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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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행복할 수밖에사회 2016. 2. 15. 10:11
[고양이 마을로 돌아가다] 정치, 문화, 교육, 윤리 등 모든 분야가 철저하게 경제의 지배를 받는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 영속할 줄 알았던 경제 성장의 신화가 서서히 무너지자 그 암울하고 불길한 효과가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다. 불경기가 계속돼도 상품은 넘치고, 시장이 포화돼도 기업은 끝없이 상품을 생산한다. 경제가 모든 분야를 지배하고 주식회사가 경제를 견인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 성장은 절체절명의 과제로 꼽혔다. 그러나 상품은 넘쳐나고 시장은 포화돼 더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이 시대 자본주의에서 ‘성장’이라는 말은 이제 배제할 때가 됐지만 대기업과 투자자들은 영원히 황금알을 낳아준다고 믿는 ‘성장’이라는 이름의 오리를 여전히 품에 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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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다발에서 다름을 발견하라사회 2013. 6. 3. 10:50
[리듬분석] 1968년 5월, 프랑스 학생시위로 촉발된 ‘68운동’은 20세기 인류문화의 근본을 바꾼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정치적 사건으로는 단지 한 달여 만에 모든 것이 끝나고, 구체적인 세계정치의 변모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전 인류에게 의식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이전의 삶의 양식이나 사고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문화혁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68혁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앙리 르페브르는 일상성 속의 광고, 소비, 자동차, 여성 등의 문제를 언어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현대성을 예리하게 비판한 프랑스의 사회학자로 알려져 있다. 20세기 중요한 맑스주의 사상가이기도 했던 그는 시간과 공간의 문제를 분리하지 않고 함께 사유할 필요성을 그의 여러 저서 속에서 일관되게 주장했다. 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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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경제 2011. 1. 10. 16:10
오늘의 경제사회를 되돌아본다 http://gdaily.kr/13301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신자유주의의 종언이 회자되면서, 자본주의가 앞으로 어떤 모습과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해 많은 물음들이 있어 왔다. 는 인류의 여명기에서부터 21세기 신경제(New Economy)까지 시장 경제와 자본주의의 역사를 돌아봄으로써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대답하고 있다. 책은 오늘날 자본주의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 즉 지구화, 정보기술의 발달, 빈곤과 불평등의 심화, 저발전의 문제, 생태적 과부하 등 기존의 경제사에서는 서술하지 않는 내용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하고 있다. 미국의 진보적 경제학자 로버트 L. 하일브로너와 윌리엄 밀버그가 지은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조금씩 만들어왔던 물질적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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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원자>경제 2010. 12. 19. 22:38
“사람은 적응적 기회주의 동물” http://gdaily.kr/12204 부의 양극화, 부의 불균등한 분배 문제가 최근 현대 사회의 핵심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추상적으로는 노동자와 서민의 소비력 약화와 교육 기회 박탈로 인한 한 사회나 국가의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는 수많은 사회 문제와 사건 사고의 원인으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류 문명이 시작된 이래 부의 불균등 문제는 제대로 해결된 적이 없다. 그 어떤 성군도, 그 어떤 철인도, 그 어떤 이데올로기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지난 세기의 사회주의 실험 역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실패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왜 부의 불균등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걸까? 왜 불평등이 생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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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들의 반항사회 2010. 9. 15. 13:59
‘체 게바라’는 좌파의 상품? 지데일리 http://gdaily.kr/5366 고액 연봉을 받는 몇몇 직장과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직장인들은 월급날이 두렵다. 거만한 자세로 급여통장에 들어온 임금은 하루가 길다하고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거의 흔적도 없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그러나 구렁이 담 넘어 가듯 치솟은 물가 때문에 사는 건 늘 팍팍하고, 부모에게 가장 큰 선물이던 아이들은 자랄수록 커다란 십자가로 변한다. 그러나 이런 걱정을 할 수 있는 처지라면 오히려 행복한 축이다. 복지와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겐 중산층 사람들이―비록 무늬만 중산층이지만―그저 부러움의 대상일 뿐이다. 이들은 마음 놓고 아프지도 못하고, 바라는 대로 교육을 시킬 수도 없고,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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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의 쌍두마를 논한다사회 2010. 9. 11. 11:07
[좌우파사전] 이야기 하나. 헬렌 켈러는 시각, 청각장애인 최초로 학사학위를 받았고 5개 국어를 구사했다. 세계를 순방하며 장애인 인권 증진에 앞장서고 미국 대통령 열세 명이 접견한 바 있는 그녀는 아름다운 인간 승리의 표본이었다. 그런 헬렌 켈러가 러시아 볼셰비키혁명에 환호하고 프랑코의 우익 군사쿠데타에 압선 스페인 인민전선정부를 지지하며 책상에 늘 붉은 기를 올려둘 정도로 열렬한 미국 사회당의 좌파당원이었다는 사실은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왜일까? 미국이 자랑하던 위대한 아메리칸 드림의 모델이 급진 좌파로 커밍아웃하자 당황한 미 정부와 언론들은 순진한 헬렌 켈러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고 비판하거나 그녀의 좌파 활동을 외면하기에 급급했던 것이다. FBI 후버 국장은 그녀를 오랫동안 주의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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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윤리적인가사회 2010. 8. 31. 09:51
자본주의에 윤리의 옷을 입힐 때 지데일리 http://gdaily.kr/4340 “윤리는 이윤을 창출하지 않는다. 경제는 윤리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느 하나를 위해 다른 하나를 제외시키기보다, (둘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그 두 가지를 모두 소유해야 하는 동시에, (그것들을 혼동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것들을 분리해서 소유해야 한다. 자본주의는 윤리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우리가 윤리적으로 되어야 한다.” 1990년 초까지 세계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양 체제가 경쟁하는 판세였다. 그러나 동유럽 사회주의 붕괴와 소련의 해체를 기점으로 이제 전 세계는 온전히 자본주의 질서 속에 편입됐다. 사적 소유와 시장 등을 근간으로 작동하는 자본주의는 효율적으로 부를 생산했지만, 그에 못지 않은 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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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의 헤게모니 전쟁사회 2010. 8. 29. 16:32
‘용’에게 물린 ‘종이호랑이’ 지데일리 http://gdaily.kr/4189 “동아시아의 지도자들은 경제 모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가끔은 서구의 정책 결정자와 평론가들이 그것을 혼돈하거나 잘못 이해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 모델이 더욱 널리 이해되었다면 오래전에 서구에서 포괄적인 반발에 부딪쳤을 것이다. 요점은 이전의 소련 체제처럼 동아시아 모델은 서구 자본주의와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동아시아 모델은 소련 공산주의보다 훨씬 더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서구에 정치경제적 양립 불가라는 더 큰 문제를 초래한다.” ≪중국과 미국의 헤게모니 전쟁≫은 미국과 중국의 주도권 싸움에 대한 이야기다. 지은이 에이먼 핑글턴은 중국이 수십 년 안에 세계 문제에서 점점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