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밤과음악
-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린다면?공감한줄 2013. 3. 22. 11:16
언젠가 한 사람이 물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어떤 순간을 꼽을 거냐고. 제게 그 질문을 던졌던 사람은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줄 선발 시험을 흡족하게 마치고 시험장을 나서던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합격자 발표가 나던 순간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하며 문을 나서던 순간이었다고 그는 분명히 말했습니다. 운명의 선택권을 스스로 쥐었다는 확신, 자신의 삶이 이쪽에서 저쪽으로 도약하려던 순간이라는 것이 선명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김미라 (페이퍼스토리) 오늘의 오프닝저자김미라 지음출판사페이퍼스토리 | 2013-03-10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매일매일 나를 위한 하나의 오프닝!하루 한 끼, 당신의 지성을 ...
-
거장들의 매혹적인 발자취문화 2013. 3. 4. 17:27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들] 삶의 환희와 고통, 현실의 적나라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던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세기의 눈’으로 불리며, 20세기 격변의 현장과 다양한 인간 군상을 예리한 시선으로 담아낸 그는 순간의 미학을 추구한 사진예술의 거장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화가로 예술계에 입문한 그는 1931년에 아프리카를 여행하던 중 이국적인 풍물을 촬영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진과 인연을 맺게 된다. 초창기 그의 작품은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아 대상에 추상적으로 접근하곤 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에서 종군 사진작가로 활동하다가 포로가 돼 수감 생활을 한 뒤, 그는 ‘인간의 가치’에 눈을 뜨게 된다. 이때부터 그는 비로소 사진애호가를 넘어 진정한 포토저널리즘의 길을 걷게 됐다. 1947년 카르티에 브레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