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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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집 아기 보다듬는 자연의 사랑YOUTH 2013. 8. 23. 11:52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이른 봄, 아빠는 먼 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갔습니다. 엄마는 아직 어린 동이를 집에 홀로 놔두고 굴을 따러 바다로 갑니다. 동이는 집에 홀로 남아 엄마를 기다립니다. 강아지랑 놀다가, 아기 고양이랑 조개껍질 동산을 만들며 놀다가, 소라 껍데기를 귀에 대고 놀다가 잠이 듭니다. 따사로운 봄 햇살이 동이를 보듬어 주고, 철썩 처얼썩 파도가 잔조롭게 자장가를 불러 줍니다. 바다로 나간 엄마는 굴을 따느라 바쁘지만, 엄마 대신 바다가 동이를 돌보아 줍니다.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이 동요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그림책 은 섬마을 외딴집에서 사는 동이와 엄마의 소박하고 자연의 품 안에서 살아가는 삶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구슬픈 곡조의 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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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고 눈동자를 맞추면…YOUTH 2013. 6. 13. 07:54
[우리 동네에는 코끼리가 살아요] 코끼리를 통해 조용한 동네에 활기가 넘치고 이웃 간에 이야기꽃이 핍니다. 더불어 사는 삶, 나누는 삶을 이야기 하고 있는 는 서로를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을 전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동물들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내 편이 돼주는 가까운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동물들은 우리에게 행복과 사랑을 줍니다. 책 속 동네 사람들은 코끼리를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일이 많이 생기게 해줬다고 느낍니다. 동네 사람들은 코끼리를 따뜻한 눈길로 보고, '봄날'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아울러 코끼리를 밖으로 내몰지 않고 자신들의 것을 내어주는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의 쉼터인 공원을 코끼리의 집으로 만들고 공간을 공유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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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푸근한 미소YOUTH 2013. 5. 21. 13:58
‘엄마처럼 예쁘게 커서 공부도 많이 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아빠 같은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해야지.’ 한 여자아이가 낡은 사진첩에서, 집 안 여기저기에 놓인 액자에서 여러 사진을 찾아다닙니다. 그때마다 애지중지하는 인형에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오래된 사진첩에서 곱슬머리 꼬마를 찾았습니다. 서재에 놓인 책상에는 눈도 까맣고 머리도 까만 대학생의 졸업 사진이 있습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흰 꽃처럼 예쁜 신부 사진도 보입니다. 소파 뒤 벽에 걸린 사진 속 새색시는 파리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우리 엄마’입니다. “우리 엄마야”. 딸은 집 안에 놓인 사진과 오래된 사진첩에서 엄마를 찾아 인형에게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딸이 엄마의 다양한 옛 모습을 찾아갈수록 아이가 엄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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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소리친다고 나쁜 엄마일까?YOUTH 2013. 5. 20. 15:51
[엄마가 제일 잘 알아!] 브래들리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낮에 잠옷 입고 있어도 돼요?”라고 묻고, 아침 먹을 때는 “아침 안 먹고 아이스크림 먹어도 돼요?”라고 묻습니다. 아침 먹고 엄마가 빨래하려고 하면 “집에서 공룡 길러도 돼요?”라고 엉뚱한 질문을 하고, 겨우 좀 쉬려고 하면 “팬케이크를 만들자”고 합니다. 또한 “열기구 타고 하늘로 올라가도 돼요?” “밤에 잠 안 자고 놀아도 돼요?” “공원에 나 혼자 가면 안 돼요?” 브래들리의 질문에 엄마는 당연히 “안 돼!”라고 합니다. 그러면 브래들리는 또 “왜요?” 하고 묻습니. 질문은 끝이 없고 엄마는 설명하기도 지칩니다. 결국 엄마는 “엄마가 제일 잘 안다고!”라며 브래들리에게 소리를 지르고 맙니다. 