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TV,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러브 콘서트
K팝 스타일의 최신 창작 동요가 여러 세대를 이어온 전통 동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댓 살만 되어도 K팝에 심취하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팝'이 대형 콘서트 공연으로 제작되어 첫 선을 보인다.
어린이 방송국 캐리TV(대표 권원숙)는 유명 K팝 스타들의 안무교육으로 유명한 'BG'(대표 석진욱)와 함께 다음달 18~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K팝 스타일의 라이브 공연인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러브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배우와 댄서 50여명이 K팝 스타일의 창작 동요 13곡에 맞춰 칼군무를 추는 대형 공연으로, 어린이 공연에서는 전례가 없던 새로운 시도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캐리와 엘리, 꼬마 3총사 캐릭터인 '캐리' '캐빈' '엘리'가 전문 댄서 수준의 춤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도를 높였다.
또 지금껏 어린이 공연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라이브 연주와 함께 가족 관객과 배우들이 혼연일체가 되는 퍼포먼스가 K팝 공연의 형태로 준비되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음악은 한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음악창작 그룹인 TMM(대표 장소영 홍익대 교수)의 황규동, 정혜지 음악가가 맡았고, 전체 안무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의 안무 감독인 석진욱 세종대 교수가 담당했다.
석진욱 안무가는 "음악과 공연에 대한 어린이들의 눈높이도 K팝의 발전만큼 높아졌다"며 "키즈팝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양순 캐리TV 공연팀장은 "이번 공연이 어른과 아이가 모두 공감하고, 그래서 모두가 즐겁고 신나는 키즈팝 콘서트의 최초 시도"라며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신의 키즈팝 콘서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데일리 정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