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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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똑같은 정의시네마in 2013. 11. 8. 13:37
사실 나는 얼마만큼의 돈이 있어야 실질적으로 부유한 것이냐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 내 대답은 항상 똑같다. 나는 부유함의 여러 요소 가운데 돈이 가장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내 순자산은 포브스지에서 선정하는 4백 위 안에 들지 않고, 거기에 이름을 올리고 싶은 생각도 없다. 하지만 나는 건강하고, 홀아비 신세로(물론 주변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아이 둘을 멋진 젊은이로 키웠으며, 내 가치관을 반영해 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것이 부유함에 대한 내 정의이다. 부유함은 감사하는 마음일 수도 있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으면 우리가 날마다 받고 있는 축복이 얼마나 큰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다. 내가 아버지 없는 아이를 대물림하지 않는 것이 내게는 큰 축복이었다. / 크리스 가드너 (한스미디어) - 함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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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가 능사는 아니다사회 2012. 5. 16. 15:08
[빈곤의 덫 걷어차기] “때로 세상에서 가장 착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이 무리로 모여 있어도 그 마음들을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스님들이 물고기를 방생할 때도 마찬가지고 저소득층을 위해 소액 저리 대출을 해준다거나, 말라리아 방지용 모기장을 나눠눈다거나, 기생충 예방을 위해 구충제를 배포할 때도 동일하게 발생하는 문제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인 30억 명이 하루 2.5달러의 돈으로 연명하고 있다. 3000원이 채 안 되는 돈으로 먹고 입고 자고 움직이는 비용을 모두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한쪽에선 이렇듯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소유한 재산의 일부를 나누는 자산가들의 기부와 자선활동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불균형과 빈곤문제에 대해 무조건적인 기부와 자선만이 바람직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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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상승 최선의 선택은?사회 2011. 6. 17. 10:37
[계층이동의 사다리] “사람들이 빈곤층에 머무르는 까닭 중 하나는 자신에게 선택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모르기 때문이다. 아니면 선택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아는데, 다른 계층의 불문율을 가르쳐주거나 자원을 제공해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부유층과 중산층과 빈곤층. 이 세 계층은 음식과 옷, 돈, 시간, 삶, 권력, 재산 등에 대해 각각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지난 30여 년 동안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이들로 하여금 빈곤을 극복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지혜를 제공해온 루비 페인 박사는 에서 계층이동의 비을 비롯해, 부유층과 중산층의 삶의 방식, 계층 사이의 불문율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통찰력을 선사한다. 지은이는 이들 주제와 관련된 실생활에서의 의미가 사회적 계층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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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사회 2010. 10. 11. 19:43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세상 지데일리 http://gdaily.kr/7278 우리 주변엔 입만 열면 돈타령인 사람들이 있다. 또 계속 돈을 벌고 있는데도 계속 빚에 허덕인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상한 것은 돈 들어올 구멍이 아예 없는 ‘백수’보다, 다달이 월급이 들어오는 정규직들이 더 돈이 없다는 사실이다. 피를 말리는 경쟁 속에서 생의 의지를 헌납한 채 살아가는 정규직의 직장은 ‘삶의 터전’이 아닌 ‘죽어 가는 현장’이라고도 한다. 매달 돌아오는 ‘카드빚’에 허덕이며 살기 때문에 늘 돈이 부족한 사람들은, 돈을 제대로 쓰는 것은 충분히 벌고 난 다음이라고 생각한다. 아프리카에서 기아로 굶어죽는 아이들을 봐도, 쪽방에서 너무 덥거나 너무 추워서 혼자 죽어 간 독거노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도, 가슴은 아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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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라이프 2010. 9. 5. 22:16
‘연주하라, 그리고 싸워라!’ 지데일리 http://gdaily.kr/4582 음악이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을까? 총을 들고 거리를 떠돌던 아이가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연주자가 돼 콘서트에 참여하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고단한 삶을 술과 마약에 기대어 견뎌내던 사내가 아들의 연주를 듣기 위해 클래식 공연장을 찾는 일이 가능할까? 이런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35년간 30만 명의 삶에서 매일같이 일어났다. ≪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는 남미 최대의 산유국이지만 극심한 빈부격차로 전 국민의 30퍼센트 이상이 빈민층인 나라, 총격 사건과 마약 거래, 폭력으로 얼룩진 나라 베네수엘라에서 거리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악기를 나눠주고, 오케스트라 연주를 가르쳐 아이들을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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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푸어사회 2010. 8. 6. 14:10
“집이 있어 불행하다” 출처 지데일리 http://gdaily.kr/3638 하우스 푸어(house poor) : 집은 있지만 집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 우리 사회에서 아파트 혹은 집이라는 것은 ‘인생’을 걸어야 하는 문제가 돼버렸다. 왜 이런 상황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걸까. 왜 우리는 다른 세상을 꿈꾸거나 미래를 꿈꾸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걸까. :::내 집 마련의 꿈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이야기이다. 은행에서, 언론에서 심지어 국가에서도 당신의 이 꿈을 도와준다며 광고하고, 약속하고, 내세운다. (중략) 내 집 마련의 여왕들이 수십 억 원, 수백 억 원을 벌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우리를 들뜨게 만들고, 직장, 계모임, 교회를 통해 퍼진다.::: 학군이 좋고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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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엄벌하다사회 2010. 6. 3. 11:32
세계화로 위장한 감옥산업의 근원은? 지데일리 http://gdaily.kr/2425 “가난이 죄가 된 세상이다.” 1980년대 이래 20년 동안 서구에서 감옥이 팽창하고, 강경한 형벌 정책이 부상하는 가운데, 경제적 규제 완화와 노동 유연화를 특징으로 하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는 복지국가의 쇠퇴를 동반했다. 복지국가의 해체와 노동시장의 불안정화는 필연적으로 빈곤층의 증가를 부른다. 계급·계층 구조가 불안정해지면서 도시가 와해될 위기가 생기자 이에 대한 돌파구로 찾은 것이 바로 ‘강경한 형벌 정책’이다. 사회 보장에서 철수한 국가가 문제의 책임을 회피하는 동시에 잘못을 도시 외곽 빈민들에게 돌리는 것이다. 또한 국가가 비용을 들여서라도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하면 유권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 ≪가난을 엄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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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다시 생각한다사회 2010. 5. 24. 11:49
참을 수 없는 존재 ‘빚’ 지데일리 http://gdaily.kr/2355 돈이 돈을 버는 이 시대,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빚지고 그것을 기반으로 도약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땠는가? 더 큰 빚이 부메랑처럼 돌아오고 가난은 끝없이 대물림됐다. 우리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의 공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언제까지나 ‘대박’을 꿈꾸며 빚을 또 다른 빚으로 ‘돌려막기’ 하는 악순환을 계속할 수는 없는 것이다. 현재 우리 삶을 지배하는 돈, 악마처럼 끈질기게 들러붙은 빚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새로운 미래를 그릴 수 있다. 캐나다의 사회 비평가이자 유명 작가인 마거릿 애트우드는 ... [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