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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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된 관념시네마in 2013. 12. 19. 09:31
물론 내가 그런 일을 자초했다고 말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퀴즈쇼에 참가한 게 잘못이었다고! 그들은 내게 손가락질을 해대며, 부자와 가난뱅이를 구분 짓는 선을 절대 넘지 말라고 했던 다라비 어른들의 교훈을 일깨워줄 것이다. 결국 빈털터리 웨이터가 두뇌를 겨누는 퀴즈쇼에 참가해서 무슨 짓을 하겠는가? 두뇌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신체기관이 아니다. 우리는 손발만을 사용해야 하는 천민이다. / 비카스 스와루프 (문학동네) - 함께 가는 세상을 봅니다! - [책]으로 [만]나는 [세]상 ⓒ지데일리자료도움 gdaily4u@gmail.com 트위터 @gdaily4u 슬럼독 밀리어네어: Q&A저자비카스 스와루프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09-02-1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2009 아카데미 최다 8개 부문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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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는 어떤 性을 원했는가사회 2013. 11. 20. 14:02
[나치즘과 동성애] 동성애를 ‘국가의 적’으로 선언하는 등 동성애에 대한 과거 나치의 공식 입장은 지극히 부정적이었다. 그렇지만 히틀러는 나치 돌격대 수장 에른스트 룀을 비롯한 나치 내 동성애자들에 대해 상당히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는 지난 1890년대부터 1945년에 이르는 시기의 독일의 ‘성’, 특히 동성애에 대한 분석을 통해 나치즘과 동성애는 어떤 관계였는지, 나치 체제는 어떤 성을 생산해내려고 했는지, 바이마르공화국과 나치는 과연 어떤 국가였는지를 탐문한다. 20세기 전반기 독일에서 성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성애 연구서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으며, 베를린에만 19개나 되는 성상담소가 있었다. 성은 과학에 의해서도 뒷받침됐다. 책은 우선 당대 신생 학문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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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브렌트 이야기>문화 2011. 3. 3. 16:12
운명의 흐름을 바꾸다 [지데일리] http://gdaily.kr/15737 “내가 빛도 공기도 거의 들어오지 않고 팔다리를 움직일 공간도 없는 참혹한 독방에서 7년을 살았다고 하면 믿을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다.” 15세기 유럽과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대륙 간엔 대규모 노예교역이 있었다. 이후 4세기에 걸쳐 1500만 명의 흑인들이 짐승처럼 취급되며 대서양을 건너 운반됐다고 전해진다. 이 끔찍한 교역을 주도했던 유럽의 노예상인들은 흑인들을 노예로 만들며 ‘그들을 구제한다’고 믿었다. ◇린다 브렌트 이야기, 해리엇 제이콥스/이재희, 뿌리와이파리 인간다운 대접이라곤 전혀 받지 못하는 강제수용소과 같은 노예선을 타고 식민지 농장에 도착한 흑인들은 삼엄한 감시와 체벌 속에서 지옥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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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샤에게>라이프 2011. 1. 14. 10:02
진정한 혁명 ‘사랑’ [지데일리] http://gdaily.kr/13439 지난 1980년 광주의 대학살을 겪으며 지난한 민주화 역정을 거쳐 온 우리에게 1989년 6월 4일 일어났던 중국 톈안문(天安門) 광장의 대학살과 중국의 민주화 운동은 단지 이웃 나라의 정치적 사건으로만 치부할 수 없었다. 이는 우리에게 광주의 아픔과 같은 분노와 고통을 안겨줬다. 국민을 지키라는 군대가 국민을 학살한 이율배반적 사태는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현대사의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이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이야 말로 진정한 민주와 자유를 실현하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의 경우는 미흡하나마 5.18 학살 당사자들에 대한 단죄가 이뤄졌지만, 중국의 경우는 아직도 6.4와 관련된 모든 담론들이 엄격하게 금지돼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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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반대YOUTH 2010. 8. 28. 10:06
생명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지데일리 http://gdaily.kr/4072 세계적으로도 사형선고와 처형건수가 줄고는 있지만, 지난 2008년 기준으로 58개국이 여전히 사형을 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형제 존폐’ 문제는 국제적으로도 뜨거운 이슈다. 2010년 현재 우리나라에 확정판결을 받고 수감돼 있는 사형수는 57명이라고 한다. 지난 12년 동안 사형집행은 단 한 번도 없었으며, 이에 국제앰네스티는 ‘사실상의 사형폐지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헌법재판소가 사형제에 대해 1996년에 이어 또 다시 ‘합헌 결정’을 내렸다. 당시 헌법재판관들의 합헌과 위헌 의견은 5:4로 팽팽히 맞섰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는 아직도 사형폐지국이 아니다. 그렇다면 사형제는 국내외적으로 왜 이렇게 뜨거운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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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해도 괜찮아사회 2010. 8. 4. 18:51
‘인권’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출처=지데일리] “또 인권이야?” “인권은 늘 뻔한 소리”. 우리 생활과 밀접한 주제임에도 인권이 늘 멀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당장 내 문제가 아니면 살아가는 데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단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차별받고 있지만, 불편하지 않다는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이 무심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지랄 총량의 법칙은 모든 인간에게는 일생 쓰고 죽어야 하는 ‘지랄’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는 법칙입니다. (…) 사춘기 자녀가 이상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게 다 자기에게 주어진 ‘지랄’을 쓰는 것이겠거니,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불편해도 괜찮아≫는 그동안 법과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기독교 등의 문제를 파헤쳐온 김두식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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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은 정치적이다사회 2010. 6. 21. 12:10
인권에 대한 성찰의 눈 오늘날 국제 관계에서 인권의 범위는 고문당하거나 노예로 팔리거나 자의적으로 구금당하지 않을 권리 등 시민적·정치적 권리뿐만 아니라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도 포함한다. 이 가운데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에는 식량·교육·건강·주거·노동의 권리를 비롯해 사형제가 있다. 사형제는 인권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전 세계 국가의 절반 정도가 공식적으로 사형제를 폐지했고 나머지 국가 중에서도 사형을 집행하는 경우는 소수의 나라에 불과하다. 현재 사형제는 보편적 인권으로 받아들여지는 것과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구분하는 경계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사형제가 폐지된 유엔연합은 다른 지역에서의 사형제 폐지를 ‘인권의 점진적 발전’ 요소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