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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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는 즐거움공감한줄 2013. 12. 30. 16:09
우리는 가진 것이 적을수록 즐겨 하던 일들을 할 시간이 생긴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매주 주말마다 잔디를 깎고 커다란 집과 거기 들어찬 물건들을 관리하며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게 되니, 이제 온 가족이 함께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며, 소풍가고, 새로 이사온 해안 지역을 돌아보며 시간을 보냈다. 가슴이 확 뚫리는 듯했다. 드디어 스콧은 아버지의 말씀에 담겨 있던 진실을 깨우쳤다. “잔디밭 가꾸기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쏟아붓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사하면서 우리의 방식을 새로 생각해볼 기회가 생겼다. 자발적 소박함을 받아들이며 우리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우리가 인생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충만하게 살고 있을까? 인생은 한 번 뿐이고 하루의 시간은 제한되어 있다. 집 크기 줄이기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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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처럼, 금처럼한장의사색 2013. 11. 4. 17:50
현대사회를 상징하는 가장 큰 문화적 변화는 물을 사서 마신다는 것 아닐까. 다양한 브랜드에서 다양한 패키지 디자인의 생수들이 나오고, 어떤 물을 마시느냐가 라이프 스타일을 드러내는 도구이며 패션의 일부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이 깨끗한 물을 마시는 대가는 쏟아지는 페트병 쓰기기와 환경오염이다. 조안나 키마이어(Johanna Keimeyer)는 유럽 전역에서 모은 쓰레기들, 특히 페트병들을 모아 철저한 작업 과정을 통해 샹들리에나 램프로 변신시킨다. 그녀가 이런 작업을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 버려진 물건들로 작업한 브라질의 디자이너 그룹 캄파나 브라더스(Campana Brothers)의 영향이 컸다. “쓰레기를 보물처럼 다뤄라.” “쓸모 없는 것을 금처럼 다뤄라.” 이런 가치관에 대해 구체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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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배출이 늘어난다, 범인은?Green Zone 2013. 6. 4. 15:26
종이·플라스틱만 잘 분리해도 종량제봉투 속 쓰레기를 절반 이상 줄이고 자원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생활폐기물의 1인·1일 발생량, 물리적 성상, 사업장폐기물 배출실태 등 국내 폐기물의 발생 특성을 정밀 분석한 ‘제4차 전국폐기물 통계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1인·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940g으로 2006~2007년 3차 조사결과 869g 보다 8.2% 증가했다. 이중 종량제봉투 폐기물은 309g으로 2006년 209g 보다 47.7% 크게 증가했다. 종량제봉투로 혼입되지 않고 분리수거함으로 배출된 음식물류와 재활용품은 2006년에 비해 각각 6.5%와 2.1% 감소했다. 특히 가정에서 종량제봉투 폐기물 발생에 영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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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은 진실, 어디까지? <물건 이야기>사회 2011. 5. 29. 13:51
꼭꼭 숨은 진실, 어디까지? 물건의 생산과 소비, 폐기와 같은 일련의 과정 가운데엔 우리가 치러야 할 무서운 대가들이 숨겨져 있다. 물건이 생산되고 소비되어 쓰레기로 버려지기까지, 물건의 일생을 집요하게 추적한 20분짜리 동영상 ‘물건 이야기The Story of Stuff’는 발표되자마자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경제붕괴, 인구폭발, 환경재앙보다 더 무섭고 더 파괴적인 진실이 물건의 이면에 숨어 있을 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애니 레너드, 김승진, 김영사 는 동영상에서 다하지 못한 내용이 보강된 것으로, H&M 티셔츠에서부터 휴대 전화까지, 우리가 쓰고 버리는 모든 물건의 이야기를 추적하기 위해 20년 이상 전 세계 각지를 누빈 지은이는 애니 레너드는 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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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디자인 굿디자인문화 2010. 9. 5. 22:19
적게 소비하고 오래 사용하려면… 지데일리 http://gdaily.kr/4612 ‘착한 디자인’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 대세다. 그러나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만으로 환경을 지킬 수는 없다. 사람들은 왜 멀쩡한 제품을 버릴까? ≪클린디자인 굿디자인≫은 제품이 쓰레기가 되지 않게 위해 디자이너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해 다루고 있다. 책은 해결책이 바로 ‘클린 디자인’에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이 책에서 말하는 클린디자인이란 사용자와 공감대를 이루는 디자인이다. 사용자와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맺는 물건을 디자인해 곁에 오래 머무르게 하면 소비와 쓰레기는 줄어든다. 이것이 바로 환경을 위한 디자인이자 현재를 살아가는 디자이너들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굿 디자인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현재 아이폰을 시작으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