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북극을 꿈꾸다사회 2014. 1. 24. 12:01
는 현존하는 최고의 자연작가 배리 로페즈가 북극을 특별한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그 느낌을 전하고 있는 에세이다. 지은이는 북극을 여행하는 내내 그곳의 낮과 밤에 대해, 하늘을 덮는 오로라와 땅을 덮는 얼음에 대해, 동물과 새, 사람, 그리고 거시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스로를 자연의 일부로 보지 못하고 자연을 대상화해 인식하는 서구적 자연관에 비판적안 배리 로페즈는 이 책에서 인간을 특정 자연환경 안에 포함되는 구성요소의 하나로 인식함으로써 복잡하고 미묘한, 때로는 폭력적이고 급작스런 생태계의 상호작용을 그려낸다. 책은 북극의 얼음과 빛, 토양 등 다양한 주제들이 많아 새로운 지식을 얻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해당 주제가 인간과 어떤 상호작용을 거쳐 왔는지를 정리해주고 있어 인간과 자연을 다양..
-
초역 니체의 말 1·2사회 2014. 1. 23. 22:05
는 니체의 명언 가운데 우리 현대인의 이성과 감성을 흔들며 때로는 위로가 되기도 때로는 매서운 질타가 되는 주옥같은 글을 선별해 묶은 책이다. 니체의 이름이 전 세계에 알려지고,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이유는 그의 시대를 뛰어넘는 날카로운 통찰력 때문일 것이다. 이런 니체는 지금 ‘현대’라는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을 위한 철학을 피력했다. 핵심을 찌르는 듯 날카로운 시점, 강인한 생기, 불굴의 영혼, 보다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려는 굳은 의지가 참신하고 짧은 명문장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그의 말은 수많은 사람들의 귀를 젖히고 마음 깊이 아로새겨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주로 짧은 경구와 산문체의 글 토막에서 더욱 강력히 발휘된다. 초역 니체의 말저자프리드리히 니체 지음출판사삼호미디어 | 2010-11-05 ..
-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사회 2014. 1. 23. 21:17
는 'Time'과 'The Atlantic'에 교육 칼럼을 기고하며 많은 주목을 받은 아만다 리플리가 써 내려간 미국과 교육 강국에 관한 비교 프로젝트다. 지은이는 피사를 통해 미국 교육의 현실을 인식한 이후 장장 3년에 걸쳐 전 세계 교육 강국을 직접 방문하고, 400여 명의 교육 관계자를 만나고, 교환학생을 상대로 숱한 인터뷰와 설문 조사를 실시한 끝에 현장감 넘치는 교육 르포르타주를 완성했다. 미국을 충격에 빠뜨리며 현지에서 숱한 화제를 낳았던 이 책은 한국, 핀란드, 폴란드 그리고 미국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한국 독자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뿐 아니라 미국의 평범한 학생과 교육 전문가의 눈에 비친 한국 교육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
리추얼사회 2014. 1. 23. 21:12
은 가장 평범한 시간을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만든 인물들의 리추얼들을 소개한다. 리추얼이란 하루를 마치 종교적 의례처럼 여기는 엄격한 태도이자, 일상의 방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유용한 도구,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반복적 행위를 의미한다. 책은 토머스 홉스에서 무라카미 하루키까지 지난 400년간 위대한 창조자로 손꼽히는 소설가, 철학자, 작곡가, 건축가, 과학자, 화가, 영화감독 등 161명 지성들의 리추얼들을 소개한다. “밤이야말로 혼자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한 조르주 상드, “작업실은 꿈을 꾸러 가는 공간”이라고 말한 스티븐 킹처럼 그들은 모두 각자 자신만의 리추얼을 갖고 있었다. 단순히 지성들의 창조적인 작업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일상의 습관들을 나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들이 ..
-
심플리스트사회 2014. 1. 23. 20:59
는 복잡성의 실체와 폐해를 낱낱이 파헤치며 단순화의 방법론을 전하고 있다. 결론 없이 반복되는 회의,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TF팀, 과장된 성과 조작으로 조직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중간 관리자들, 문제의 핵심을 보지 못한 상사의 막무가내식 오더, 객관적 평가 없는 과도한 목표 설정, 화려한 미사여구로 주제를 흐리는 보고서 등…. 책은 업무의 본질을 흐리고 복잡성을 가중시키는 조직과 일상의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심플리스트’가 될 것을 제안한다. 복잡한 것과 복잡해 보이는 것을 바른 기준으로 구분해내고, 복잡성의 폐단 속에서도 단순하게 문제를 해결해내는 이들의 성공 사례를 연구해 그들만의 마인드와 노하우를 여섯 가지 육감의 원칙으로 도출해냈다. 심플리스트저자장성규 지음출..
-
성공하려면 '스티브 잡스' 처럼?사회 2014. 1. 7. 15:39
[엉터리 심리학] “철저한 정리 정돈은 사실 매우 헛된 일이다.” - 제럴드 폴락(신경심리학자).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감성 지능을 키우고, 자기주장을 잘하고, 항상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원하는 바를 간절히 원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돼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것일까? 대다수 대중 심리학서나 자기계발서는 이렇게 하면 삶에서 발생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금 내가 괴로운 것은 어린 시절 상처받은 아이가 아직도 내 안에서 울고 있기 때문이며, 부모가 물려준 트라우마로 인해 사회생활이나 연애가 힘들 수 있다는 식이다. 영국의 심리학자 스티븐 브라이어스는 이에 대해 “아니오!”라고 답한다. 그는 우리가 상식 혹은 법칙이라고 알고 있는 심리학 이론 중에는 전혀 근거가 없거..
-
매력적인 과대망상 '착한 척'사회 2013. 12. 31. 10:32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당신의 주변에 (당신을 포함해) ‘나쁜 사람’은 몇 명이나 되는지? 사실 당신이 생각하는 ‘나쁜 사람’은 아예 없거나 의외로 적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선과 악, 도덕에 관해서라면 대체적으로 관용을 발휘한다. 스스로를 ‘착한 사람’, ‘도덕적 인간’이라 칭하고, 타인의 도덕성에도 후한 점수를 주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우리 모두가 ‘착한 사람’이라는 전제를 놓고 본다면 사회는 반드시 좋은 쪽으로 갔어야 했다. 상반되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회심리학 교수이자 인격, 인지, 사회 변화에 관한 대학연합 심리학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로랑 베그. 올해 이그노벨상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그의 저작인 는 우리가 그동안 착각했던 ‘도덕 심리’에 대한 이야기다. ..
-
따뜻한 과학, 웃음의 길을 찾아내다사회 2013. 12. 10. 19:21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들] “이성은 결론을 낳고 감성은 행동을 낳는다.” - 신경학자 도널드 칼네. 인간의 체온이 느껴지는 따뜻한 기술이 있다. 우리는 이 기술을 ‘정적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라 부른다. 적정기술은 어떤 지역의 어떤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기술로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 제3세계의 빈곤문제와 지역사회개발에 필요한 기술이고, 궁극적으로는 과학기술의 폭주에 숨 막혀 하는 인류의 미래에 희망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힘이 있는 기술은 아니지만 인간 친화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기술로 통한다. 영국의 경제학자 슈마허에 의해 주창된 적정기술은 지난 1970년대 들어 크게 주목을 받았지만 힘으로 무장한 거대한 기술에 눌려 곧바로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했다. 사실 과학기술을 기반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