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콜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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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처럼, 그 놀라움처럼한장의사색 2013. 8. 13. 15:14
Q. 어떤 경험이나 훈련, 기억, 특정한 사람이나 작가 등, 지금의 작가(알레산드로 산나 Alessandro Sanna)님이 있기까지 큰 영향을 미치거나 기여한 것이 있나요?A. 저를 이끌어준 선생님이 딱 한 분 계셨습니다. 마치 연소되길 갈망하는 불 같았던 저를 알아보셨죠. 저는 예술 전반에 관해 모든 것을 알고 싶어했고, 선생님은 그런 제게 책, 음반, 영화들을 가져다 주셨고, 춤이나 피나 바우쉬의 공연을 볼 수 있도록 극장표를 주시곤 했습니다. 제2의 어머니와도 같았던 선생님은 손의 기술, 장인적인 능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세상을 향한 호기심을 길러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래야만 이미지를 통해 세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다시 돌려줄 수 있다고 하셨죠. / 박선주 (자료도움 지콜론북)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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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의 메아리는 우연한 자극으로부터한장의사색 2013. 3. 17. 10:08
대체로 주변 환경에서 얻는 편이며, 의뢰받은 일의 경우 핵심 아이디어는 해당 내용에서 얻으려 한다. 하지만 내용이나 요구 사항이 명쾌하지 않을 경우, 연상되는 부수적인 자료를 참고해서 몇 가지의 아이디어를 얻고 그것들을 조합하기도 한다. 기분 전환으로 샤워를 하는 것도 좋지만, 이 방법은 장소에 제약이 있고 하루에 여러 번 써먹기가 어렵다. 대신, 책상 위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서 기르고 있는 화분들을 양옆에 올려 두면 묘한 집중력이 생기기도 한다. 그 밖에는 작업과 관계가 있을 법한 것들을 뒤져 보기도 하는데, 맥없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작업에 몰두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나에게는 좋건 싫건 밖에서 가지고 온 물건들을 우선은 책상 위에 늘어놓는 버릇이 있다. 북마크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