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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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한파, ‘두려워 마세요~’달리는 마을버스 2013. 12. 4. 10:42
올 겨울 극심한 한파가 예보됨에 따라 취약계층의 보호와 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파 종합대책’이 수립,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찾아가는 겨울철 건강관리 프로그램 서비스한파쉼터 운영…동절기 취약시설 집중 점검 서울 강서구는 한파대책 종합지원 상황실을 구성하고, 24시간 상황 대응 태세를 갗추는 등 다가오는 겨울 한파 피해 방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우선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노인돌봄서비스 인력을 활용해 수시 순찰함으로써 안전여부 확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위기상황 발생 시에는 신속한 응급조치가 이루어지도록 보건소·병원 등 관계기관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또한 어르신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일상생활 공간 주변에 한파쉼터를 지정·운영하고, 노숙인 보호를 위한 임시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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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의 추억완행열차 2011. 2. 1. 21:52
아주 어릴 적인 거 같다. 한겨울 동장군의 기세에 눌려 이리저리 뿔뿔이 흩어져 있던 거지(님)들이 오늘처럼 날이 풀리면 동네 놀이터로 모여들곤 했다. 그때마다 어머니 심부름을 도맡아 한 일이 있는데, 양푼이 안에 밥 몇 숟가락과 묶은 김치, 그리고 여느 반찬을 꾹꾹 눌러 채워 그분들에게 나르던 ‘배달의 기수’가 된 적이 있다. “아저씨, 우리 엄마가 이거 드시래요” 하며 게 눈 감추듯 전하고는 다음 양푼이를 가지러 가고 또 건네고를 몇 번 반복한 적이 있다. 그 때는 그렇게 재빨리 움직이는 게 참 재밌었다. (나이만 먹은) 어른이 된 이후론 그 재미로움이 정말 큰 유산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퇴근길 아직도 건재한 그 놀이터를 보니 그 생각은 더 간절해진다. 그리고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