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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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섹스, 유쾌한 섹슈얼리티사회 2010. 9. 12. 22:27
그들의 문제가 아닌 ‘문화’ 지데일리 http://gdaily.kr/5182 최근 ‘착한 글래머’와 ‘꿀벅지’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특히 10대 걸그룹의 멤버에게 붙여진 별명인 ‘꿀벅지’라는 말이 큰 논란이 됐는데, 천안에 거주하는 한 여고생이 이 표현이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킨다며 여성가족부에 이 단어를 금지시켜 달라는 청원을 올리면서 인터넷상에서 격렬한 논쟁이 붙기도 했다. ‘착한 글래머’ 역시 인기 있는 시트콤에 나오는 여주인공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 두 단어가 문제가 된 것은 그 대상이 바로 10대이거나 20대를 갓 넘긴 여성이었다는 점에 있다. 언론에선 이 단어를 그대로 옮겨 마치 새로운 신조어라도 되는 것처럼 걸러내지 않고 그대로 썼고, 문제가 제기된 지금도 그 단어들은 그대로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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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행복경제 2010. 9. 12. 22:22
직원에겐 행복, 회사에겐 이익 지데일리 http://gdaily.kr/5157 지난해 10월28일자 국내 모 일간지에선 당시 하토야마 유키오가 일본 총리가 정권을 교체한 후 처음으로 행한 ‘국회 소신표명연설(2009.10.26.)’에서 일본이화학공업이라는 공장을 3분이 넘도록 성의 있게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는 기사가 게재된 바 있다. 한 국가의 수장이 평범한 중소기업에 대해 시간을 전폭적으로 할애해 언급한 것은 무척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일본이화학공업의 사례를 소개하며 “정부 예산만 늘린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자립과 공생’의 이념을 소중히 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설 전 하토야마 총리는 일본이화학공업을 직접 방문했던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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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전쟁문화 2010. 9. 11. 22:59
그들만의 우아하게 길들이기 지데일리 http://gdaily.kr/5071 “영화 덕분에 세계가 하나로 된다. 즉, 세계는 미국화 된다.” 미국 작가 업턴 싱클레어의 이 말처럼 미국의 대중문화 패권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헐리우드를 위시해 글로벌 미디어를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미국의 문화제국주의에 맞서 세계 각국은 문화 보전 노력과 자국의 이익과 입장을 대변하기 위한 미디어 선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문화전쟁≫은 미국에 대항해 세계 각국의 문화전쟁이 본격화한 최근의 역사를 담고 있다. 책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문화가 세계를 석권한 이유는 문화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 파워’ 중시 전략에 따른 것이다. 소프트 파워 중시 전략은 전 세계적으로 연쇄반응 효과를 가져온다. 즉, 미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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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라이프 2010. 9. 11. 22:55
푸짐한 바다 한 상 지데일리 http://gdaily.kr/5064 바다에 미쳐, 시원한 해풍과 입안에 감도는 짭조름한 기운에 중독돼 평생 동안 바다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거문도에서 태어나 걸쭉한 남도 입담으로 바다와 섬의 이야기를 우직하고 집요하게 기록해온 작가 한창훈. 그러나 수권의 책을 펴낸 지금도 그는 식자 든 사람으로서 바다를 구경하고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거문도에서 ‘주어야독(晝漁夜讀)’하며, 어부들과 해녀들 사이에 섞여 몸으로 바다를 살아내고 있다.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는 한창훈의 온몸에 문신처럼 새겨진 바다의 기억과 일곱 살 때부터 시작한 ‘생계형 낚시’ 40년의 일화를 엮은 책이다. 책은 국내 한 일간지 지면에 지난 2009년 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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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사회 2010. 9. 11. 22:51
인간은 ‘지푸라기 개’ 지데일리 http://gdaily.kr/5054 “오늘날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좋은 삶은, 과학과 기술을 한껏 활용하되 그것이 우리에게 자유롭고 합리적이며 온전한 정신을 주리라는 환상에는 굴복하지 않는 삶이다. 평화를 추구하되, 전쟁 없는 세상이 오리라는 희망은 갖지 않는 삶이다. 자유를 추구하되, 자유라는 것이 무정부주의와 전제주의 사이에서 잠깐씩만 찾아오는 가치라는 점을 잊지 않는 삶이다.”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의 원제인 ‘Straw Dags(지푸라기 개)’는 고대 중국인들이 제사를 지낼 때 신에게 바치기 위해 만든 희생물이다. 이 개는 제사가 끝날 때까지는 최고의 예우를 받았지만 제사가 끝나면 내팽개쳐졌다. 지은이 존 그레이는 인간은 다른 동물보다 우월하다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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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의 쌍두마를 논한다사회 2010. 9. 11. 11:07
[좌우파사전] 이야기 하나. 헬렌 켈러는 시각, 청각장애인 최초로 학사학위를 받았고 5개 국어를 구사했다. 세계를 순방하며 장애인 인권 증진에 앞장서고 미국 대통령 열세 명이 접견한 바 있는 그녀는 아름다운 인간 승리의 표본이었다. 그런 헬렌 켈러가 러시아 볼셰비키혁명에 환호하고 프랑코의 우익 군사쿠데타에 압선 스페인 인민전선정부를 지지하며 책상에 늘 붉은 기를 올려둘 정도로 열렬한 미국 사회당의 좌파당원이었다는 사실은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왜일까? 미국이 자랑하던 위대한 아메리칸 드림의 모델이 급진 좌파로 커밍아웃하자 당황한 미 정부와 언론들은 순진한 헬렌 켈러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고 비판하거나 그녀의 좌파 활동을 외면하기에 급급했던 것이다. FBI 후버 국장은 그녀를 오랫동안 주의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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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자유다경제 2010. 9. 11. 11:00
먹을 것과의 새로운 인사법 지데일리 http://gdaily.kr/5027 너무 많이 먹거나 너무 적게 먹거나, 혹은 끊임없이 무엇을 먹을지 생각하거나 먹는 것 자체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등 먹을 것과의 관계로 고통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지. 당신이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가 당신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음식은 자유다≫의 지은이 지닌 로스는 청소년 시절부터 450킬로그램이 넘게 살이 쪘다 빠지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그는 위험할 정도로 살이 찐 적이 있었고, 위험할 정도로 살이 빠진 적도 있었다. 이로 인해 수치심과 자기혐오에 빠져 괴로워했고, 유행하는 다이어트 법을 무작정 따라해 단시간에 살을 빼고 나면 희열을 느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살 직전까지 간 지은이는 무언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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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계의 앨리스사회 2010. 9. 11. 10:53
희망의 중심으로 들어간 디지털세대 지데일리 http://gdaily.kr/5021 21세기 초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디지털 혁명은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환경을 일상생활로,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디지-잇셀프(Digi-itself) 세대를 탄생시켰다. 최근 구글 CEO인 에릭 슈미트가 말한 대로 디지털 혁명은 모든 사람들이 모든 것을 기록하고, 알아내고,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는 개인 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지적한 것이지만, 이제 세상은 그러한 폐단에 대해 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순식간에 혁명적 변화의 한가운데로 깊숙이 들어와 버렸다. 또 이러한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해 성인이 된 본격적인 디지털 세대인 오늘날의 젊은이들을 N세대 또는 디지-잇셀프 세대라는 용어로 일컬으면서 시시각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