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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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을 권리공감한줄 2013. 12. 30. 16:22
대개 꿈은 내가 현재 누릴 수 있고, 즐거울 수 있고, 만끽할 수 있는 것들을 억압하도록 만들어요. … 어른들도, 체제도, 정치권력도, 자본도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죠. 꿈을 가지라고. 저는 반대예요. 누구 좋으라고 꿈을 가져요? 미쳤어요? 어차피 한 번 태어나서 한 번 죽는데 평생 하루하루를 절대적인 하루인 것처럼 살아야죠. 우리는 약하게 태어나기 때문에 가면을 써요. 하지만 가면을 죽을 때까지 쓰다가 죽는 인간이 있고, 언젠가는 벗는 인간이 있다는 게 중요해요. 우리가 가면을 벗을 수 있는 인간이 됐을 때, 우리는 강해진 거예요. 한 번 제대로 어른이 된 거고요. 우리는 아픈 추억을 잊고 싶을 때 소비를 해요. 내가 어떤 굴욕으로 돈을 벌었는지 잊고 싶을 때, 억압을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물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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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는 즐거움공감한줄 2013. 12. 30. 16:09
우리는 가진 것이 적을수록 즐겨 하던 일들을 할 시간이 생긴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매주 주말마다 잔디를 깎고 커다란 집과 거기 들어찬 물건들을 관리하며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게 되니, 이제 온 가족이 함께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며, 소풍가고, 새로 이사온 해안 지역을 돌아보며 시간을 보냈다. 가슴이 확 뚫리는 듯했다. 드디어 스콧은 아버지의 말씀에 담겨 있던 진실을 깨우쳤다. “잔디밭 가꾸기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쏟아붓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사하면서 우리의 방식을 새로 생각해볼 기회가 생겼다. 자발적 소박함을 받아들이며 우리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우리가 인생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충만하게 살고 있을까? 인생은 한 번 뿐이고 하루의 시간은 제한되어 있다. 집 크기 줄이기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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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라이프 2013. 10. 24. 16:46
[사물의 심리학]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는 소유물을 자신의 일부로 보는 경향이 있다. 소유물과의 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자의식을 드러내며 자신과 거의 동일시된다. 멜론대학교의 사라 키슬러 교수는 인간과 소유물에 대한 한 가지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컴퓨터 화면 속의 작은 삼각형이나 블록 한 개를 실험 참가자들에게 보여주고 그들 중 몇 명 에게 그들의 물건이라고 미리 알려줬다. 이 이야기를 들은 실험 참가자들은 물건이 자신을 상징한다는 느낌을 가졌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물건이 아무리 볼품없고 작고 그것이 아주 잠깐이라도 내 것이 된다면 우리는 모니터의 삼각형과도 평범한 블록 한 개와도 교감을 하고 그 물건과 나를 동일시하게 된다. 사물에 대한 자아감은 갑작스러운 상실에서도 가장 뚜렷하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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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이 줄이는 수밖에…"비즈니스존 2013. 4. 17. 17:24
많은 소비자가 최근 물가가 지난해보다 올랐다고 체감하고 있는 가운데, 남자는 여가·오락비를, 여자는 의복비를 줄이는 등 상당수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수도권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장바구니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한 장바구니 물가수준에 대해 응답자의 95.0%가 ‘올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으로는 ‘음·식료품’(86.6%)을 꼽았다. 향후 소비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6.8%가 ‘줄이겠다’고 답한 가운데, 남성은 ‘오락·취미·스포츠용품’(53.0%), ‘의복’(45.6%), ‘음식료품’(44.2%)을, 여성은 ‘의복’(55.8%), ‘음식료’(37.3%), ‘오락·취미·스포츠용품’(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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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파' 혹은 '짠돌이'?비즈니스존 2013. 2. 22. 17:39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지갑을 좀처럼 열지 않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직장인 2명 중 1명은 스스로를 ‘간장녀(간장남)’이라고 밝혔다.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64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소비습관’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간장녀(간장남)이란, 짠맛이 나는 간장처럼 짜고 알뜰하게 소비를 하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다. 이들은 보여주기 위한 과시용 소비 보다는 실속을 중시해 저렴한 제품을 찾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 중 50.5%(324명)이 스스로를 ‘간장녀(간장남)’이라고 답했고, 이들의 성별과 연령을 분석해 보면 여성(49.7%) 보다는 남성(51.5%)에게서 알뜰한 소비족이 더 많았다. 연령으로 교차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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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심각"비즈니스존 2012. 9. 28. 10:41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현재 국내 경기 불황 정도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942명을 대상으로 ‘경기불황 체감 현황’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설문 참가자 중 33.9%는 ‘국내 경기불황 정도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답했고, 31.0%는 ‘심각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반면 ‘경기 불황 정도를 잘 모르겠다(10.5%)’거나 ‘불황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3.3%)’는 응답자는 극히 적었다. 현재 국내 경기 불황을 심각 이상으로 체감하고 있는 직장인 611명에게 언제 이를 체감하는지 꼽아보게 했다. 그 결과, △점심값 및 기름값 등 기본 생활 물가가 자꾸 오를 때가 3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기업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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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에 관한 불편한 진실경제 2012. 7. 2. 15:02
[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 마케팅의 교묘한 술수, 그리고 그 중심에 ‘브랜드’가 있다. 많은 현대인들 경기 침체, 해고, 대출 등으로 걱정을 한다. 암에 걸릴까 봐, 성적인 만족을 얻지 못할까 봐, 지진이 일어날까 봐, 아이가 유괴될까 봐 노심초사하기도 한다. 쇠고기 속에 있는 대장균, 우유 속 환경호르몬, 생선 속 수은 등도 두려움의 대상이다. 공포는 매우 흥미롭고 복합적인 감정이다. 공포와 쾌락을 담당하는 두뇌 영역이 상당 부분 중첩돼 있다거나, 인간의 두뇌는 미래의 잠재적인 위협에 대해서도 공포를 느끼며 그 위험이 실질적인 위험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공포는 위협이 아니라 보상이 된다는 신경과학의 연구 결과들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 *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 마틴 린드스트롬,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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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다시 생각한다사회 2010. 5. 24. 11:49
참을 수 없는 존재 ‘빚’ 지데일리 http://gdaily.kr/2355 돈이 돈을 버는 이 시대,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빚지고 그것을 기반으로 도약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땠는가? 더 큰 빚이 부메랑처럼 돌아오고 가난은 끝없이 대물림됐다. 우리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의 공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언제까지나 ‘대박’을 꿈꾸며 빚을 또 다른 빚으로 ‘돌려막기’ 하는 악순환을 계속할 수는 없는 것이다. 현재 우리 삶을 지배하는 돈, 악마처럼 끈질기게 들러붙은 빚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새로운 미래를 그릴 수 있다. 캐나다의 사회 비평가이자 유명 작가인 마거릿 애트우드는 ... [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