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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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이야기라이프 2010. 6. 17. 18:07
인생, 삶의 속살을 드러내는 과정ㅣ양파이야기ㅣ “양파, 만만하고 흔한 야채지만 잘 골라야 하고, 만질 때도 마음을 딴 데다 두지 않고 살살 다루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뭔가 망친 기분이 들고, 눈물이 날 수도 있다. 그뿐인가, 잠시 방치하면 어느새 줄기가 자라나 아예 못 먹게 된다.” ≪양파이야기≫는 지식인이며 이름 있는 번역가로, 아동문학 평론가로 바쁘게 살아가는 한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지은이 최윤정은 이 책에서 밥 짓는 이야기를 통해 봄을 이야기하고, 나란히 자리 잡은 동네 슈퍼 두 곳 중 어디를 가야 주인할머니들에게 덜 미안할까 신경 쓰면서도 대학병원 대기실에 앉아서는 ‘불쌍한 환자들, 망할 놈의 의사들! 이놈의 병원, 당장 끊어버려야겠다’고 속엣말을 하기도 한다. 지은이는 스무 살이 넘은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