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운명
-
책의 운명, 어떻게 바뀔까문화 2011. 7. 11. 15:49
[책의 미래] 아무리 큰 도서관이라 하더라도 1년에 수천 권씩 쏟아져 나오는 책의 양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좁다. 사서들은 항상 그것이 걱정이었다. 새로운 책을 채워 넣고 보존하지 않으면 도서관으로서 의미가 없었다. 어떻게든 책을 줄여야 했다. 걱정이 너무나 큰 나머지 일부 사서들은 종이의 보존성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종이가 산성이라 저절로 부스러지는 속성이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퍼져나갔다. 그 중심에 있던 컬럼비아대학교 도서관 사서 패트리샤 바틴은 마이크로필름을 도입해 책과 신문을 ‘단두대’로 보냈다. 일명 ‘제본풀기’로, 책장이 쫙 펼쳐져 효과적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책등을 따라 쪼갰던 것이다. 보존접근위원회(Commission on Preservation and Access) 베르너 클랩 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