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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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왜곡 자기진단, 그 심도는?문화 2011. 8. 30. 12:43
[일본, 한국 병합을 말하다] 지난 2010년은 일본이 한반도를 본격적으로 강제 통치한 지 100년이 되는 해였다. 한일 양국에서는 이를 기념해 각 학계에서 관련 학술 대회를 열었고, 한일 역사학자들이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는 등 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유의미한 행사를 기획했다. 는 일본의 진보 학자들이 지난해 일본 이와나미 서점에서 간행하는 학술 잡지 에 ‘한국 병합 100년을 묻다’라는 주제로 특집호를 마련하고 같은 해 8월에 이를 토대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결과물을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한국 병합을 주제로 한 특집호가 나오자마자 매진 사태가 벌어지고, 이 특집호를 보강해 단행본으로까지 출간하는 등 일본에서의 반응은 뜨거웠다. 아울러 같은 달 열린 심포지엄에 일반인들도 대거 참석해 이틀간 참가자가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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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내면을 돌봐주세요! <엄마는 모르는 내 아이 속마음>건강 2011. 8. 25. 00:06
아이의 내면을 돌봐주세요! 내 아이니까 잘 안다고 생각하는 엄마조차 때론 왜 그런지에 대해 모르겠다고 성토할 때가 있다. 이른바 ‘아이의 문제 행동’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아이의 욕구에는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고 싶은 마음, 두 가지가 있다. 자라면서 이 두 가지를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힘들어한다. 이 욕구들은 부모와 관계에서 충족되는데 맞벌이로 바쁘거나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욕심, 잘못된 양육 방법 등으로 부모로부터 충분히 채워지지 못했을 때 마음의 빈자리가 생긴다. *엄마는 모르는 내 아이 속마음, 김성은, 부키 이러한 점을 충분히 감안한다면, 아이가 보여 주는 문제 행동을 뜯어고치려고 하기보다 먼저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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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아닌 깊이다사회 2011. 8. 23. 10:59
[퓨처마인드] 클릭 몇 번이면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스마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점점 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돼 간다. 디지털과 인터넷, 소셜 웹 덕분에 우리 삶이 더 빨라지고 편리해졌지만 동시에 인간이 가진 고유한 사고 능력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세계적인 IT 미래학자이자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니콜라스 카는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가 우리의 사고방식을 ‘얕고 가볍게’ 만든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인터넷이나 디지털 이전’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다. 이미 전 세계 수많은 가정과 사무실 그리고 학교에서 컴퓨터와 인터넷, 휴대전화가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카의 비판처럼 이런 변화가 결국 현실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 미래에 좀 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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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가 필요한 지구 <지구의 노래>과학 2011. 8. 22. 14:26
치유가 필요한 지구 최근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도심의 기능이 온통 마비됐다. 지난달 중순엔 11일 연속 강우로 50년 만의 최장 기록이 깨지더니, 불과 며칠이 지난 27일에는 100년 만에 서울 지역 하루 최고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우는 물 대란이 벌어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기상이변과 재난재해가 멈추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독일 대형 손해보험기업인 뮌헨리(Munich Re) 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6개월간 전 세계 자연재해 피해액은 2650억 달러(한화 약 279조)로, 이전까지의 역대 한해 피해액의 최고 기록까지 훌쩍 뛰어넘었다. *지구의 노래, 스테판 하딩, 박혜숙, 현암사 이러한 재난재해의 주범은 쓰나미와 토네이도만이 아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닥친 동유럽 세르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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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가치중심사회'경제 2011. 8. 20. 16:05
[이기적 이타주의자] “우리 모두는 각각의 이유를 가지고 이 세상에 존재한다. 나는 개인적으로든 선택적으로든 좋은 삶을 살아야 한다고 믿는다. 이 말은 우리들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혹은 동물에게, 혹은 내 주위의 모든 환경에 최대한 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서로에게 좋은 존재여야 한다는 것이다.” - 헬렌 니어링. ‘이기적 이타주의자’? 이기주의와 이타주의가 함께 연결될 수 있는 개념일까. 이기적 이타주의자는 낯선 용어이지만 사실 이미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비자들이다.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된 ‘탐스슈즈’가 대표적이다. ‘내일을 위한 신발’을 목표로 내건 이 회사는 소비자가 신발 한 켤레를 구입하면,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신발 한 켤레를 기부한다. 탐스슈즈는 특히 젊은이들에게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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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인질사회’, 그 탈출구는?사회 2011. 8. 20. 15:56
[부동산은 끝났다] 최근 수도권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세 대란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는 지방도 마찬가지. 임대료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서다. 2년마다 한 번씩 더 저렴한 주택을 찾아 수많은 사람들이 쫓기듯 이사를 하고 있는 것이 지금 시대의 우리 모습이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집값의 변동에 따라 전전긍긍 한숨을 쉰다. 집이 없는 사람들은 전세 대란, 재개발 등으로 늘 쫓기듯 이사를 다녀야 한다. 그렇다고 집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행복할까, 그렇지도 않다. 이른바 ‘하우스 푸어’로 불리는 사람들이 자그마치 400만 가구라고 하니 우리 경제의 중심에 그들이 있다. 하우스 푸어라는 단어가 사회의 유행어가 되고 있듯, 집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결코 행복한 것이 아니다. 이들은 집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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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의 갈등에서 벗어나기 <내 몸을 찾습니다>YOUTH 2011. 8. 18. 17:57
몸과의 갈등에서 벗어나기 언제부터인가 몸에 대한 관심이 우리 삶의 중심에 자리를 잡게 됐다.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 이른바 ‘꽃미남’이나 ‘짐승돌’ 등으로 상징화하는 팬덤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패션과 다이어트 등 전통적인 몸 관련 시장에 더해 요즘엔 청소년 ‘쁘띠성형’이나 어린이 ‘키 크기’ 시장이 활황이다. 이렇게 몸에 대한 관심이 작렬하는 시대 현상을 꼼꼼하게 따져보면 그 관심이 대체로 ‘피지컬’한 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외모 가꾸기’로 단순화할 수 있는 이런 현상은 몸의 다른 구성 요소인 정신과의 조화를 간과하는 측면, 보여주기에 집중할 뿐 스스로 보기에 소홀한 측면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는 성장기 우리 청소년들이 현대 사회에서 몸이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가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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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우아한’ 포장 벗겨보니…문화 2011. 8. 17. 23:50
[지구쟁탈전] “미셸 푸고는 근대사회 이전의 직접적이고 주체가 뚜렷했던 권력이, 근대가 되면서 규율을 통해 간접적이면서 더욱 확실한 통제가 가능한 규율적, 훈육적 권력으로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이 새로운 형태의 권력으로 산업자본주의와 근대사회를 만들었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만든 근대적 제도가 군대, 학교, 정신병원, 감옥이라고 했지요. 학교가 군대, 정신병원, 감옥과 동일한 분류 속에 있다는 그의 말이 맞는다면 섬뜩한 일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모든 문제는 그 문제 속이 이미 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면 답도 보이게 마련. 특정 문제가 어떤 의도로, 무엇 때문에 시작됐는지를 파악하면 자연스럽게 문제가 이해되고 답도 보이게 된다. 현재 우리가 당면한 수많은 문제들의 뿌리 역시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