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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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마음으로 알아가는 나무는…라이프 2013. 1. 4. 17:01
[나무 심는 여자]“쓰러진 나무 보다는 서 있는 나무를 더 높이 평가하고, 나무를 목재가 아닌 나무 자체로 바라보기를.”식물은 수백만 년에 걸친 협동과 노동의 분담, 나뭇가지들이 서로 부딪쳐 자라지 않는 사교술까지 개발하면서 서로 양보하고 토양 속 생명 유지 시스템인 균류와의 공생으로 번성해 왔다. 자연계의 종을 초월하는 협력 관계, 즉 ‘상호 진화적인 결혼’은 수백만 년에 걸쳐 이뤄진 것이다.세상의 식량 가운데 3분의 1은 아러한 자연계의 협력 과정을 통해 생산된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포유동물인 고래가 바늘귀만한 새우를 먹고 살듯, 자연계에서는 종을 초월하는 협력 관계가 어디에서나 일어나고 있다. 이런 공생 관계가 없다면 인간의 먹을거리도 급격히 줄어든다. 그렇지만 문제는 세상이 매년 34억 세제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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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들여다본 자연은…과학 2012. 8. 30. 19:07
[별빛부터 이슬까지] 과학은 처음부터 끝까지 차갑기 짝이 없으며 낭만과는 거리가 먼 분야일까? 는 과학이 중립적이고 냉정한 시각으로 자연을 판단하며, 차갑고 기계적인 학문이라는 사람들의 오해와 편견에 부드럽게 의문을 제기한다. 이 책은 누구나 볼 수 있는 구름, 새, 산, 호수를 비롯해 옛날 옛적부터 존재했던 땅과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태양 등 자연의 수많은 형상과 피조물을 대상으로 간단한 실험과 관찰을 하면서 특별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끌어낸다. 자연과학을 통해 자연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으며 특별한 도구 없이 간단한 방법으로도 관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꾸준히 떨어지는 물방울은 바위도 뚫는다”라는 격언이 있다. 마찬가지로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꾸준히 떨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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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과학혁명 '자연중심 기술'과학 2012. 8. 14. 10:25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 경제 성장과 환경 보존은 공존할 수 있는 목표일까? 생태적 풍요와 경제적 번영은 과연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일까? 산업화가 시작된 이래 인류의 경제적 발전은 꾸준히 계속돼 왔다. 하지만 그 대가는 언제나 자연이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자연을 희생시키는 경제적 발전이 계속된다면 자연은 물론 우리 인류의 미래까지도 위협할 수 있음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인류는 자연과 공존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왔다. 이런 흐름에 가장 민감하게 대처해온 과학계에서도 최근 생태적 풍요와 경제적 번영을 함께 이룰 수 있는 과학기술로, 자연을 모방하고 자연의 메커니즘을 본뜬 생물영감(bioinspiration)과 생물모방(biomimicry)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는 이처럼 자연에게서 인류가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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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바다로 간 이유과학 2012. 5. 29. 16:14
[고래의 노래] 고래는 인간에게 가장 사랑받는 포유류 가운데 하나다. 동물을 좋아하는 이라면, 고래는 지나칠 수 없는 매혹적인 대상이다. 고래가 음파를 이용해 ‘세상의 지도’를 인식한다는 사실, 고래가 도구를 이용하고 문화를 계승, 전파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킨다. 지상에서 바다로 돌아간 생물, 용으로 생각된 설화 속의 영물, 인간의 대량 학살로 멸종 위기에 치달은 동물 등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도 많다. *고래의 노래, 남종영, 궁리 는 고래에 대한 생물학적·역사적·문화적·사회적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고 있다. 고래의 진화와 분류, 신화와 문학, 그리고 국제사회의 논쟁거리인 포경산업의 정치경제적 함의를 다양한 사진과 자료들을 바탕으로 되짚어보고 있다. 지은이 남종영은 거의 한해도 거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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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동산은 ‘富동산’라이프 2011. 7. 22. 23:01
