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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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뇽과의 전쟁사회 2010. 10. 22. 15:17
끝을 부르는 맹목과 탐욕 지데일리 http://gdaily.kr/8956 ≪도롱뇽과의 전쟁≫은 인간처럼 언어와 도구를 사용하지만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는 순박한 도롱뇽들과 그들의 노동력과 기술력을 착취하는 탐욕스러운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에 관한 이야기다. 지은이 카렐 차페크는 연구 보고서를 비롯해 여행기, 취재기, 각국의 신문 기사와 영화 시나리오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적용해 20세기 인류의 상흔을 실감나게 묘사해 냈다. 책은 인간처럼 말하고 두 발로 걷는 도롱뇽과 그들에 의한 인류의 멸망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인간과 도롱뇽과의 전쟁은 부분적으로 다뤄진다. 차페크의 관심은 전쟁을 묘사하는 데 있지 않다. 인간과 같이 문명을 이룩한 도롱뇽의 등장과 그들이 문명을 이룩해 내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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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사회 2010. 10. 19. 13:13
인간문화는 연속된 모방의 산물 지데일리 http://gdaily.kr/8265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들은 자신을 바라보는 부모의 표정을 모방한다. 부모가 웃으면 함께 웃고, 인상을 쓰고 있으면 따라서 얼굴을 찡그리다가 금세 운다. 100일 정도가 지난 아기들은 부모의 말과 표정을 따라하며 옹알이를 하고 부모를 따라 입 안에서 혀를 차기도 한다. 또 돌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말을 배우면서 부모의 언어와 행동을 모방한다. 거의 모든 인간에게는 ‘탁월하고 보편적인 모방 능력’이 있다. 이러한 모방을 통해 언어와 몸짓, 행위 등을 학습한다. 책을 읽거나 요리를 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책을 펼쳐들고 소꿉놀이를 한다. 춤추며 노래 부르는 가수들을 보면서 소리를 내며 몸을 흔든다. 종이비행기를 접어주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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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이야기라이프 2010. 8. 30. 10:52
“뿌리고 가꾸고 거두고” 지데일리 http://gdaily.kr/4259 독일 하노버에서 사진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관호. ≪씨앗 이야기≫는 그가 찍은 사진 속에 스민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은이는 최근 우리나라와 유럽 일대를 오가며 ‘씨앗 은행’이라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은 사람들에게 씨앗을 가져오게 해 손바닥 위에 올린 뒤 사진을 찍는 것이다. 촬영이 끝나면 씨앗은 그냥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비닐봉지에 1센트와 함께 넣어 주인에게 돌려준다. 이렇게 씨앗을 돌려주어 땅에 심도록 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찾아주는 무척 흥미로운 작업이다. 그러나 정작 지은이에게 중요한 건 씨앗을 손에 들고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씨를 읽는 것. 이 책에는 이러한 지은이의 사진 작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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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상징, 그림으로 읽기문화 2010. 5. 31. 13:04
상실시대, 자연의 목소리를 찾아서 지데일리 http://gdaily.kr/2390 “계몽주의 시대의 과학자들과 문학가들 덕택에 인간의 지식을 분류하는 구체적 기준들이 마련되었고, 각 기준들의 범위와 계통도 분명하게 규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인류는 무엇인가를 상실하고 말았다.” 흔히 동양에서는 자연을 경이의 대상으로 보고 서양에서는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여겼다고 한다. 이러한 사상의 차이는 미술에도 반영된다. 동양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모습을 중시한 반면, 서양에서는 자연을 정복한 인간이 중심에 자리한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서양인들은 그들을 둘러싼 자연의 가치를 정말 하찮게만 여긴 것일까? 는 아름다운 꽃과 나무, 귀여운 애완동물과 무서운 맹수 등 서양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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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구하라사회 2010. 5. 20. 19:50
‘고통의 10억’ 구할 방법은, ‘있다’ 지데일리 http://gdaily.kr/2347 “인류 다수에게 있어 세계는 더 나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10억 명에게 평화는 멀어 보일 뿐이다. NGO 등 여러 구호단체들이 분쟁과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거대한 지원을 위해 더 필요한 것이 있다.” 인류 최전선에서 10억 명의 삶은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 마실 물과 끼니를 때울 음식도 없고, 심지어 하루 1달러로 생존을 이어가는 우리 동료 인간들의 숫자가 무려 10억이다. 또 기후변화로 인해 모든 나라가 극단적인 날씨로 인한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공동으로 다각적 협력을 할 때 비로소 북반구는 물론 점차 남반구마저 강타할 수 있는 ‘좀처럼 드문’ 대재앙의 피해를 막고 대책을 세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