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하더라도갈만큼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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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한 지난날라이프 2011. 8. 17. 23:38
[갈팔질팡하더라도 갈 만큼은 간다] 쉰이라는 나이를 ‘천명을 안다’라고 표현한 공자의 말처럼 오십이 됐다고 해서 모두가 어느 날 갑자기 식견이 확 늘거나 하진 않지만 그 나이쯤 되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한다. “나는 뭔가?”, “잘 살아오기는 한 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삶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엔 살아온 삶에 대한 반추의 과정이 동반되게 마련. 1970~1980년대에 청년기를 보내면서 산업화의 격랑에 휘말리고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본 세대에게 이런 생각들은 특히 더 간절하다. 점점 커져 가는 빈부의 차이, 여전히 얼어붙은 남북 관계와 같은 젊은 날 고민했던 거시적인 문제들은 가뿐히(?) 넘겨 버릴 수 있을지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