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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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김도영의 젠더풀월드] 꿋꿋이 지켜낸 권리가 달리 보인다문화 2022. 4. 19. 14:59
젠더는 사랑, 결혼, 가족 구성, 출산, 양육, 노령화를 포함한 사적인 영역부터 경제, 종교, 정치, 미디어, 학교 등 공적 영역에 이르기까지 강력하게 작동하는 ‘체제’다. 젠더는 인간을 여성과 남성이라는 두 범주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사회를 구성하는 원리로도 작동한다. 이렇게 젠더 이분법이 만드는 사회가 성별화된 사회(gendered society)다. 본지는 당연하게 여겨지던 이러한 이분법에 의문을 던져보고, 여성과 남성 모두를 위한 젠더 관점의 고민과 방향을 담은 저작을 소개한다. [지데일리] 인류 역사를 책임져온 한 축으로 언제나 여성이 존재했다. 시대와 문화를 막론하고 여성들은 활발하게 사회에 참여하고 노동으로 세상을 창조했으며 권력에 맞서 투쟁해왔지만, 그 가치를 온전하게 인정받지 못했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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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작가 김은호·김기찬·장우성이 그린 표준영정 지정 해제해야"문화 2020. 9. 29. 22:50
[지데일리] 정부가 지정한 우리 역사 속 위인의 초상화인 ‘정부표준영정’이 총 98점 중 14점은 친일작가에 의해 그려져 지정 해제를 통해 역사인식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 지정 표준영정은 지난 1973년 충무공 이순신 영정이 처음 지정된 이래 2018년 무령왕 영정까지 총 98점이다. 이 가운데 14점이 대표적인 친일작가 3인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정부표준영정 제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영정동상심의규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발간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친일작가는 이당 김은호(1892~1979), 운보 김기창(1913~2001)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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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충만] 왜 드라마처럼 그 기업에 자꾸 끌리지?문화 2020. 9. 23. 09:09
이익이 전혀 나지 않는 기업에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매겨진다. 어떤 스타트업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데 어떤 스타트업은 그러지 못한다. 재무학 교수이자 기업 가치평가의 최고권위자인 애스워드 다모다란은 스토리의 힘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숫자에 의미를 더해 주며 심지어 의심 많은 투자자마저도 위험을 감수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천일야화(1001 Arabian Nights)’에서 왕은 매일 새로운 왕비를 맞이하고 다음 날 죽여버린다. 날마다 신붓감을 찾아내느라 고민하던 한 신하 앞에 셰헤라자드가 나타나 자신이 스스로 왕의 부인이 되기를 청한다. 셰헤라자드는 매일 밤 왕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는 딱 결말 직전에 피곤하다며 잠이 든다. 왕은 궁금해 미칠 지경인 결말을 듣기 위해 셰헤라자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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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비대면 예술생태계 구축 본격화문화 2020. 9. 16. 23:18
창작·유통·향유 전반에 온라인 방식 도입.."지속가능성 향상" [지데일리]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를 겪는 예술계가 비대면 예술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15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예술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코로나 일상 속 비대면 예술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문체부는 긴급지원 및 3차 추경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자유활동(프리랜서) 예술인과 공연업계에 생계와 일자리를 지원해왔다. 상반기에는 창작준비금과 예술인 특별 융자 등 긴급 생계지원금으로 297억 원을 총 8625명에게 지원했고 이달 중에 창작준비금을 추가로 7725명에게 지급(총 232억 원 규모)할 계획이다. 또 ‘공연예술 인력 지원 사업(288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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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보다 뚜렷한 고흐와 고갱의 민낯문화 2018. 10. 26. 21:02
시대를 초월한 걸작들로 세계 미술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 강렬한 작품뿐만 아니라 뚜렷한 개성을 지녔던 두 사람의 삶도 지금까지 끊임없는 호기심을 불러 모은다. 정신 분열증을 앓다 귀까지 자른 고흐와 안정된 삶을 버리고 남태평양 섬으로 떠난 고갱.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한 공동생활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가난하고 불안정한 삶 속에서도 굳은 신념으로 작업에만 몰두했던 이 정열의 화가들은 20세기 예술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은 이 두 거장의 삶과 예술 세계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이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고흐와 고갱이 남긴 대표작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며 어떤 기법과 의도로 그려졌는지 설명한다. 둘 다 그림에서 색채를 가장 우선시하는 점은 같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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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로마는 왜 무너졌을까?문화 2018. 9. 6. 20:59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영향력이 엄청났던 로마. 해가 지지 않는 영국에 앞서 해가 지지 않는 로마가 있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세계 제국을 이룩한 로마는 시공을 초월해 오늘날까지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서양의 기원을 문화적으로 볼 때, 그 시작은 분명 고대 그리스다. 그러나 이외 정치, 언어, 전통, 국가 시스템 등의 기원을 찾자면 그 뿌리는 단연 로마다. 이처럼 서양사에서 로마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많은 역사서들이 로마의 흥망사를 여러 관점에서 분석해왔다. 서기 137년 로마의 권세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제국의 영역이 메소포타미아와 다키아 지역에까지 이르고, 템스강부터 티그리스강에 이르는 지역에서 거대 제국의 명성을 떨치며 두려움과 존경을 동시에 샀다.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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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를 다시 생각하기문화 2018. 8. 6. 19:48
일본의 유명한 그래픽 디자이너 사토 다쿠. 그의 디자인은 언제나 시대와 문화를 꿰뚫는 시각을 바탕으로 제품의 본질을 담아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껌이나 우유처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품의 디자인뿐 아니라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등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두각을 드러내온 그는 나아가 디자인의 단면을 아트워크로서 고찰하는 전시 '디자인 해부' 등 참신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콘텐츠 제작자, 브랜드 전략가, 전시 기획자로 활동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는 이러한 그의 철학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사토 다쿠의 책이다. 디자인과 삶에 관한 특유의 고찰을 진솔하게 풀어낸 에세이로 이뤄져 있다. 도쿄예술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일본에서 가장 규모가 큰 광고회사 덴쓰(電通)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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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나 굳건한 약속 30년문화 2017. 12. 1. 13:46
[HISTORY in] 1987년 일어난 민주항쟁과 노동자대투쟁은 한국 근현대사의 전환점이었다. 보건의료 분야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바로 그 물결 속에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탄생했다. 인의협은 1987년 이후 쏟아져 나온 산업재해와 같은 노동자 건강권 문제, 의문사·국가 폭력 진상규명과 같은 민주주의 문제를 비롯해 반핵과 같은 환경문제, 건강보험 일원화·의약분업과 같은 의료 제도 문제, 공공의료·보장성 강화·의료 민영화 저지와 같은 국민 건강권 문제, 반전·미군 기지·사드와 같은 제국주의 문제, 노숙인 진료·북한 어린이 의약품 보내기 운동과 같은 인도주의 문제 등 의학이라는 수단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사안에 개입했고 나름대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물론 인의협과 인의협의 활동..