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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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금욕공감한줄 2013. 11. 28. 09:55
나비들은 금욕적이다 싶을 만큼 식초(食草)를 한정합니다. 이렇게 한정된 자원을 분배함으로써 지구 환경을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니치’입니다. 이 말의 참된 의미는 서로 영역을 나눠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에릭 칼의 그림책 처럼 뭐든지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에릭 칼이 벌레를 잘 몰랐거나 인간을 희화한 것이겠지요. 인간만이 공유가 아니라 독점을 추구합니다. / 후쿠오카 신이치 (은행나무) - 함께 가는 세상을 봅니다! - [책]으로 [만]나는 [세]상 ⓒ지데일리트위터 @gdaily4u 자료도움 gdaily4u@gmail.com 친절한 생물학저자후쿠오카 신이치 지음출판사은행나무 | 2013-10-29 출간카테고리과학책소개생물학은 모든 답을 알고 있다 누구나 궁금하지만 누구도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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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나요? 나무와 꽃들의 속삭임과학 2013. 10. 2. 14:21
[식물은 위대한 화학자] 지구상에 존재하는 약 35만 종의 식물들은 제각각 수백에서 수천 가지의 독특한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그 대다수는 수백만의 개체로 나타나는데, 종에 따라서는 화학적 결합을 통해 의미 있는 변이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식물들이 이처럼 생태계 안에서 수백만 종의 화학물질을 분비하는 것은 다른 식물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환경적 필요에 따른 하나의 반응이다. 그리고 이러한 식물들의 화학작용은 다름 아닌 식물들의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식물의 잎과 줄기에서 에어로졸 형태로 방출돼 생태계나 토양 속으로 이동하는 식물의 화학물질, 즉 그들의 언어들은 동물과 다른 식물들에게 이로울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 식물은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의 삶과 생명체들에게 긴밀하게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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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름다움이 왜 이 세상에 필요할까?공감한줄 2013. 9. 30. 00:34
어느 해 여름이 끝나갈 무렵, 쓰러진 졸참나무 옆을 지나가는데 무엇인가가 내 눈에 띄었다.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천천히 몸을 틀었다. 썩어가는 나무 틈새 사이로 베이츠하늘소가 살며시 앉아 있었다. 꿈인가 싶었다. 그러나 그 파랑은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웠다. 게다가 보는 각도에 따라 그 파랑은 잔물결처럼 옅어졌다 짙어졌다 했다. 그때가 내가 박사가 되기 전, 바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낀 순간이었다. 박사가 된 이후에 줄곧 계속되어온 물음도 기본적으로는 이것과 같은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아름다움이 왜 이 세상에 필요할까? 아마 내가 해야 할 일은 이 물음에 답하는 것이 아니라 이 물음을 축복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 후쿠오카 신이치 (파이카) 트위터 @gdaily4u 자료도움 gdaily4u@g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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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는 정말 나쁜 곤충인가요?공감한줄 2013. 3. 20. 10:17
바퀴벌레의 모든 특징이 인류와 공존하는 법을 터득한 것 이상의 교훈, 다시 말해 생존에 대한 심오한 교훈이 된다는 것은 바퀴벌레 연구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우리의 적대적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바퀴벌레를 희생시키고 바퀴벌레의 생존 능력을 저주하며 적으로 간주하기 보다는 이 경이로운 곤충에 대해 진심으로 탄복하는 태도가 우리 자신이나 바퀴벌레에게 더 이로울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살아남은 사람을 이렇게 칭찬할지도 모른다. "정말 바퀴벌레 같은 사람인군!" / 조안 엘리자베스 록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 중에서 세상에 나쁜벌레는 없다저자조안 엘리자베스 록 지음출판사민들레 | 2004-06-01 출간카테고리과학책소개'곤충'과 '사람'과의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서. 이 책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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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형편없는 사냥꾼?과학 2012. 11. 23. 15:24
[권오길의 괴짜 생물 이야기] 자연은 우리의 생각보다 그리 평화롭지도, 아름답기만 한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숭고하고 감동적이며 기적적인 일들로 가득하다. 는 그동안 생물의 생태와 과학적 사실 등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써 온 ‘달팽이 박사’ 권오길 교수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토종 생물들만을 골라 그들의 흥미로운 생태와 정보, 생활의 지혜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인간에서부터 작은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이 땅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온갖 생물들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와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인간, 동물, 곤충, 식물은 물론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바다와 육지, 하늘을 막론하고 이 땅에서 흩어져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 살아왔고, 지금도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뭇 생명들이 소개된다. 인간은 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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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바다로 간 이유과학 2012. 5. 29. 16:14
[고래의 노래] 고래는 인간에게 가장 사랑받는 포유류 가운데 하나다. 동물을 좋아하는 이라면, 고래는 지나칠 수 없는 매혹적인 대상이다. 고래가 음파를 이용해 ‘세상의 지도’를 인식한다는 사실, 고래가 도구를 이용하고 문화를 계승, 전파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킨다. 지상에서 바다로 돌아간 생물, 용으로 생각된 설화 속의 영물, 인간의 대량 학살로 멸종 위기에 치달은 동물 등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도 많다. *고래의 노래, 남종영, 궁리 는 고래에 대한 생물학적·역사적·문화적·사회적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고 있다. 고래의 진화와 분류, 신화와 문학, 그리고 국제사회의 논쟁거리인 포경산업의 정치경제적 함의를 다양한 사진과 자료들을 바탕으로 되짚어보고 있다. 지은이 남종영은 거의 한해도 거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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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는 왜 사막으로 갔을까>과학 2011. 4. 2. 12:32
그래서 그들은 살아남았다 [지데일리/과학] http://gdaily.kr/17135 낙타는 왜 사막으로 갔을까. 낙타는 당연히 사막에 사는 동물이 아니던가. 낙타가 처음부터 사막에 산 것은 아니라고 한다. 고대 화석 자료에 따르면, 4500만 년 전 지구에 나타난 낙타는 수천만 년 동안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번성했다. 그리고 180만 년 전 빙하기에, 알래스카와 시베리아 사이의 베링해협이 베링육교로 연결되자 낙타는 이주를 감행했다. 아시아 서쪽까지, 일부는 아프리카까지. 낙타는 아메리카들소, 아시아에서 넘어온 마스토돈 등 거센 동물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이 분명해 보인다. *낙타는 왜 사막으로 갔을까, 최형선, 부키. 사막에 사는 이유도 그래서일까. 아프리카에서 대형 초식동물은 먹이가 풍부한 사바나 초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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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에 사는 아름다운 꽃 도감>과학 2011. 1. 17. 19:29
이제 이름을 불러보세요 [지데일리] http://gdaily.kr/13636 환경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최근 들어 나무와 꽃, 숲 등 자연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식물은 모든 생명체들의 근원이다. 식물은 공기 중의 탄소와 물을 이용해 생명체들이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거대한 공장이자 유일한 생산자다. 식물들이 모여서 숲을 이루고, 숲은 사람들에게 휴식 장소를 제공해 주기도 하며, 동시에 수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터전이다. 아름다운 한 송이의 꽃은 사람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더불어 풍부한 감성을 갖게 해준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풀꽃의 종류는 수천 가지가 넘는다. 길을 걷다가 만나거나 동네 울타리에서 만나기도 하고, 가족들과 함께 간 공원이나 휴양지에서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