[뒷산이 하하하] 오늘날 우리네 삶은 마치 경주마의 질주처럼 앞만 보고 빠르게 달리는 속도전과 다를 바 없다. 이 속도전에 참가한 이들은 누구나 더 빨리 달리기 위해서, 혹은 낙오하지 않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앞뒤를 가릴 틈도, 옆을 살필 겨를도, 위를 쳐다볼 여유도 없이 오로지 달리기 위해서 달린다. 그러다보니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삶의 목적이나 지향점 같은 것은 오히려 이 속도전의 세계에서는 부차적인 것으로 보일 정도다. 결국 삶의 수단과 목적이 전도된 것이다. 이는 사람과 삶과 세상이 단순하지 않고 그만큼 복잡하고 심각해졌다는 것이고, 오늘날의 우리네 정신과 육체가 그만큼 메마르고 피폐해졌다는 뜻이다. 속도전의 세상은 또한 ‘앞만 보고 사는’ 세상과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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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풍요롭게 가꾸는 기술문화 2011. 6. 16. 09:48
[느낀다는 것]“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지만, 단지 생각만으로는 위대해질 수 없었을 겁니다. 우리가 누리는 예술은 느끼는 능력을 지닌 인간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인 거죠. 우리는 느낍니다. 공기를 느끼고 바람을 느끼고 살아 있음을 느끼고 두려움을 느끼지요. 그래서 우리는 움직입니다.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춤추게 하는 건 ‘느낌’입니다. 나는 느낀다, 고로 존재한다!” 생각하고 말하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능력인 느낌.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 하는 동시에 서로 나누면 즐거워지는 것이다. 그리고 ‘느낀다’는 건, 사물이든 사람이든 간에 두 세계가 만나 전류가 부딪치고 그 결과 몸과 마음이 움직이는 사건이다. 우리에게는 느끼는 능력이 있고, 느낌은 매번 다른 빛깔을 띠기 때문에, 우리는 단 한순간도 같지 않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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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허락한 것만 누리며 <아침 수목원>라이프 2011. 6. 9. 11:20
자연이 허락한 것만 누리며 “가진 것 없는 삶이래도 아쉬울 건 없다. 맑은 계곡물의 포말에 제 몸을 씻기고 또 씻기며 쏟아지는 하늘빛을 널찍한 손바닥으로 감사히 받아든다. 끝내는 빈손이지만 자연이 주는 것 외에는 손 벌리지 않는다.” ‘척박한 땅의 꽃이 더 향기롭다’는 말이 있다. 로키산맥 해발 3000미터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 바이올린 나무는 곧게 자라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으로 자라난다. 그 모습은 마치 시련을 견뎌내고 있는 수도자의 모습과 같다. 세계에서 가장 공명 있는 명품 바이올린은 오직 이 나무로만 만들어진다고 한다. *아침 수목원, 이동혁, 21세기북스 우리의 인생도 바이올린 나무를 닮은 것 같다. 무릎 꿇고 있는 모습으로 몸을 웅크린 채 살아가지만 그 안에는 저마다 가장 아름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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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낙원은 이미 존재했다 <곤충의 유토피아>과학 2011. 5. 5. 12:03
그들의 낙원은 이미 존재했다 물속, 땅속, 모래 속 세상은 인간이 살 수 없는, 알 수 없는 세계지만, 곤충들은 그곳에서 최상의 낙원, 유토피아를 일구며 살고 있다. 땅 위에서 살던 곤충들이 물속에서 헤엄치고 있는가 하면, 척박한 바닷가 모래밭에서 모래집을 짓고 살기도 한다. 햇빛 한 줄기 없는 깜깜한 땅속에서 몸을 숨기며 살기도 한다. 도대체 곤충들에게 어떤 능력이 있기에 이러한 것들이 가능한 걸까. 는 이처럼 곤충이 자연과 소통하는 방식을 가까이서 살펴보고 있다. 인간에게 유토피아는 성취하고 싶은 낙원이지만, 곤충에게 유토피아는 이미 성취한 낙원이다. 알에서 어른벌레가 되기까지, 어른벌레가 알을 낳기까지 한살이가 거듭 이뤄질 수 있는 곳, 생명을 안정적으로 영위하고 이어 나갈 수 있는 곳이면 지금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