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 표면의 기온은 놀라운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특히 한반도의 기온 상승은 지구 평균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초대형 태풍이나 극심한 가뭄과 같은 이상기후가 전 세계에 걸쳐 더욱 자주 나타나고 있다. 세계 전역에 걸쳐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올라가고 있고, 수억 명의 사람들이 마실 물이 부족해지고 있다. 또 수만 종의 동식물을 멸종으로 이끌고 있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이 시대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다양한 분야에서 회자되고 있다. 국제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는 기후변화 외에도 빈곤과 질병, 테러, 마약 등 많지만, 지역이나 국가, 계층 등을 막론하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기후변화는 다른 것들과 구별되는 이슈다.

 

이미지_ 기후 다이어트, 조나단 해링턴, 양춘승, 호이테북스.jpg *기후 다이어트, 조나단 해링턴, 양춘승, 호이테북스.

 

게다가 현재의 추세대로 기후변화가 진행돼 온실가스의 대기 중 축적량이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임계치를 넘어설 경우, 그 피해의 규모와 양상은 전혀 예측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구의 환경을 예전의 상태로 돌이킬 수 없다는 점에서 기후변화는 다른 글로벌 이슈들과 큰 차이점을 가진다.

 

대부분 사람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자기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이웃이나 공동체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는 위험에 대해선 즉각 대응할 준비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지구 온난화는 아직 현재 진행형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위험으로 간주되지 않고 있다. 그저 정부와 지자체, 국제기구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현재의 생활습관은 무엇보다 지구의 풍요로움을 향유해야 할 우리 아이들의 기본권을 박탈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이미 우리의 뒤뜰에 와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기후 다이어트>는 수백만 개인의 집단행동이야말로 현재의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핵심동력이라고 주장한다. 우리 모두 스스로의 생활방식을 고쳐야 할 일정한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이 지구를 데우고 있는 온실가스 생산의 주범인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제품, 서비스의 사용을 줄여나갈 것을 강권한다.

 

책은 이제 기후변화 문제와 싸우기 위해 한 마음으로 행동해야 할 때라면서, 그래야만 고삐가 풀린 기후변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지역적이고도 지구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생활 인프라 변화가 우선

 

<기후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이유 10가지>

✔ 누군가 해야 합니다.

✔ 현재의 지속가능발전 모델은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 지구 온난화, 우리 집 뒤뜰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 개도국의 기후변화 고통을 덜어줘야 합니다.

✔ 과거의 잘못은 고쳐야 합니다.

✔ 더 좋은 지구 지킴이가 되어야 합니다.

✔ '풍요병'을 물리쳐야 합니다.

✔ 공유자원을 지켜야 합니다.

✔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 자연을 위하여 자연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다면 정작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선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적지 않은 사람들이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해선 일상에서 전기를 적게 사용해야 된다는 정도만 알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은이 조나단 해링턴은 보다 근본적인 생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즉 집과 의복, 식탁과 교통과 같은 생활의 인프라에 해당되는 영역에서부터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한다. 나아가 그 방법이 바로 우리 자신과 우리의 후손에게 올바르고 쾌적한 지구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인다.

 

정치인이나 기업체 대표들이 이 위기를 헤쳐 나갈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들 모두가 바로 오늘, 지금 우리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강조한다. 부자건 가난하건 지구의 혜택을 계속해서 누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쾌적한 지구환경을 지키는 일에 바로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기후변화를 막는 방법과 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미국의 중산층을 모델로 하여 저탄소 생활로 안내한다. 이를 통해 기후 다이어트에 나서는 일은 어렵지도 않고 어느 생활양식에나 다 맞춰서 실천할 수 있음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지데일리/기후] http://gdaily.kr/18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