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
과학 앞에 당당할 것과학 2012. 5. 16. 12:03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 천문학적인 비용의 허블 우주 망원경이 고장이 났을 때,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사람을 우주선에 태워 직접 허블 우주 망원경을 수리하도록 했다. 그런데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고 사람을 우주로 보내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대처였을까? 리처드 뮬러는 이에 대해 “아니다, 그냥 하나 더 만들어서 띄우는 편이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고 말하다. 지난 챌린저호와 컬럼비아호 폭발 사고를 보며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을 당시 지은이는 오히려 그 사실을 놀라워한다. 우주로 사람을 띄우는 것은 당연히 사고의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 리처드 뮬러, 장종훈, 살림 새롭고, 흥미진진하며 수식이 없이도 물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쓰인 은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
-
건강한 참살이의 길 <음식이 몸이다>건강 2011. 6. 19. 10:07
건강한 참살이의 길 지난겨울 구제역으로 400만 마리에 가까운 소와 돼지가 산채로 땅에 묻혔다. 이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동물들의 생명과 권리를 경시했기 때문에 초래된 것이다. 그런데 단지 그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만일 인간과 유전자 구조가 비슷한 돼지 안에 서식하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도 병을 일으키는 유전형질로 변이가 일어나면 순식간에 수천만 명이 죽는 비극이 일어날 수 있다. 인류 문명의 발달과 함께 의학도 발달됐지만, 오히려 지금은 사람들 간의 교류와 접촉을 통제할 수 없고, 인류 전체 이동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새로운 질병이 퍼지는 속도는 상상하기 어렵다. *음식이 몸이다, 이기영, 살림 한때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광우병과 조류독감 역시 단순한 자연재앙이 아니다. 이는 근대화..
-
지하수에서 쓰레기까지과학 2011. 6. 7. 16:03
[에너지 세계 일주] 최근 일본 대지진으로 촉발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고가 많은 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높아졌다. 일본 원전 사태는 화석 연료 고갈과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을 대안으로 삼자고 주장하던 전 세계에 심각하고도 엄중한 경고를 던져줬다. 그러나 비단 원자력만 문제인 것은 아니다. 인류가 생존하는 데 필요한 경작 가능한 땅, 식수, 에너지, 공기 가운데 몇몇 자원의 보존량은 바닥이 드러난 상태이고 그 밖의 주요 자원들 역시 그 재생 속도가 아주 더디다. 원자력 발전의 치명적인 위협과 화석 에너지의 급속한 고갈이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눈앞의 현실로 닥쳐온 지금, 과연 우리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