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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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현장의 '생얼' 들여다보기라이프 2013. 3. 27. 14:56
[국경 없는 괴짜들] “고난에 처하거나, 자연재해, 인재 혹은 무력 분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인종, 종교, 혹은 정치적 신념에 관계없이 돕는다.” 지난 1999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도주의 NGO’인 국경없는의사회는 독립적 인도주의 의료단체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에서 세상에서 가장 착한 일을 하는 단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도주의에 투철한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만큼 자연스럽게 슈바이처 박사나 테레사 수녀를 상상하게 된다.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모 대기업에 다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지은이 신창범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의 직장인이었다. 갑갑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을 하고 돌아온 한 의사 선배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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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치유를 바란다면…라이프 2013. 3. 20. 17:45
[안녕, 누구나의 인생] "떠나, 네가 원하고 있잖아!" [안녕, 누구나의 인생(Tiny Beautiful Things)]은 지난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의 작가 셰릴 스트레이드가 ‘슈거’라는 필명으로 지난 2010년 3월부터 2년 여간 온라인 문학 커뮤니티에 연재했던 상담 칼럼을 모은 책이다. 가족 간의 갈등, 사랑과 이별, 상실의 고통 등 누구나 부닥치는 인생 고민에 대해 그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위로와 조언을 건넨다. ‘슈거’는 자녀나 부모를 잃은 사람에게는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고 아파했던 기억을 나누며 함께 눈물 흘린다. 망나니 가족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폭력적인 아버지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기까지 수없이 번민했던 일을 들려주며 단호한 결단을 주문한다.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고 후회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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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덕에 웃는 '하우스리치'라이프 2013. 3. 19. 16:21
[우리는 다른 집에 산다] 과연 대한민국 사회에서 부동산 혹은 아파트라는 틀에서 자유로운 중산층이 얼마나 될까. 많은 정치세력들이 부동산 문제의 해결을 외치고 있고, 경제학자들도 아파트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해법들을 주장한다. 우리 사회에서 부동산 혹은 아파트라는 것은 ‘인생’을 걸어야 하는 문제가 된지 오래다. 특히 도시민들이 ‘하우스푸어’ 혹은 극단적인 표현으로 ‘집 마련의 노예’가 된다는 말은 결코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다. 왜 이런 상황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걸까. 왜 우리는 다른 세상을 꿈꾸거나 미래를 꿈꾸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걸까. 는 이러한 도시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뜻과 꾀를 모아 코하우징 주택을 짓고 더불어 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은 대안공동체 ‘성미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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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가 후회된다면라이프 2013. 3. 13. 07:31
[하워드의 선물] “인생은 누구에게나 처음이기에 세상은 구석구석에 전환점이라는 선물을 숨겨놨지. 그러니 자네 앞에 주어진 전환점이라는 선물을 절대 놓치지 말게나.” 하버드 교정을 거닐던 한 교수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다행히 현장을 지나가던 사람들의 응급처치로 살아날 수 있었다. 40년 넘게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미국 경영학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하워드 스티븐슨 교수가 하마터면 운명을 달리할 뻔했던 순간이었다. 기적적으로 깨어난 하워드 교수는 사고소식을 듣고 달려온 제자에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이렇게 말했다. “제길, 의사들이 틀림없이 내 옷을 망쳐놨겠군. 오늘따라 내가 좀 멋들어지게 차려 입었거든.” 스승의 엉뚱한 첫마디에 웃음을 터트린 제자가 “잔디밭에서 생을 마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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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하늘길에 꿈을 그리다라이프 2013. 3. 13. 07:30
[희망을 걷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끝없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우리 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박원순. 그는 과거 참여연대,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 등에서 활동해왔으며, 우리는 이 시대 가장 성공한 시민운동가로 그를 꼽는다. 본인은 이 말을 극구 부인하지만, 한때 여야를 막론하고 정계 진출을 권유하고 대통령 출마 권유도 끊이지 않을 정도이니 대한민국 시민운동의 대표 아이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재 서울특별시 시장으로서 막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진보와 보수 사이, 이를 둘 다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사회적인, 정치적인 실험을 하고 있다. 오늘도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까, 조금 더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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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를 꿈꾸지 않는 부자들라이프 2013. 3. 11. 18:41
[행복한 나라 부탄의 지혜] “모두가 가족 같기 때문에 저절로 보살펴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세상의 모든 나라는 국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국민의 행복을 위한 잣대는 지금껏 GNP(국민총생산)나 GDP(국내총생산)라는 부의 개념이 컸다. 그런데 최근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달러가 넘는 일본에서는 1인당 국민소득이 천 달러가 조금 넘는 조그만 나라, 부탄에 대한 열풍이 일고 있다. 미국 프리스턴대학교 생명윤리학 교수인 피터 싱어 등 많은 학자들이 “국민의 행복을 재는 부탄의 실험이 세계의 궁극적 목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그들을 지지하고 영국 BBC방송에서는 “부탄이 ‘행복의 정치학’을 유엔의 의제로 만들다”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유엔을 위시한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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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숨 쉬는 그곳으로라이프 2013. 3. 8. 14:55
[알래스카 이야기] “촌장님이 사시는 마을에 찾아가 보고 싶습니다.” 알레스카와 곰을 사랑했던 야생 사진작가, 호시노 미치오. 그는 열아홉 살 때 헌책방에서 우연히 알래스카의 풍경을 담은 ‘조지 모블리’의 사진집을 통해 에스키모 마을의 모습에 푹 빠져 촌장에게 방문을 허락해 달라는 편지를 쓰게 된다. 몇 개월이 지나 마을 촌장에게서 방문을 환영하는 편지를 받고 그곳에서 에스키모 일가와 함께 여름 한철을 보내게 된 그는, 이후 오직 알래스카의 풍광을 담기 위해 사진가의 길을 걷게 된다. 그는 빙하와 백야, 오로라 등 신비로운 자연 현상이 일어나고, 늑대와 순록, 곰 등 수많은 동물이 살고 있는 곳,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은 거대한 자연 알래스카를 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알래스카의 야생과 그곳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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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좌절 속 우정노트라이프 2013. 1. 11. 11:25
[날아라 로켓파크] “간타, 정당하려면 돈이 필요한 거네. 아무리 옳은 일이라도 돈이 없다는 사실만으로 더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되기도 해. 돈이 없다는 건 나쁜 건가 봐. 돈이 없는 건 나쁜 거야.” 학창 시절을 두고 많은 사람들은 “지나고 보면 가장 아름답던 인생의 황금기였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곰곰이 돌이켜보면 학창 시절은 답답한 시기이기도 하다. 왠지 모르게 터져 나오는 불안, 분노 짜증이 넘쳐난다. 돈 많이 벌어 자유로워지고 싶고, 성공하고 싶지만 현실은 이상과 다르기 때문이다. 이시다 이라의 는 학창 시절 누구나 한번쯤 꿈꾸었을 법한 십대들의 로망을 그린 이야기로, “영혼의 쌍둥이”라 불릴 만큼 친구로 굳게 맺어진 두 소년이 정글 같은 세상에서 휴대전화 게임 회사 로켓파크를 세우고 백만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