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
<글렌 벡의 상식>사회 2011. 1. 5. 23:21
우리는 '양떼'인가 '양치기'인가 http://gdaily.kr/13046 “나는 생명과 자유, 행복추구권을 누린다. 그러나 평등한 결과에 대한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다.” “어쩌다 우리는 그 진리를 보지 못하게 되었을까? 어쩌다 우리는 우리의 부모와 조부모들이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그 진리를 망각할 수 있었을까?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고 그 꿈을 현실로 사는 데는 지름길이 따로 없다는 진리를 말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려면 열심히 일하고, 핵심 원칙들과 가치들을 완고하다 싶을 정도로 지키고, 무엇보다도 인내를 발휘해야 한다. 쉽게 이뤄지는 것은 결코 없다. 신속히 이뤄지는 것도 결코 없다.” ‘오바마의 저격수’로 불리는 미국의 대표적 보수 논객이 이런 ‘반성’을 하도록 만든 것은 우선 미국의..
-
<자유는 누구의 것인가>사회 2010. 11. 30. 22:41
“자유를 사용하자” [지데일리] http://gdaily.kr/11380 보다 안전한 의료 지원을 받을 자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취업할 자유, 노년기의 궁핍으로부터 벗어날 자유 등 보이지 않는 공기처럼, 언제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유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이 ‘나의 자유’는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알고 있는지? 21세기 대부분 민주국가에선 자유에 대해 특별히 문제 삼지 않는다. 하지만 이 개념이 첨예한 쟁탈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전 세계 정치구도에서 예외 없이 반복되고 있는 ‘형체 없는 전투’로도 해석된다. 사회를 이끌면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진보와 보수는 이 개념을 자신들의 것으로 차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걸까? 특히 우리나라만큼 ‘자유’에 대해 서로 생각하는 바..
-
좌파들의 반항사회 2010. 9. 15. 13:59
‘체 게바라’는 좌파의 상품? 지데일리 http://gdaily.kr/5366 고액 연봉을 받는 몇몇 직장과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직장인들은 월급날이 두렵다. 거만한 자세로 급여통장에 들어온 임금은 하루가 길다하고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거의 흔적도 없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그러나 구렁이 담 넘어 가듯 치솟은 물가 때문에 사는 건 늘 팍팍하고, 부모에게 가장 큰 선물이던 아이들은 자랄수록 커다란 십자가로 변한다. 그러나 이런 걱정을 할 수 있는 처지라면 오히려 행복한 축이다. 복지와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겐 중산층 사람들이―비록 무늬만 중산층이지만―그저 부러움의 대상일 뿐이다. 이들은 마음 놓고 아프지도 못하고, 바라는 대로 교육을 시킬 수도 없고,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
-
시장의 신화경제 2010. 9. 15. 13:54
시장 너머의 인간을 엿본다 지데일리 http://gdaily.kr/5354 전 세계적으로 시장은 하나의 제도나 체제를 넘어 종교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사회는 유독 왜곡된 시장제도와 천민자본주의에 신음하고 있다. ≪시장의 신화≫는 한국 경제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고민을 담은 책으로, 지은이 이요범은 시장자유주의라는 신격화된 권력의 틀 속에서 자율성과 효율성 그리고 정의와 윤리의 문제를 살피면서, 오늘날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시장’이라는 담론의 모든 것을 면밀하고 농도 짙게 담아낸다. 이 책은 시장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학문적으로 경제학을 다루지는 않는다. 오히려 인문학적으로 접근해 경제학을 살펴보면서 삶의 장(場)으로서의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우화집에 가깝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
우리사회의 쌍두마를 논한다사회 2010. 9. 11. 11:07
[좌우파사전] 이야기 하나. 헬렌 켈러는 시각, 청각장애인 최초로 학사학위를 받았고 5개 국어를 구사했다. 세계를 순방하며 장애인 인권 증진에 앞장서고 미국 대통령 열세 명이 접견한 바 있는 그녀는 아름다운 인간 승리의 표본이었다. 그런 헬렌 켈러가 러시아 볼셰비키혁명에 환호하고 프랑코의 우익 군사쿠데타에 압선 스페인 인민전선정부를 지지하며 책상에 늘 붉은 기를 올려둘 정도로 열렬한 미국 사회당의 좌파당원이었다는 사실은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왜일까? 미국이 자랑하던 위대한 아메리칸 드림의 모델이 급진 좌파로 커밍아웃하자 당황한 미 정부와 언론들은 순진한 헬렌 켈러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고 비판하거나 그녀의 좌파 활동을 외면하기에 급급했던 것이다. FBI 후버 국장은 그녀를 오랫동안 주의 깊..
-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10년을 넘어사회 2010. 5. 22. 21:46
아웃사이더 보수주의자, 상식을 되찾다 지데일리 http://gdaily.kr/2351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과 작고한지 1년이 됐다. 서거 당시 우리 사회는 충격 그 자체였다. 검찰 조사를 받는 동안 쏟아지던 보수 언론과 여론의 무차별적 비난과 임기 중반 이후부터 줄곧 바닥을 맴돌았던 지지율이 무색할 정도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국은 추모 열기로 들끓었다. 어떤 이들은 이를 두고 사람이 죽은 것에 대한 동정심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권력만을 좇던 다른 대통령들과 노무현이 근본적으로 다른 지도자임을, 한국 사회에 누구보다 큰 의미를 던져 준 대통령임을 알고 있었다. 역사학자 김기협은 보수주의자임을 자처한다. 세상에 별 욕심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풍족한 생활이나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