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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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대문호, 창작의 영감은?문화 2013. 7. 26. 23:37
[연암 박지원의 글 짓는 법] 조선 최고의 문장가인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1737~1805). 문장가로서 연암의 탁월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택당 이식, 계곡 장유, 상촌 신흠, 고산 윤선도 등 최고라 꼽을 만한 문장가는 많지만, 현재도 꾸준히 독자에게 사랑을 받는 문장가는 단연 연암이다. 연암은 당대에 이미 문장가로서 명성이 높았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후배 문장가들의 흠모의 대상이었다. 특히 글쓰기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이에겐 글쓰기의 본보기가 될 만한 문학적 스승이나 선배가 있게 마련인데, 많은 이들이 연암을 그 대상으로 지목했다. 19세기의 문장가 항해(沆瀣) 홍길주(洪吉周, 1786~1841)는 글쓰기의 모범으로서 연암을 평생 흠모했다. 홍길주는 어린 시절 연암의 처남 이재성(李在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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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문주의자의 책과 세상문화 2012. 5. 11. 11:53
“이 책에는 최성일이 생전에 여러 매체에 발표했던 서평들이 풍성하고도 다채롭게 담겨 있다. 독자 여러분은 우리나라는 물론 동서와 고금을 가로지르며 아름드리 펼쳐지는 사상과 지성과 문화의 숲을, 그가 안내하는 책이라는 오솔길을 따라 거닐면서 한껏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그가 보여 주는 예리한 혜안과 웅숭깊은 통찰에 힘입어 진정한 ‘책읽기’란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한편으로, 인간과 세상을 보는 안목이 한결 높아지는 경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 장성익(저술가) *한 권의 책, 최성일, 연암서가 최성일은 입장과 관점이 분명한 사람이었고, 그것을 글에서도 솔직하게 드러내는 사람이었다. 잘 쓴 서평이라고들 하는 글도 막상 읽어 보면 칭찬과 비판 사이에서 어정쩡한 ‘균형’을 취하려고 애쓰는 경우나,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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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글쓰기 '이렇게 해봐요~'문화 2012. 4. 27. 13:40
“일기와 독후감 숙제가 있는 날이면 아파서 학교에 결석하기를 바랐다.” 유아나 초등생이 가장 싫어하는 숙제가 바로 글쓰기다. 일기와 독서록 쓰기에 짓눌려 있는 아이들, 그 아이들과 매일 저녁 씨름하느라 부모 또한 고통스럽다. 글쓰기는 과연 어렵고 힘든 일이기만 한 걸까. 맑은숲 독서치료연구소장 이임숙은 에서 오랜 상담 경험과 강의, 연구를 토대로 혼내거나 닦달만 해 온 엄마들에게 ‘마음 글쓰기’라는 처방을 내린다. 아이 마음속에 있는 감정과 생각을 끄집어내 자유롭게 표현하게 하는 마음 글쓰기는 어떤 주제로도 글을 술술 써 내려 갈 수 있게 만든다. *참 쉬운 마음 글쓰기, 이임숙, 부키 글쓰기에 자신감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자존감까지 높여 준다. 마음 글쓰기를 하기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질문하고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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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울렁증 ‘바이~바이’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라이프 2011. 6. 28. 13:41
글쓰기 울렁증 ‘바이~바이’ “바보들은 첫 문장만 쓰고 포기한다.” 우리는 한글을 떼는 순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 동안 글을 써왔다. 시간으로만 본다면 글 쓰는 게 어렵지 않을 것도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책이나 강좌를 찾아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기 글에 대한 컨설팅을 받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만 봐도 글쓰기가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우리는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아니, 어떻게 하면 글쓰기가 부담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김민영, 청림출판 는 이런 답답함을 해소해주고, 글쓰기의 두려움을 ‘한 방에’ 날릴 방법을 알려준다. 지은이 김민영은 관련 분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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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프로로 거듭나려면 <라이팅 씽킹>경제 2011. 6. 2. 09:30
진정한 프로로 거듭나려면 우리는 누구도 말과 글이 없이는 일상적인 삶은 물론 학업이나 사회생활을 해나갈 수가 없다. 초등학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시험은 대부분 문서나 말로 치러지고, 대학졸업 후 입사를 위한 자기소개서와 면접, 스피치도 의사 표현력을 검증하기 위한 과정이며, 최근엔 프레젠테이션 능력까지 보는 추세다. 직장에 들어가고 사업을 하게 되더라도 우리는 글쓰기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아니, 오히려 더 머리를 싸매게 된다. 경제활동을 위한 비즈니스는 기획서, 품의서, 보고서, 제안서, 프레젠테이션, 이메일, 문자 등 거의 모든 일들이 글쓰기가 기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디지털 세상과 사이버 시대가 가속화되고 SNS(소셜네트웍서비스)가 삶을 지배하는 오늘날, 특히 ‘글쓰기’는 비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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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발견하는 힘 <내 삶의 글쓰기>라이프 2011. 4. 23. 11:50
나를 발견하는 힘 자신의 삶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그 기억을 글로 구체화하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일까. 는 자서전이나 수필과 같이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생각을 모으고, 모은 생각을 글로 끌어내고, 그 글을 쓰고 다듬는 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쓰기가 대단하고 거창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내 삶의 글쓰기, 빌 루어바흐 외, 홍선영, 한스미디어. 기억나는 동네의 지도 그려보기부터 오래된 사진에서 이야기 끄집어내기, 자신만의 목소리가 발산하는 힘을 느껴보기 위한 공개적으로 편지 쓰기에 이르기까지, 이 책의 지은이인 빌 루어바흐는 창조적 논픽션에 몸담은 모든 작가들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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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항해술사회 2010. 10. 10. 01:19
거장이 말하는 ‘스토리텔링’ 지데일리 http://gdaily.kr/7000 ‘한 단락에서 같은 단어를 반복하는 것’ ‘문장을 길게 쓰는 것’ ‘모방하는 것’ 등은 정말 글쓰기를 저해하는 요소일까? ≪글쓰기의 항해술≫의 지은이 어슐러 K. 르 귄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러한 규칙을 따르는 것이 자유로운 글쓰기를 방해하는 요소라고 잘라 말하면서 새로운 글쓰기 방법을 제안한다. 지은이는 기존에 알려진 통념, 특히 문장은 짧고 명료하게만 써야 하며 한 단락에서 같은 단어를 두 번 이상 반복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부분을 비판한다. “짧은 문장만이 좋다는 건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들에게나 해당된다. 짧은 문장으로만 된 산문이 무척 길게 이어지면, 쿵 쿵 하는 박자 때문에 그 내용과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