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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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중요한 한 권이란?공감한줄 2013. 10. 1. 16:53
책에는 효과 같은 게 없습니다. ‘이제야 되돌아보니 효과가 있었구나’ 라고 알 뿐입니다. 그때 그 책이 자신에게 이러저러한 의미가 있었음을 수십 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것입니다. (…) 책을 읽어야 생각이 깊어진다는 말은 생각하지 말기로 합시다. 책을 읽는다고 훌륭해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독서라는 것은 어떤 효과가 있다든가 하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그보다는 어렸을 때 “역시 이것”이라 할 만큼 자신에게 아주 중요한 한 권을 만나는 일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 미야자키 하야오 (현암사) 트위터 @gdaily4u 자료도움 gdaily4u@gmail.com 책으로 가는 문저자미야자키 하야오 지음출판사현암사 | 2013-08-08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일본 애니메이션의 대부가 전한다. ‘자신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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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가 필요한 지구 <지구의 노래>과학 2011. 8. 22. 14:26
치유가 필요한 지구 최근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도심의 기능이 온통 마비됐다. 지난달 중순엔 11일 연속 강우로 50년 만의 최장 기록이 깨지더니, 불과 며칠이 지난 27일에는 100년 만에 서울 지역 하루 최고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우는 물 대란이 벌어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기상이변과 재난재해가 멈추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독일 대형 손해보험기업인 뮌헨리(Munich Re) 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6개월간 전 세계 자연재해 피해액은 2650억 달러(한화 약 279조)로, 이전까지의 역대 한해 피해액의 최고 기록까지 훌쩍 뛰어넘었다. *지구의 노래, 스테판 하딩, 박혜숙, 현암사 이러한 재난재해의 주범은 쓰나미와 토네이도만이 아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닥친 동유럽 세르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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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깨달음’을 찾아야 할 때 <종교, 심층을 보다>사회 2011. 6. 29. 22:09
이제 ‘깨달음’을 찾아야 할 때 “신은 죽었다.” - 프리드리히 니체 20세기 종말을 선고받은 듯했던 종교가 9・11사태로 21세기의 문을 열었다. 이제 세계는 삶의 안녕을 확신할 수 없는 신들의 전장터가 됐다. 한국 사회 역시 근래 들어 종교에 이해와 소통 문제가 중요한 의제가 되고 있다. 더 이상 종교에 희망을 두지 못하고 고개 돌리는 이가 적잖은 현실이다. 오늘날 한국 종교는 왜 더 이상 사회 문제 해결의 열쇠와 등대 역할을 하지 못하고, 문제 자체로 변해 갈등과 반목의 주역이 돼 버린 걸까. *종교 심층을 보다, 오강남, 현암사. 오랫동안 비교종교학의 균형 잡힌 지성으로 한국 종교의 오늘을 탐문해온 오강남 교수. 그는 그 까닭이 우리 종교와 종교인들이 ‘표층 종교’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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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무엇’이 아님을 <코끼리는 아프다>과학 2011. 5. 24. 11:22
그들은 ‘무엇’이 아님을 코끼리는 말없는 현자처럼, 속이 깊은 친구처럼 비폭력적인 이미지가 연상된다. 하지만 한 코끼리가 초원에서 코뿔소 100여 마리를 상아로 들이받아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처음엔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코끼리가 코뿔소를 죽이는 장면이 종종 목격돼기도 했다. 반복적으로 몸을 흔들고, 끊임없이 씹는 동작을 하며, 발이 짓무를 때까지 벽을 발로 차기도 하고 머리를 쿵쿵 들이받는다. 동료를 해치는 과도한 공격성과 우울증, 식이장애에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자해를 한다. 아기코끼리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는 어미 코끼리도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감금된 코끼리들이 보이는 주된 증상으로 ‘그들’은 정신과 의사들에게 만장일치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판정을 받았다. 말 못하는 저 코끼리는 몹시 아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