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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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동네책방!사회 2013. 5. 29. 21:51
[서점은 죽지 않는다] 주인장의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책들, 작가의 목소리가 나직이 울려 퍼지는 아늑한 서가, 마음 통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기다리는 쉼터…. 어쩌면 서점은 가장 민주적이고 자유분방하며 정이 넘치는 세계일지도 모르겠다. 독일에서 ‘서점(Buchhandlung)'이라는 단어는 '책을 다루는 곳'이라는 뜻을 지닌다. 책방은 전통적으로 단순히 상품으로서의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만들어내고 널리 전하는 곳이었다. 책이 타고난 생명에 또 다른 개성을 부여하고, 수많은 사람과의 인연을 이어주고, 드넓은 세상으로 내보내는 일이 이뤄지는 지성의 산실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에게 서점은 동네의 이정표였고 사랑방이었다고 할 수 있다.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 대학가 앞의 서점은 만남과 재회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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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점 육성 포럼 열려비즈니스존 2012. 12. 14. 18:41
서점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지역서점 육성 포럼’이 열린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이 포럼은 오는 2013년 상반기까지 총 3회에 걸쳐 개최되며, 1회는 관계 전문가 포럼으로, 2회와 3회는 서점업계와 관련 기관·단체, 일반인이 참여하는 공개포럼으로 열린다. 특히 1회 포럼에서는 산업 부문별 신규·휴폐업 현황과 자영업 실태를 서점산업과 비교분석하는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진행될 포럼에서 다뤄져야 할 내용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서점산업 발전의 시사점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럼 개최와 함께 서점도산에 따른 서점산업 활성화의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협의회가 구성돼 포럼 진행의 제반사항을 논의한다.글 손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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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름 추억을 품는다문화 2011. 5. 25. 17:23
[유럽의 명문 서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고 우리는 운 좋게도 서점으로 들어선다.” -로리오트 독일에서 서점(buchhandlung)이라는 단어는 ‘책을 다루는 곳’을 뜻한다고 전해진다. 책방은 전통적으로 단순히 상품으로서의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만들어내고 널리 전하는 곳이었다. 즉 책이 타고난 생명에 또 다른 개성을 부여하고, 수많은 사람과의 인연을 이어주고, 넓은 세상으로 내보내는 일이 이뤄지는 지성의 산실이었다. 출판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라이너 모리츠는 에서 “정말 멋진 서점들은 무자비하 도시계획에 밀려나가거나 파산하여, 우리 기억 속에만 인상 깊게 남아 있을 뿐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아쉬워한다. 그러면서도 21세기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서점의 미래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답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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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싶습니다라이프 2010. 9. 22. 16:08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지데일리 http://gdaily.kr/5554 ‘꽃그릇, 옆지기, 그림잔치, 길그림, 풀그림, 살붙이, 자전거길, 자전거군, 꽃내음, 찻삵, 일삯, 가난이, 저잣거리, 지난해, 바빠맞다, 나들목, 땅밑길, 정치꾼, 씻는방, 책잔치, 읽는이, 온누리, 마음밭, 생각힘, 엄마젖, 그린이’. 어떤 사람이 쓰는 말과 글은 그 사람의 정신이고 삶이다. 심성이 고우면 말이 곱기 마련이고 말이 고우면 심성도 곱기 마련이다.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에선 한결 사랑스럽고 살가운 우리말과 문장을 만날 수 있다. 책을 매개로 하고는 있지만 책보다 사는 이야기에 무게를 둔 에세이다. “어린 나날부터 제가 품은 꿈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어른이 되겠다’입니다. 국민학교 4학년 적 실과 시간에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