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
아마존과 구글은 '프리라이더'사회 2012. 8. 13. 10:26
[말의 가격] 이 세상의 진지한 미디어들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출판사와 서점은 이제 책을 팔아서 돈을 벌 수 없고, 신문사와 방송사 역시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세계적인 출판인으로 비영리 인문사회 출판사 뉴 프레스(New Press)를 이끌고 있는 앙드레 쉬프랭은 에서 자본이 미디어를 위협하는 현실을 고발하고, 미디어를 구해내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실제로 시도됐던 정책, 실험, 발상을 꼼꼼하게 살핀다. 지은이는 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대형 미디어 그룹의 등장을 꼽는다. 신문사와 출판사를 인수한 대형 미디어 그룹의 경영자들은 미디어의 고유한 특성이나 개성, 공적 역할을 존중하지 않고, 무조건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에만 열을 올린다. 이로써 미디어 자체의 속성을 변질시켰으며, 결과적으로 신문과..
-
악마를 지지하겠다문화 2011. 3. 4. 09:19
[인류의 역사를 뒤흔든 말, 말, 말] 독일의 대문호 볼프강 폰 괴테는 프랑스가 혁명을 이웃나라들에 수출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에 대해 “그들은 칼이나 총이나 대포로 우리를 공격하지 않았다. 대신 그보다 훨씬 위험한 무기를 사용했다. 그들은 평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자유와 평등의 기본 원칙을 풀어내서는 그 내용을 종이에 인쇄해 대량으로 유포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처럼 말의 힘은 강하다. 더욱이 한마디 말이 엄청난 정보망을 타고 삽시간에 퍼져나가는 오늘날엔 사소한 단어 하나에 따라 여론이 동요할 정도로, 말의 위력은 더욱 막강해졌다. 고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거쳐 온 수많은 전쟁과 혁명의 장에서 ‘말’은 종종 무기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곤 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저명한 저널리스트로 ..
-
폭력 대화에서 비폭력 대화로사회 2010. 10. 18. 12:00
대화의 우선은 마음 헤아리기 지데일리 http://gdaily.kr/8185 당신의 남편이 상의도 없이 회사를 그만 뒀다고 치자. 이에 대해 당신이 이렇게 말한다면 어떨까? “당신, 생각이 있는 사람이야 없는 사람이야. 지금 같은 불경기에 나랑 상의도 없이 회사를 그만둔 거야? 정말 대책 없는 사람이군!” 이 말을 들은 남편은 아내의 말에 반발하면서 날뛰기 시작할지도 모른다. 남편이 자신의 생각을 아내에게 퍼붓는다면 한바탕 난리가 날지도 모른다. 이는 상호에 대한 ‘폭력적인’ 대화와 다름이 없다. 그런데 만일 당신이 새로운, ‘비폭력적인’ 대화법을 배웠다면 상대에게 어떻게 대응했을까? 세레나 루스트는가 지은 ≪폭력 대화에서 비폭력 대화로≫는 불 같이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상대를 공격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