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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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여진다는 것시네마in 2013. 10. 21. 22:34
브룩스는 1952년 가석방되었다. 으레 그렇듯이 브룩스가 사회에서 적응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하고 출소시킨 것이었다. 브룩스의 나이는 68세였고, 거기에 관절염까지 있었다. 감옥 문을 나가면서 그는 한참을 울었다. 쇼생크가 브룩스의 세계였던 것이다. 감옥 안에서 브룩스는 중요인물이었다. 도서관의 사서였고 배운 사람이었다. 그러나 밖에서는 도서관 취직은커녕 대출 카드조차 받지 못할 것이다. 소문에 의하면 브룩스는 1953년에 프리포트 가까이에 있는 어느 빈곤 노인수용소에서 죽었다고 한다. 그것도 내가 예상한 것보다 6개월이나 더 살았다는 얘기가 된다. 간단히 말하면 주정부는 앙갚음을 한 것이다. 감옥 안을 좋아하게 만들어 놓고 밖으로 내쫓아버린 것이다. / 스티븐 킹 (황금가지) [책]으로 [만]나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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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순간시네마in 2013. 10. 16. 07:45
앨버트 형은 내게 천국은 마음의 상태라고 말했어. 정말 옳은 말이야. 죽음은 필연적으로 깨어나야 될 꿈이라고 생각해. 진정한 삶은 무엇이 되어가는 과정이야. 죽음은 이 과정에서 하나의 단계에 불과해. 삶을 뒤따르는 건 끝이 아니야. 존재의 연속성만 있을 뿐이야. 우리는 어떤 계획의 일부라는 사실을 절대 의심하지 마. 우리가 다다를 수 있는 최고로 높은 단계로 우리 모두를 이끌어주는 계획 말이야. 그 길은 때때로 어두울 수가 있지만 분명히 빛으로 이어지게 돼 있어. / 리처드 매드슨 (노블마인) [책]으로 [만]나는 [세]상 ⓒ지데일리 트위터 @gdaily4u 자료도움 gdaily4u@gmail.com 천국보다 아름다운저자리처드 매드슨 지음출판사노블마인 | 2009-04-2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당신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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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보고싶은 이야기의 모습은?시네마in 2013. 10. 8. 16:43
세상은 있는 모습 그대로가 아니에요. 우리가 이해하는 대로죠. 뭔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뭔가를 덧붙이는 거예요. 그게 인생을 이야기로 만드는 것 아닌가요? 당신들은 놀라운 이야기를 원하지 않는 거죠. 당신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확인시켜줄 이야기를 원하는 거예요. 그런 이야기라면 보다 높이, 멀리 그리고 다르게 보지 않아도 되니까. 당신들은 무덤덤한 이야기를 기다리는 거예요. 붙박이장 같은 이야기, 메마르고 부풀리지 않는 사실적인 이야기를./ 얀 마텔 (작가정신) - 함께 가는 세상을 봅니다! - [책]으로 [만]나는 [세]상 ⓒ지데일리트위터 @gdaily4u 자료도움 gdaily4u@gmail.com 파이 이야기저자얀 마텔 지음출판사작가정신 | 2009-02-02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벵골 호랑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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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웃음신'에 관하여시네마in 2013. 9. 30. 10:10
그러나 우리 모두가 아버지를 그렇게 생각해왔다. 이른 아침 박스 팬티만 입고 있는 모습을 봤어도, 그리고 한밤중에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텔레비전 앞에 앉아, 그의 꿈꾸는 얼굴을 마치 수의처럼 덮고 있는 푸른빛 속에서 입을 벌리고 잠들어 있는 모습을 봤어도 우리는 왠지 아버지가 신과 같다고 생각했다. 웃음의 신, 입만 열면 '옛날에 이런 사람이 있었단다'로 시작하는 신, 아니면 적어도 사람들이 좀더 웃게 하기 위해 이 땅에 온 신과 어떤 인간 여자 사이에 태어난 혼혈 신이라고 생각했다. 그 웃음소리가 좋아 아버지에게서 물건을 산 사람들의 삶이 더욱 나아지고 그래서 아버지의 삶이 더 나아지고, 그렇게 해서 모든 사람들을 두루두루 다 행복하게 만드는 그런 신이다. / 다니엘 윌러스 (동아시아)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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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혼자라는 행복?시네마in 2013. 9. 21. 01:10
기쁨이 오직 인간관계에서만 온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대부분이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이 틀렸어요. 우리는 습관적인 삶에서 등을 돌리고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시작해야 해요. … 론, 저는 당신이 가능한 한 빨리 솔턴 시티를 벗어나기를, 픽업트럭의 짐칸에 작은 캠프용 자동차를 싣고 하나님이 미국 서부에 해놓으신 위대한 일을 보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어요. … 주저하지도 말고 핑계를 대지도 마세요. 그냥 떠나고 행동하세요. 그냥 떠나고 행동하세요. 그렇게 했다는 것을 아주, 아주 기뻐할 거예요. / 존 크라카우어 (바오밥) 트위터 @gdaily4u 자료도움 gdaily4u@gmail.com 인투 더 와일드저자존 크라카우어 지음출판사바오밥 | 2010-11-1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열정적인 한 청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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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해고당하셨습니다 … 괜찮나요?시네마in 2013. 9. 18. 10:45
우리는 실업자들에게 인내하고 인내하며 또 인내하라고 강력하게 권고한다. 연봉이 만 달러 정도 되는 직장을 찾으십니까? 그럼 아직 직장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 및 스카우트 담당자들에게 계속해서 전화하고 수백 통의 편지와 이력서를 복사해 보내고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세요. 최소 한 달 정도는 기다리셔야 할 겁니다. 그런데 우리와 관련을 맺고 있는 사람들 상당수는 여섯 자리 단위의 연봉을 받았던 경력이 있는 전문직들이다. 이들이 원하는 일을 찾으려면 수년이 걸리고 따라서 실직수당으로 버티는 기간을 훌쩍 넘어버리게 된다. 우리는 일자리를 찾는 것 자체가 일이며 심지어 일하지 않는 것도 일인 셈이니 우울해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만약 우울한 기분이 들면 자신을 용서하라고 말한다. 당신도 그저 인간일 뿐입니다,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