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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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시민인가?공감한줄 2017. 4. 1. 14:36
"어떤 훌륭한 지도자가 나타나서 정의를 실현할 능력 있는 국가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헛된 일이다. 아무리 뛰어난 개인도 혼자 힘으로 훌륭한 국가를 만들지는 못한다.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것은 주권자인 시민들이다. 어떤 시민인가? 자신이 민주공화국 주권자라는 사실에 대해서 대통령이 된 것과 똑같은 무게의 자부심을 느끼는 시민이다. 주권자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가 무엇이며 어떤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지 잘 아는 시민,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책임지면서 공동체의 선을 이루기 위해 타인과 연대하고 행동할 줄 아는 시민이다. 그런 시민이라야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유시민 지음, 돌베게 펴냄 지데일리 gdaily4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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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영웅이란?공감한줄 2013. 3. 27. 15:28
배트맨이 되기 전, 브루스 웨인은 어린시절 부모님이 강도의 총에 맞아 눈앞에서 사망하는 끔찍한 비극을 겪었습니다. 그 후로 그의 머릿속을 사로잡은 것은 오직 철저한 복수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복수의 의지가 얼마나 쉽게 광기로 치달을 수 있는지를 깨닫고, ‘나보다 더 아픈 타인들’의 삶에 시선을 돌리게 됩니다. 그는 각종 부정부패와 테러 위험으로 얼룩진 고담시의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배트맨이 됩니다. 배트맨의 진짜 매력은 화려한 박쥐의상이나 전천후 자동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타인의 동의를 얻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배트맨은 세상에 대한 맹목적인 복수심에 빠져 있는 캣우먼을 설득하고, 세상에 대한 불신과 우울증에 빠져 있는 경관 고든을 설득하며, 마침내 ‘우리 힘으로는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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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레지스탕스>사회 2011. 1. 14. 10:37
우리사회의 ‘뜨거운 감자들’ [지데일리] http://gdaily.kr/13487 “법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지 않았다. 군림했을 뿐이다. 이제 그 법을 우리 것으로 만들 때가 왔다. 법을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하나다. 우리가 그 법 위에 앉는 것이다. 우리의 도덕과 정의감을 법 위에 앉히는 것이다.” 는 비정규직, 도시빈민, 농민, 여성, 미성년 학생 등 사회적 소수이자 약자인 사람들이 저항을 통해 현실을 개혁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들이 개혁한 현실은 구체적이고도 제도적이다. 그들은 부당한 현사실적 상황과 그 상황을 제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법, 양자 모두에 저항하고 마침내 법을 창조함으로써 역사의 진보를 추동했다. 그들의 분투는 결과적으로 정의가 들어설 수 있는, 상식적이고 체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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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덕인가?>사회 2010. 11. 6. 19:55
망각했던 ‘가치’를 주목하며 지데일리 http://gdaily.kr/10533 지난 2004년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성공은 민주당원들 사이에서 자기반성이라는 새로운 움직임을 촉발했다. 출구 여론조사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많은 유권자들이 다른 어떤 현안보다도 ‘도덕적 가치’에 기준을 두고 투표권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테러리즘이나 이라크 전쟁, 경제 상황 등과 같은 주요 현안을 제치고 도덕적 가치가 표심을 좌우한 것이다. 또한 도덕적 가치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답한 유권자들은 압도적으로 민주당 후보 존 케리를 제치고 부시에게 표를 던졌다. 시사 전문가들은 당혹감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CNN의 한 기자는 “어느 시점부턴가 우리 모두는 도덕적 가치 문제를 놓치고 있었다”고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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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사회 2010. 6. 4. 11:14
유쾌한 ‘도덕 딜레마’ 여행 지데일리 http://gdaily.kr/2440 정의와 부정, 평등과 불평등, 개인의 권리와 공동선에 관해 다양한 주장과 이견이 난무하는 이 영역을 어떻게 이성적으로 통과할 수 있을까? ≪정의란 무엇인가≫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시한다. 존 롤스 이후 정의론 분야의 세계적 학자이자, 공동체주의 이론의 대표적인 4대 이론가로 손꼽히는 샌델 교수의 실제 하버드대 강의 를 바탕으로 쓴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시민으로 살면서 부딪히는 어려운 질문들을 설득력 있게 풀어간다. 이 강의는 하버드대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수업으로 손꼽힌다. 7000명도 채 안 되는 하버드대 학부생 가운데, 무려 1000여명의 학생들이 대학 극장을 가득 메운 채, 정치철학의 중대한 질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