브래들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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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이야기, 특별한 추억YOUTH 2013. 1. 21. 15:07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 “어디 가면 이 집을 살 수 있나요?” ‘생쥐 아파트’. 수작업으로 재활용품만을 사용해 3년간 제작한 인형의 집이다. 의 배경은 세상에 하나뿐인 이 인형의 집으로,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공도서관에 전시돼 있다. 높이 3미터, 너비 2미터, 100개가 넘는 방, 복도, 정원, 섬세한 소품 등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날마다 수많은 방문자들이 생쥐 아파트 앞에서 “이곳에서 살고 싶다” “이 집을 갖고 싶다”는 소망을 말하지만, 안타깝게도 생쥐 아파트는 판매되지 않는다. 이 책을 기획・제작한 저자 카리나 사프만은 지난 3년간 병뚜껑, 종이, 아이스크림 막대, 애나멜 조각,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모아 온 천조각 등의 재활용품들만 사용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 작업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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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우리이야기 <옛이야기 되살리기>문화 2011. 7. 14. 10:48
우리가 알아야 할 우리이야기 그리스 로마 신화와 같은 서양 신화에 길들여진 우리 아이들에게, 이 땅 백성들의 고난과 승리가 진하게 담긴 우리 신화를 돌려준다는 것은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우리 옛이야기의 뿌리, 거기서 뻗어 나온 큰 줄기와 작은 가지들을 깊게 살펴보고 있는 는 옛이야기 가운데 무엇을 가꾸고 무엇을 쳐낼 것인가, 곧 옛이야기를 ‘어떻게 다시 쓸 것인가’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 *옛이야기 되살리기, 서정오, 보리 흔히 ‘다시 쓰기’라고 하면 작가가 아니고서야 상관없는 얘기로 여기기 쉽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옛날엔 이야기를 누구나 ‘말’로 자연스럽게 퍼뜨렸을 것인데, 이젠 사실상 ‘글(책)’이 그 구실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옛이야기를 다시 ‘쓰는’ 사람, 써 놓은 것을 ‘고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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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보따리>YOUTH 2011. 1. 11. 22:53
“옛날 옛적에…” http://gdaily.kr/13333 “옛날 옛적에, 호랑이 담배 피울 적에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말뚝에 걸려서 넘어졌대나. 이 사람이 화가 나서, “에잇, 이놈의 말뚝 뽑아 버려야지” 하고 말뚝을 당기니까 말뚝이 뽑히면서 옛이야기가 주렁주렁 달려 나오더래나. 자꾸자꾸 당기니까 자꾸자꾸 당기니까 자꾸자꾸 달려 나오더래나. 신기한 이야기, 재밌는 이야기, 우스운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 밑도 끝도 없이 달려 나오더래나.” 아이들 스스로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옛이야기는 ‘들려주는’ 것이 제 맛. 부모님이, 선생님이 아이들과 마주 앉아 눈을 맞추며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그 사소한 것으로도 아이들은 행복해 한다. 는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교육이 될 수 있다는 믿음, 아이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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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들려주기>라이프 2011. 1. 7. 18:10
어린 마음을 보듬는 이야기 http://gdaily.kr/13234 “이야기는 입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고, 귀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이야기는 기술이 아니라 감동과 흥겨움으로 하는 것이며, 말재주 있는 몇 사람 것이 아니라 땀 흘리며 일하는 보통 사람들 것이다. 또 잘난 아이건 못난 아이건, 공부 잘하는 아이건 못하는 아이건,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을 키워 갈 권리가 있다.” 는 요즘 아이들한테 왜 멀고먼 옛날이야기를 들려줘야 하는지, 어떤 옛이야기가 제대로 된 옛이야기인지, 어떻게 찾고 또 어떻게 들려줘야 좋은지, 옛이야기 교육의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담고 있다. 요즘 아이들에게 ‘구닥다리’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아듣기나 하면 다행이고 전혀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