 아이패드용 전자상거래 인터페이스는 특히 상품이 잘 강조되어 있는 편이다. 또한 지불 시스템의 인간공학적 수준이 높을수록 아이패드에서 구매 충동은 훨씬 높아진다.

 

무엇보다 전자상거래와 소셜 미디어가 결합하면서 다양한 경제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주요 변화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공동 구매와 이와 유사한 개인 판매다.

 

이 밖에 소비자 커뮤니티, 소셜 쇼핑 서비스, 구매정보 공유 등으로 간추려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소셜 커머스 업체로 제품과 쿠폰을 공동 구매 형태로 판매하는 그루폰은 지난 2008년 창업 이후 2년 만에 회원 1300만 명을 모집했고, 미국 내 76개 도시로 사업 규모를 확장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브라질 독일 등 세계 21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 3억5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루폰의 성공 요인은 하루에 한 개의 쿠폰을 판매하는 단순한 판매 방식과 소셜 미디어의 적극적인 활용을 꼽을 수 있다. 2010년 8월 <포브스>는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기업에 그루폰을 선정했다. 특히 그루폰은 2010년에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으며, 같은 해 5월 유럽 시장에서 시티딜(Citydeal)을 인수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그루폰의 이런 초고속 성장은 소셜 네트워크와의 긴밀한 협력 덕분에 가능했다.

 

전자상거래와 소셜 네트워크와 만남으로 소셜 커머스는 더욱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시간이 더 흐르면 좀 더 일상적이고 사용자 중심의 사회적인 네트워크의 사용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적인 면에서 보면 현재 대중화되고 있는 시맨틱 웹은 구글이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전자상거래 서비스의 기준을 최적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 현재 인터넷에는 조잡한 인터페이스와 형편없는 재료들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기술 혁신이 수반된다면 우리에게 발전의 여지는 많이 있다. 현재 우리는 태동 단계, 실험 단계에 있을 뿐이다. 이것은 고객이 생산되고 판매되는 것에 대해 깊은 관심을 품게 되기까지 거쳐야 할 변화 과정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전자상거래와 소셜 미디어의 결합으로 탄생한 소셜 커머스의 경제 모델이 아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업계는 이 분야가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기업가들에게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견고한 수익 모델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자상거래가 소셜 네트워크를 만나서 겪게 되는 큰 변화와 그 흐름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앞으로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에 대해 다루면서, 해외에서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소셜 커머스의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지데일리/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