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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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혼이 담긴 '아름다운 책'문화 2014. 5. 27. 10:31
[아름다운 책 이야기] “예술의 가장 중요한 산물이며 그리고 가장 바람직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름다운 집’이라고 답하리라. 그리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선물, 바람직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름다운 책’이라고 답하리라. 내 생각에 자존심이 있고 쾌적한 상태로서 좋은 집과 책을 즐기는 것은 모든 인간 사회가 지금 열심히 갈구해야 할 기쁜 목표이다.” 는 최근 윌리엄 모리스의 오리지널 책들이 국내에서 공개되는 것을 기념해 그의 책을 유럽 책 문화의 역사 속에서 되돌아보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시인이면서 소설가, 예술가로서 언제나 소박한 예술을 꿈꾸었던 윌리엄 모리스. 그는 ‘만인이 나누어 가질 수 없는 것이라면 예술이 무슨 소용인가’라는 문제의식 속에서 특히 생활예술이 만인을 위한 예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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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회 2011. 2. 20. 22:53
성찰과 실천의 행로 [지데일리] http://gdaily.kr/15194 지난해 12월 지병 악화로 타계한 리영희 선생은 참 지식인의 전형으로 일반의 귀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20세기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내야만 했던 그는 고단한 82세의 삶을 마침내 내려놓게 됐다. 1970, 80년대 억압적이고 모순적인 군사정권과 사회를 향해 쏟아냈던 서릿발 같은 선생의 글들과 그에 따른 ‘진실 추구자’로서의 실천적 삶은 그를 투옥과 연행, 감금이라는 형극의 길로 이끌었다. 하지만 동시대 많은 지식인들과 젊은 세대들에게는 인식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를 일으키는 계기가 됨으로써 ‘시대의 방향타’, ‘어둠을 밝히는 빛’의 역할이 됐다. ‘리영희’라는 이름 석 자에 따라붙는 형용구는 몇 가지로 압축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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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위대한 도서관>문화 2011. 1. 20. 18:08
공공도서관의 미래를 만난다 [지데일리] http://gdaily.kr/13835 당신에게 도서관은 무엇인지. 지적 정보를 습득하고 철학적 담론으로 영혼에 피를 돌게 하는 곳? 아니면, 자료를 보관하는 자료실, 시험공부를 위한 열람실인가? “왜 우리 삶에는 도서관이 없을까”라는 의구심을 던지는 은 문헌정보학과 자료조직을 공부하고 한평생 도서관에 몸담은 지은이 최정태의 도서관 순례여행기다. 세계의 유서 깊은 도서관을 찾아 약 2년 동안 세계 12개 곳을 누빈 여정이 담겨 있다. 책에는 세계 최초의 도서관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을 비롯해 시민을 위한 최초의 무료도서관인 보스턴공공도서관, 800년 역사에 빛나는 케임브리지대학 렌도서관, 인류의 영원한 구심점인 바티칸도서관, 고대 도서관의 원형인 터키 에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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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책의 사상 책의 힘사회 2010. 10. 14. 11:58
‘공동체의 꿈’ 신호탄이 되다 지데일리 http://gdaily.kr/7757 책의 문화는 새로운 사상과 정신의 길, 문명의 길을 만들어낸다. 전근대의 동아시아는 서구를 훨씬 능가하는 기나긴 서적의 전통과 서적을 공유하는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장기에 걸친 서적의 공유ㆍ교류의 관계는 동아시아의 각 지역에서 다양한 서적 문화를 전개하도록 했으며, 각각 독자적인 지적 심화의 길을 연 커다란 원동력이 됐다. ≪동아시아 책의 사상 책의 힘≫은 20세기 중반 이후 동아시아 여러 나라들에서 간행된 명저와 문제작, 즉 동아시아를 대표할 만한 인문서 100권에 대한 해제집이다. 지난 2009년 전주에서 열린 제9회 동아시아출판인회의에서 최종 발표된 ‘100권의 책’에 대해 한국과 중국, 홍콩, 대만, 일본 등지에서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