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를 상징하는 가장 큰 문화적 변화는 물을 사서 마신다는 것 아닐까. 다양한 브랜드에서 다양한 패키지 디자인의 생수들이 나오고, 어떤 물을 마시느냐가 라이프 스타일을 드러내는 도구이며 패션의 일부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이 깨끗한 물을 마시는 대가는 쏟아지는 페트병 쓰기기와 환경오염이다. 조안나 키마이어(Johanna Keimeyer)는 유럽 전역에서 모은 쓰레기들, 특히 페트병들을 모아 철저한 작업 과정을 통해 샹들리에나 램프로 변신시킨다. 그녀가 이런 작업을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 버려진 물건들로 작업한 브라질의 디자이너 그룹 캄파나 브라더스(Campana Brothers)의 영향이 컸다.


“쓰레기를 보물처럼 다뤄라.” 

“쓸모 없는 것을 금처럼 다뤄라.”


이런 가치관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였다. 그녀는 작업을 하면서 플라스틱이라는 소재에 대해 더 알고 싶었고 플라스틱의 물성을 찾아내고 싶었다고 한다. 플라스틱이 어떻게 반응하고 또 한계는 뭔지도 알고 싶었다. 그런 시도가 샹들리에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샹들리에는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상징하니까.


'Trashure' - by Johanna Keimeyer. 빈 물병, 세제통, 화장품 케이스 같은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 쓰레기들로 만들었다. 납땜용 인두로 각 플라스틱 제품들에 구멍을 낸 다음 와이어로 바느질하듯 꿰어 하나로 만들었다.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빛깔을 주는 샹들리에를 만들고 싶어 병들이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튀어나오게 만들었다. 마치 폭발하는 것처럼.


/ 조창원 <일상을 바꾸는 쓰레기들>(지콜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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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바꾸는 쓰레기들 (Object in Garbage)

저자
조창원 지음
출판사
지콜론북 | 2013-10-27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지콜론북의Design Culture Book 시리즈 세 번째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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