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카와 가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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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행복할 수밖에사회 2016. 2. 15. 10:11
[고양이 마을로 돌아가다] 정치, 문화, 교육, 윤리 등 모든 분야가 철저하게 경제의 지배를 받는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 영속할 줄 알았던 경제 성장의 신화가 서서히 무너지자 그 암울하고 불길한 효과가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다. 불경기가 계속돼도 상품은 넘치고, 시장이 포화돼도 기업은 끝없이 상품을 생산한다. 경제가 모든 분야를 지배하고 주식회사가 경제를 견인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 성장은 절체절명의 과제로 꼽혔다. 그러나 상품은 넘쳐나고 시장은 포화돼 더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이 시대 자본주의에서 ‘성장’이라는 말은 이제 배제할 때가 됐지만 대기업과 투자자들은 영원히 황금알을 낳아준다고 믿는 ‘성장’이라는 이름의 오리를 여전히 품에 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