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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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준 축복을 되찾으려면…사회 2013. 7. 4. 11:15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 “청중 앞에 설 때마다 저는 과거라는 거울에 비춰볼 때만 우리 20세기의 정신 위상이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알아볼 수 있고, 나아가 대개는 오늘날의 관심사에서 밀려났지만 그런 결과를 낳은 논리적 공리를 깨달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열한 개의 언어를 익혔으며 세 개의 학위를 갖고도 평생 ‘떠돌이 학자’를 고집한 사람. 몬시뇰이라는 명예로운 직책과 대학교 부총장이라는 높은 사회적 직함을 갖고 있으면서도 빈민과 기거를 같이하며 항상 행동하는 활동가이자 그저 역사학자로 불리기를 원했던 사람. 한쪽에서는 그를 지나친 급진에 물든 공상가로 치부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그를 과거의 향수에 찌든 보수주의자쯤으로 간주한다. 한쪽에서는 좌파 지식인들을 겨냥한 지적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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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사랑함으로써 얻는 가치는?공감한줄 2013. 5. 23. 17:19
제자들에게 연애는 좋은 거니까 부지런히 사랑하라고 해요. 성숙해질뿐더러 타인이 자유롭다는 것을 배우는 기회니까요. 사랑을 해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명박 같은 사람들은 사랑을 못 해봤다는 결론에 이르러요. 여자가 성적 대상일 수는 있겠지만. 어쨌거나 제자들에게 연애는 해도 좋은데 결혼은 하지 말라고 해요. 아니, 결혼은 좋은데 애는 낳지 말라고. 애를 하나 낳은 제자한테는 둘은 낳지 말라고, 둘 낳은 제자한테는 셋은 낳지 말라고 해요. 지금보다 더 힘들어진다고. / 강신주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저자 강신주 지음 출판사 시대의창 | 2013-05-13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사랑과 자유에 바치는 헌사, 인문학 '강신주의 인문학'을 만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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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깨뜨려야 하는 이유는?공감한줄 2013. 4. 22. 08:45
제가 쓴 글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하다.” 우선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기 위해서, 생각을 깨뜨려야 합니다. 갇혀 있는 생각을 깨뜨려야 됩니다. “철학은 망치로 하는 것이다”라고 니체가 그랬습니다. 변화는 먼저 우리의 생각을 바꾸자는 것이지요. 갇혀 있는 생각을 열어서 일단 가슴까지 가는 것이 1단계 변화입니다. 지식으로서의 생각을 가슴으로 느끼는 공감과 인간적인 품성으로 변화시키자는 것입니다 / 신영복 외 (상상너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저자하승창 지음출판사상상너머 | 2011-11-17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참된 삶과 세상, 사람에 대한 아주 특별한 멘토링!『지금 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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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지만, 나름 멋진 여행이론사회 2013. 3. 29. 23:52
[철학자의 여행법] 사람이 살아가면서 시시각각 부딪히는 문제들은 대부분 정답을 찾기가 곤란한 것 투성이다. 그리고 이런 질문들에 답을 찾아주는 것이 철학의 역할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철학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그동안 우리는 시험 때 외에는 실생활에 쓸모없는 내용들로만 이뤄진 철학을 주입당해 왔을 뿐이다. 무엇보다 사회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법한, 우리의 삶과는 아무런 관련 없어 보이는 ‘죽은’ 철학들과 철학자들이 철학의 전부인 양 소개받아왔다는 것이 우리를 ‘철학하기’와 더욱 멀어지게 만들었다. 여기 철학을 고리타분하게 접하기를 원치 않는 프랑스 철학가가 있다. 바로 미셀 옹프레다. 그는 누구나 호기심을 가질 만한 질문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철학하는 방법을 체득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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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로 하는 철학하기사회 2013. 3. 22. 17:40
[철학을 다시 쓴다] “우리 사회가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 있을 것이 무엇이고, 없을 것이 무엇이냐, 그것이 실제로 있느냐, 없느냐, 있으면 얼마나 있고, 없으면 얼마나 없느냐를 꼼꼼히 살피지 않고 보수주의가 좋으니 진보주의가 좋으니, 수구니, 개량이니, 혁신이니, 혁명이니 하고 말로만 내세우는 것은 다 부질없는 짓이지요.” 는 있을 것이 있고, 없을 것이 없는 ‘좋은 세상’을 향한 농부철학자 윤구병의 철학 강의다. 지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철학 전문지 에 ‘있음과 없음’을 주제로 연재한 글과 2008년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함과 됨’을 주제로 강의한 내용을 함께 엮은 것으로, 학생들과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있음과 없음’, ‘함과 됨’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철학 문제를 두고 끝까지 왜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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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약자의 눈물을 훔치다사회 2013. 1. 31. 15:59
[마키아벨리] 이탈리아의 정치학자이자 역사가였던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 1469~1527)는 피렌체의 가난한 가정에서 출생, 피렌체 공화국의 서기장으로 활약했고, 외교 사절로 신성 로마 황제에게 파견되기도 했다. 그는 메디치가(家)가 피렌체를 다시 지배하게 되자 한때 체포된 후 은퇴하고 등을 집필했다. 생의 후반기에는 의 집필과 하급공무원으로서의 업무를 맡았다. 또 그의 희극 는 이탈리아 연극사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조국 이탈리아의 통일을 위해 주장한 정치 이론들은 그 중요성과 위험성으로 인해 ‘마키아벨리즘’이라 불리며 권모술수나 처세술로 평가 절하돼 왔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사회과학서로 쓴 것이 아니다. 권력을 잡은정치가들에게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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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달라 더 즐거운과학 2013. 1. 10. 18:22
[사이언스 이즈 컬처] 현대 과학의 가속적인 발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의 문화와 일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과학의 가속도에 걸맞은 인문학의 질문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질문에 따라 인문과학, 자연과학, 예술의 통섭적 사고가 이 시대의 정치적, 경제적, 미적, 지적 지평을 새롭게 창의하며 인류의 삶의 양태를 변화시켜가고 있다. 는 혁명의 첨단에 선 사람들의 생각을 모은 책으로, 5년에 걸쳐 예술가, 물리학자, 저술가, 디자이너, 건축가, 유전학자, 무용가, 소설가, 철학자 등 현대의 최고 지성 44인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눈다. 미술가 친구가 한 사람 있는데 이 친구는 가끔 나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 꽃을 집어들고는 이렇게 말하는 거죠. “얼마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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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디자인의 본질은…문화 2012. 11. 19. 09:24
[철학자의 디자인 공부] “나는 내 아이가 기술 그 자체를 위해서라기보다 정확한 시각과 유연한 솜씨를 갖추기 위해 이 기술을 연마하기를 바란다. … 따라서 나는 아이에게 그림 선생을 붙여줌으로써 베낀 것을 또 베끼는 법만을 가르치고 그림을 보고서만 그리게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다. 나는 아이가 자연 이외의 다른 스승을 두지 않고, 사물 외의 다른 모델을 택하지 않기를 원한다. 나는 아이가 눈앞에 실물 그 자체를 둘 뿐, 이를 재현한 종이를 두지 않기를, 또 집을 보고 집을 그리고, 나무를 보고 나무를 그리며, 사람을 보고 사람을 그림으로써 물질과 외관을 유심히 관찰하는 데 익숙해지기를 원한다.” - 장 자크 루소 오늘날 디자인을 잘 하는 기업(애플)과 디자인이 발달한 나라(스칸디나비아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