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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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나비공감한줄 2014. 2. 1. 23:18
나비 애벌레가 번데기 동안 충분히 보호받아야 허물을 벗고 예쁜 나비가 되듯, 일정 기간 동안 엄마의 냄새를 맡으며 안전하게 보호받는 것은 인간이 되는 필수 과정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아이들의 번데기 과정을 무시하고 있다. 그 결과 사랑 결핍증에 걸린 괴물 나비들이 자라고 있다. 전선줄로 친구의 목을 묶어 괴롭히고는 장난이었다고 하고, 자신을 해치기도 한다. 자신을 사랑해준 부모가 없기에 세상에 어른도, 선생님도 없다. 모르는 할아버지가 잘못을 꾸짖으면 계단에서 밀어버린다. 누가 이런 괴물 나비를 낳고 만들었을까? 태어날 때부터 괴물인 아이는 없다. 우리 어른들이 만들었을 뿐이다. 충분한 사랑의 시간을 주지 않은 채 그들의 껍데기를 함부로, 다급하게 벗겨낸 것이다. 평생 신나게 하늘을 날고 꽃가루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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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푸근한 미소YOUTH 2013. 5. 21. 13:58
‘엄마처럼 예쁘게 커서 공부도 많이 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아빠 같은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해야지.’ 한 여자아이가 낡은 사진첩에서, 집 안 여기저기에 놓인 액자에서 여러 사진을 찾아다닙니다. 그때마다 애지중지하는 인형에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오래된 사진첩에서 곱슬머리 꼬마를 찾았습니다. 서재에 놓인 책상에는 눈도 까맣고 머리도 까만 대학생의 졸업 사진이 있습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흰 꽃처럼 예쁜 신부 사진도 보입니다. 소파 뒤 벽에 걸린 사진 속 새색시는 파리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우리 엄마’입니다. “우리 엄마야”. 딸은 집 안에 놓인 사진과 오래된 사진첩에서 엄마를 찾아 인형에게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딸이 엄마의 다양한 옛 모습을 찾아갈수록 아이가 엄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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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소리친다고 나쁜 엄마일까?YOUTH 2013. 5. 20. 15:51
[엄마가 제일 잘 알아!] 브래들리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낮에 잠옷 입고 있어도 돼요?”라고 묻고, 아침 먹을 때는 “아침 안 먹고 아이스크림 먹어도 돼요?”라고 묻습니다. 아침 먹고 엄마가 빨래하려고 하면 “집에서 공룡 길러도 돼요?”라고 엉뚱한 질문을 하고, 겨우 좀 쉬려고 하면 “팬케이크를 만들자”고 합니다. 또한 “열기구 타고 하늘로 올라가도 돼요?” “밤에 잠 안 자고 놀아도 돼요?” “공원에 나 혼자 가면 안 돼요?” 브래들리의 질문에 엄마는 당연히 “안 돼!”라고 합니다. 그러면 브래들리는 또 “왜요?” 하고 묻습니. 질문은 끝이 없고 엄마는 설명하기도 지칩니다. 결국 엄마는 “엄마가 제일 잘 안다고!”라며 브래들리에게 소리를 지르고 맙니다. 브래들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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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담 편지건강 2010. 10. 20. 14:39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 지데일리 http://gdaily.kr/8432 사주당(師朱堂) 이씨(李氏)의 에는 ‘스승이 십 년을 잘 가르쳐도 어미가 열 달을 배 속에서 잘 가르침만 못하다’라는 구절이 있다. 우리 선조들은 태교를 중요시했으며, 특히 훗날 왕이 될 태아를 위한 조선 시대 왕실의 태교는 매우 엄격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태교란 아이를 밴 여자가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마음을 바르게 하고 언행을 삼가는 일을 말한다. 임신부의 마음가짐이나 주위 환경이 태아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과학과 의학이 발전함에 따라 엄마의 마음과 몸 상태가 태아에게도 영향을 줄 거라는 생각은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믿음이 아닌 분명한 과학적 사실로 밝혀지게 된다. 20세기 초 파이퍼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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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방목 아이들건강 2010. 7. 10. 19:58
만들어진 공포에 속지 마라! [출처=지데일리] 기자이자 칼럼니스트인 리노어 스커네이지는 2008년 아홉 살이었던 아들을 혼자 뉴욕 지하철에 태워서 집까지 오게 했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일로 ‘미국 최악의 엄마(America's worst mom)’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아이는 아이답게 뛰어놀게 할 때만이 세상을 헤쳐 나갈 지혜와 자립심을 갖춘 어른으로 자라난다.” 리오너가 지은 ≪자유방목 아이들≫은 아이를 마냥 감싸두려는 부모들에 반기를 들며, 아이를 아이답게 상식으로 키우는 ‘자유방목 육아’를 주장한다. :::정말 우리 아이들을 우리 시선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게 옳은 일인지, 아이들을 세균, 나쁜 사람, 운동하다 다치는 것, 운동하다 좌절하는 것, 스트레스, 햇볕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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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아버지도 만들었다라이프 2010. 6. 3. 23:35
[아버지들에 대한 찬사]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 아버지의 위치가 변하면 어떤 결과가 생겨날까? 부부관계는 어떻게 될까? 할아버지나 할머니와의 관계는? 또 교육은 어떻게 될까? 우리 시대 아버지로 산다는 것은? 정신분석학자인 시몬느 코프-소스는 에서 ‘아버지는 버림받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으며 일관성이 없는 존재라고 설명한다. 그는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항상 외부에서 겉돌고 있으며 사람들이 기다리는 장소에 결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또한 부름을 받아도 나타나지 않으며 부탁을 받은 것을 보장해주지 않으며 질문을 받아도 대답하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고 말한다. 또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간단히 말해 아버지라는 기능은 오늘날 부정적인 용어로만 표명될 수밖에 없다. 나는 아버지가 부정적인 이미지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